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탑쪽 오른궁은 트할만 뭐라긴 힘들어요. 전 거기서 스웨인이 왜 텔을 안탔는지가 더 궁금합니다. 트할이 팀내에서 발언권이 그렇게 높을리도 없고 독단적으로 그런판단을 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거거든요. 그럼 결국 오더가 꼬인거고 모종의 이유로 미드가 부쉬 와드에 텔을 늦게탄 이유가 있을겁니다.
그 장면을 되짚어보면 바텀의 움직임이 되게 애매했어요. 빼는것도 아니고 들어가는것도 아니고 뭔가 어정쩡한 스텝을 밟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주도적으로 판단하기보다 팀에 맞춰주는걸로 보이는 피레안의 텔판단이 늦었던거 같습니다. 미드쪽 스웨인의 이상한 텔역시도 바텀 합류와의 시간차를 전혀 고려를 못한거 같구요. 이건 한마디로 팀 호흡이 어긋나고 있다는거라고 보여요. 이런 부분은 특정선수의 잘못이라기보다는 합이 안맞는게 분명 보였기 때문에 팀의 문제라고 봐야할거 같습니다.
트할은 전형적인 터널시야 같은데 딱 앞에 보이는 상황에만 집중하는
그래서 모두가 화면에 잡히는 5:5 한타에만 강한걸지도
방금도 타워 깨지는데 타워에 상대가 3명뿐이니 4명이서 오른궁 쓰고 이니시 걸면 이긴다라는 회로가 작동한듯 싶은데
상대가 다 합류하고 우린 궁 빠졌다라는 계산이 안 됨.
1세트 감상
1. 정글이 아무리 잘해봐야 롤은 더러운 딜러게임. 딜러차이로 진 거죠 뭐.
2. 워스트는 피레안. 초반부터 라인전 압박당하고 중반부 사이드 압박당하고 합류도 제대로 못 하고 총체적 난국. 이렇게 되면 초반 보여준 기량은 플루크 아니냐는 소리 나오죠.
3. 사실 피레안과 비견될만한 또 다른 워스트는 트할. 라인전이 그나마 좀 개선되나 싶더니 이제는 장점이던 한타에서 뇌절을 시전하는...
4. 블랭크는 솔직히 요즘 폼만 보면 lck탑 3 정글러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금 skt 전력의 80퍼센트는 블랭크한테서 나오네요.
5. 그리핀의 mvp 플레이어는 쵸비로 봅니다. 초중후반 모두 피레안을 숨도 못쉬게 압살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