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날부리존에서 사고가 많이 나는 이유는 뭘까요
분명 프로급 정글러라면 아군/적군 라이너중 누가 먼저 커버를 와줄지 판단이 안되지도 않을테고
만약 아군이 못온다면 단순 시야확보 이후 빠지는 플레이도 가능할텐데 가만 보면 아무런 근거도 없이 들어가서 와드박고 빠지는 게 아니라 정글몹먹다가 상대 라이너가 먼저 와서 터지는 게 너무 많아요..
근데 정작 정말 잘하는 정글러들 스코어 피넛 하루 비욘드 이런 선수들은 그런 장면이 대단히 드물면서 동시에 상대 정글러 카정 우걱우걱하는 장면은 정말 잘 나오는데..-_-aa 음......
지금 기대하는 건 일단 콩두나 잡아내고 승강전 안 가는 거니까요. 아레스 실력이야 말씀하신대로 챌린저스에서도 간당간당한 수준이었고 비욘드한테 확실히 밀렸지만, 당장 지난 승강전에서 스베누 잡아낸 거 생각하면 그 스베누보다 승수가 적은 콩두 잡는데는 지금 폼이 폐급인 블레스보다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드네요.
위에도 적었지만 정글러로서의 큰 의미에서의 운영의 스타팅포인트가 그 칼날부리 존이라고 생각해요. 카정을 하기 위한 혹은 카정과 갱, 커버 등 두루두루 모두 가능한 동선이 그 지역이니... 모든 선택의 기로이자 캐리/쓰로잉이 될 수 있는 기점..
카정을 하면 기본적으로 상대 정글러의 성장 방해 및 동선 파악을 모두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좀 과장보태면 카정 잘하는 정글러는 운영 잘한다고 볼 수 있는데.. 결국 그 포인트가 엄청나게 위험한, 적군 라이너와 가까운 위치거든요. 그러니 전황을 제대로 보지 못하면 상대에게 자기 몸을 그대로 바치는 꼴이니.. 전 그런 부분이 갱 못지않게 감각+경험이 크게 작용한다고 보는데 심지어 거기에 운영적 강점, 즉 로지컬적 측면까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정글러가 카정안하고 자기 정글만 돌면 사실 말도 안되는거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