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애초에 전 같은 팀 선수에게 탈주각 본다는 식으로 말한다는 건 농담으로라도 할 예기가 아니라고 봅니다만 뭐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인간적인 관계는 몰라도 비즈니스적인 신뢰감은 딱히 안 느껴져서요. 차라리 인게임 플레이에서는 mvp처럼 원팀이라는 느낌이 들면 그냥 자학개그로 보이겠지먼 이미 인게임 케미가 무너진 상황에서 단순히 농담으로 볼 수 있냐는 의문은 생기죠. 전 프로 팀에서 그런 뉘앙스의 말은 절대 나와서는 안 된다고 봐요.
그리고 탁 까놓고 말해서 부스톡에서도 말 조심해야 하는 건 맞죠. 엄연히 녹화되고 있는 자리입니다. 정말로 사적인 대화는 경기 끝나고 비공개적으로 해도 충분해요.
인간적인 관계는 몰라도 비즈니스적인 신뢰감이 서로 있느냐는 또 다른 문제죠. 당연히 그 말 하나만 가지고는 판단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인게임 플레이조차 그냥 각자 할 거 하는 플레이... 그리고 무엇보다 전 그런 식의 발언이 사실 여부를 떠나서 농담으로라도 해서는 안 되는 발언이라고 생각해요.
뭐, 저는 그냥 다 떠니서 프로라먄 굉장히 모욕적인 말일 수도 있는데 그걸 하하호호 농담처럼 꺼내는 게 이해가 전혀 안되서요. 제 말의 가장 큰 요지는 그겁니다. 그게 농담으로라도 프로 선수로써 다른 선수에게 할 말이냐는 거죠. 적어도 저는 서로간에 비즈니스적인 신뢰가 있다면 나올 수 없는 말 같습니다.
Luv.SH 님// 네, 사람마다 다르게 판단할 수 있는 일입니다. 다만 적어도 지금 비비큐가 인게임적으로 팀적 케미가 박살나 있는 건 경기 내용으로 보여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게 저는 비비큐 선수들간의 인간적 관계에 대해 말하는 게 아니에요. 프로 선수로싸 팀적인, 비즈니스 신뢰를 말하는 거지.
(수정됨) Luv.SH 님//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런 말이 안 나오려면 본인들이 인게임에서 보여줘야 합니다. 그런 소리 나오는 가장 큰 근거가 바로 인게임 때문 아닌가요? 잔인한 말일지 모르지만 그 정도에 위축된다면... 그건 결국 본인이 극복해야 할 영역을 외부 환경을 핑계삼는 것 뿐입니다. 원래 프로스포츠는 가십으로 생명력을 얻는 세계입니다. 조작론도 아니고 그 정도 가십 떠돌아다니는 게 싫어서 위축될 거면 냉정하게 말해서 프로 그만두는 게 낫습니다. 그건 대중의 관심을 먹고 사는 세계에 사는 사람들의 숙명과도 같은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