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제 페이커만 보면 페이커 앞에서 분루를 삼킨 수많은 미드와 그 팀과 그 팀의 팬들이 떠올라서 감탄이 들 지언정 응원은 못하겠더라구요. 차라리 압도적으로나 이겨버리면 피차 기대도 안할텐데, 왜 매번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이렇게 자기 혼자 게임을 매조짓는지 원.. 모르긴 몰라도 이런 점 때문에 페이커에 열광하고 하는 거겠지만, 이 친구가 훼손되는 순간 페이커를 지켜보는 수많은 이들이 어떻게 될지 생각하면 이 친구 어깨에 짐이 참 무겁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른 친구들도 참 잘하는데.... 왜 페이커만 모든 걸 가져가는지 머리론 납득이 가지만 참 가슴으론 받아들이기 여전히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