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성만 따지지 않을 뿐더러 고의성만 보더라도 페페 경우야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자신이 손으로 갖다댈 이유가 없는 경우고 우리 같은 경우엔 태클 하면서 부자연스럽게 손을 들어올리고 있으면 누가 봐도 공을 막으려는 것처럼 보이죠. 자신이 그걸 의도했든 안했든 보는 사람으로선 당연히 박스 안에서 부자연스럽게 손을 들어올려서 자신의 수비에 득을 봤으니 고의적이라 판단할겁니다.
일단 페페는 굴절이었고 이미 클리어링된 볼이 손에가서 맞은거고 본인이 손자체를 몸에대서 동작자체가 난 핸드볼안하고싶다는 의지를 어느 정도 보여주는거고 장현수의 경우 일단 기본적으로 핸드볼파울의 경우 고의성이 없더라도 저렇게 쭉 피고 들어가는 경우는 거의 불리는 편이고 정확히 패스를 막아버렸죠.
보통 수비가 패널티에어리어 안에서 수비할땐 겨드랑이에 손을 붙히고 해야 손에 맞아도 몸에맞은 판정을 받아요.
김민우를 위해 변명을 하자면 풀백으로는 3옵션에 해당하는 선수입니다. 애초에 저기에 선발로 나오는 상황 자체가 우리나라 전력에 심각한 공백이 있다는거고요.
수비력이 좋은 선수가 아닙니다. 왜냐면 풀백으로는 작년부터 뛰었고 애초에 윙포워드, 윙어였습니다. 그마저도 군문제 때문에 J리그에서 K리그 수원 삼성으로 복귀하고 팀 사정상 풀백으로 포변했는데 생각보다 괜찮네? 하고 포지션을 아예 바꾼겁니다.
개인 통산 리그, 국대에서 6경기당 1골을 넣을 정도로 공격력이 좋은 선수입니다. 평범한 윙어의 두배가 넘는 경기당 득점을 자랑합니다. 지금 저 포지션에 놓은건 가레스 베일을 토트넘 시절 풀백으로 쓰는거랑 비슷하다고 보시면 됍니다. 구멍 뚫린 수비력, 그에 비해 포지션 상 제한적으로 발휘할 수 밖에 없는 공격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