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는 서로 철저한 상황에서만 결정적인 한수만 던지면서 중후반까지 커나간다면
LPL은 서로 자신들이 노린 싸움을 통해 큰이득을 보고 잃는걸 반복하면서 중후반까지 커나갑니다.
문제는 지금 LCK의 메타가 LPL 메타를 만나면 특성상 결국 주도권을 내주게되고 금년도 롤판은 주도권 내주면 경기 내내 괴로울 수 밖에 없다는 점이죠.
과거부터 이어져온 LPL의 이 메타가 LCK출신 코치진들에 의해서 다듬어져서 완성된 결과물이 현 LPL의 메타고 이건 자잘한 실수를 짚어가면서 수준 별로 안높다고 폄하할 수준은 절대로 아닙니다.
오히려 라이엇이 추구하는 방향과 LPL 메타의 방향성이 맞물려있어서 LCK도 뭔가 대오각성 하지 못하면 정말로 추월 당할겁니다.
지금은 동일한 선상에서서 RNG가 먼저 한방을 먹인 상황인거죠.
저는 롤드컵을 한국이 먹더라도, 혹은 중국이 먹더라도 두 리그 중에 뭐가 낫냐 판단하기 곤란한 건 여전할 거라 봅니다. 한쪽이 다른 쪽을 일방적으로 패는 거 아니라면요. 한국팀이 중국팀 3번 만나서 3번 다 이겼다, 뭐 이 정도 수준 아니면 한국팀이 우승을 하더라도 (관례상 세체리그 왕관을 씌어주긴 하겠지만) LCK>LPL이라 하기 어렵다 보고, 그 반대 경우도 마찬가지일 거라 봐요.
luv.sh님은 성향 차이라고 생각하는 거고 저는 훨씬 하이 스피드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실수 정도로 보는 거죠. 예전의 lpl처럼 생각 없이 진행되는 게임 양상이 아니에요. 기본적으로 게임 스피드가 빠를 수록 실수할 확률도 함께 올라갑니다. 최근 롤판의 상향 평준화와 함께 이전보다 게임 스피드가 더 빨라진 건 사실이에요. 킬 스코어와 별개로 말이죠. 그래서 이전에 비해 다소 실수가 나오는 장면들이 나오는 거고 과거의 세체팀들에 비해 깔끔하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근데 이 스피드 안에서 lck 팀들이 템포를 쫓아가지 못해서 고전하고 있고 lpl 결승에서도 게임을 굴려나가는 방식이나 역전을 꾀하는 방식에서 lpl 쪽이 더 수준은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lpl 찬양하는 암사자처럼 볼 수도 있겠지만 현재는 그렇다고 느꼈어요.
iwyh 님// 제가 언제 lpl이 잘하는거 부정했나요? 상위클래스의 경지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은거 뿐입니다. 그리고 약점이 없는 프로팀은 없습니다. 메타에 따라서 강함과 약함이 전부 나뉘는게 당연하고요.
지금 메타에선 lpl의 방식이 맞습니다. 그렇게 해야 강합니다. 하지만 메타에 따라서 lpl식 교전 유도가 오히려 독으로 작용할때도 분명히 있었고, 이때는 lpl의 힘이 빠지게 되죠. 이게 상위클래스의 경지가 됩니까? 그냥 스타일이 현재 메타에 잘 맞아서 성적이 잘 나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