저는 오늘 불판 보고 얘기한건데 롤드컵 전체적으로 RNG 얘기를 해서 IG가 저평가 된거다 할거면 EDG도 다시 얘기해봐야 되는데 EDG도 경기력에 비해 적합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진 않으시나요? 특히 스카웃 같은 경우 이번 대회 내내 유칼하고 같은조였는데도 전혀 안 밀리고 잘했고 8강에서도 캡스 상대로 잘했는데 그 정도 경기력이라는 평가 거의 못 받았죠.
굳이 한국 커뮤니티에서 LPL 선수들 잘한다 해줄 필요 없는건 알겠는데 아무리 그래도 실시간으로 명백히 잘한 플레이를 평범한 플레이로 만들고 명백히 평범한 플레이를 못한 픓레이로 만드는건 좀 이상합니다 전판 이즈리얼 죽은것중에 70%는 누가와서 해도 죽었고 이번판 르블랑 리산드라도 상성차에 리산드라가 로밍가서 꽁킬 하나 줏어먹고 온거 생각하면 말이 안되게 차이난거죠
전 IG 저평가에 대한 이야기는 님 말이 맞는것 같아요. 벌써 3번째 쓰고있지만, 제가 동의가 안되는건 LPL 전체가 저평가됬다는 부분. EDG는 애초에 중국에서조차 올라간게 신기하다 류의 극딜만 잔뜩 받긴 했죠.
약간 구체적으로 적어보면, 사람들의 팀에 대한 평가는 그 팀이 원래 가진 이미지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받고(=즉 현재 상황만 보고 객관적인 평가를 안하고) 이 이미지는 과거의 성적대로 나옵니다. 그러다보니 나온 현상이, RNG는 조별리그 2패 할때도 겜게에 RNG가 다른 모든 팀과 넘사벽이 있다 이런 댓글도 나오고, RNG는 전력을 숨겼다는 이야기가 불판에서도 나오고, 조별리그의 RNG는 거의 팔 하나 떼고 경기한것마냥 말 나왔던거죠. 반대로 IG나 EDG는 그 RNG와 달리 실수 하나에도 냉혹한 평가가 나오는거고.
평가 기준 자체가 해외팀엔 평균보다 좀더 냉혹하다? 그건 뭐 그럴수도 있을겁니다. 그런데 LPL 자체가 저평가됬다? 이건 RNG라는 반례가 있다는거죠. 져도 전력을 숨겼고 다른 모든 팀과 넘사벽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던 팀이라는 반례가 있다는것.
저평가/고평가를 '현재' 보여주는 실력에 대한 객관적이지 않은 평가라는 관점에서 보면, RNG는 결국 이번 롤드컵 기준으론 고평가된거죠. 조별리그 질때조차 넘사벽 소리에 전력을 숨겼다에 별의별 이야기 불판에서도 다 나왔는데. 그래서 RNG 고평가 IG 저평가 합치면 LPL 전체의 저평가와는 좀 거리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현재' 라는 단어 떼고 그냥 과거 성적을 고려해서 평가하는게 올바르다는 관점에서 보면, 애초에 IG가 우승컵 하나도 없고 롤드컵 성적을 낸적도 없는데 고평가 할수가 없던게 당연한거고.
(수정됨) 4강 예측 분석 영상을 보면 아예 미드를 IG < G2로 두고 분석했습니다.
캡스를 기준으로 두고 평가를 했는데
IG가 진 이유는 (롤드컵에서) 루키가 캡스 상대로 졌기 때문에 진 거고
G2가 진 이유는 (리그에서) 퍽즈가 캡스 상대로 진 게 아니라 그냥 팀이 밀려서 졌다 이렇게 평가하면서
미드 라인전 능력치를 G2 우위로 뒀죠.
음 글쎄 저는 그 기존에 가진 이미지는 이제 다같이 폐기처분 하는게 맞지 않나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가령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그 '이미지' 대로 8강 대진이 뜨자마자 KT IG 대진에 대해 '대체 IG 왜 어렵다고 하냐?? IG가 8강 2위팀중에서 KT 상대로 상성이 젤 구린거 같은데? 잘해야 3:1 나올듯 와치 감사감사' 하는 말이 나왔고, RNG G2는 무슨 쨉도 안되는 마냥 아예 승패 예상을 안할 정도로 일방적인 구도라고 봤죠
근데 8강에서 그런 구도가 다 무너지고 갓나틱 빼고는 언더독이 다 잡고 올라왔는데 이제는 그냥 그 경기내에서 선수들이 보여주는 모습에 집중하는게 맞지 않았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해서요
가령 야난만 해도 라이츄백만볼트님 말씀대로 재키러브 상대로 이기는 상성으로는 거의 이겼고, 우지 상대로도 상대가 조급했건 어쨌건간에 흘려낸 경기가 개터진 경기보다는 많으니까 3:2로 이긴걸 생각해보면 싹 리셋해서 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LPL' 이 아니라 '해외팀' 에 대한 평가가 더 냉혹하다 저도 이렇게 말하는게 좀 더 맞는 워딩인거 같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