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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2/08 00:54:15
Name 부엉이
Subject [유머] 천하를 두고 싸우는 2영웅
개그계의 삼황(三皇) 중의 한 분인 구봉서 선생에게
콩트와 개그를 사사받은 유일한 '현역' 이며,

개그계의 오제(五帝) 중의 한 분인 김병조 선생에게
진행을 사사받은 유일한 '정통파'인 규본좌께서는

원초적인 콩트질만 선뵈던 예능계의 현실에 개탄하며,
1988년 12월 마침내 대단한 결단을 하시기에 이른다.



당시 규본좌께서는 '별밤'을 진두지휘하시며 철옹성 같았던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를 박살내고, 라디오계의 황제로 자리잡으셨으나,
규본좌를 위험 인물로 분류하고, 철저하게 핍박했던 방송사의 농간에 의해 공중파 브라운관에서는 입지가 전무한 상태.
당시 '개그계의 신사'로 문화방송에서 꽤 큰 입지를 확보하며 위세를 떨치고 있던 주병진을 찾아가 이른바 '예능 혁명'을 위한 연합을 결성한다.

이후 단번에 예능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키신 규본좌께서는 연합군의 맹주였던 주병진의 세력이 정체 상태에 빠졌던 것과 달리
예능 프로그램 사상 초유의 시청률이었던 70%를 기록했던 몰래카메라 이하
시네마천국, 신 웃으면 복이와요, 오늘은 좋은날, 코미디 동서남북, 콤비콤비, 양심냉장고 등을 연이어 대히트 시키며 예능계의 절대강자로 군림하게 된다.

이후 규본좌께서는 1998년 말. 1년 후 다가 올 21세기의 또 다른 예능 변혁을 감지하고,
자신의 안정된 모든 영역을 포기하고 일본으로 유학을 결행, 예능인으로서 두 번째 삶을 준비한다.
절대 강자였던 규본좌와, 그의 우방이었던 홍렬신, 거기에 그와 동맹관계였던 국진신까지 자리를 비우자
여러 방송을 떠돌며 연명하던 서세원이 '서세원쇼'를 들고 나와 서세원의 난을 일으키며 위세를 떨쳤는데,
이 개탄스러운 현실을 보고받으신 규본좌께서는 1999년 10월. 밀레니엄을 3개월 앞두고 급히 귀국하시기 이른다.

귀국하자마자 '일밤'을 든든하게 진두지휘하시며, 전파견문록을 히트시키신 와중에 그의 우방 홍렬신은 이홍렬쇼를 히트시켜 호응하였고,
그의 동맹 국진신은 21세기위원회를 히트시켜 협조하여 서세원의 난은 쉽게 진압되게 된다.
하지만, 이 때 서세원쇼의 패잔병 유재석(훗날의 국민MC 유느님)을 놓치게 되는데, 이 사람은 규본좌의 최대 경쟁상대로 떠오르게 된다.

--------------

<제 1차 전쟁> [규] 건강보감 vs [유] 로드쇼 힘나는 일요일 : 규본좌 승

상대가 되지 않는 싸움이었다. 그의 동맹군이었던 국진신의 진영에 있던 용만신을 수하에 넣고, 의탁해 온 동엽신을 거둠에 따라
최강의 진용을 갖춘 규본좌의 연합군은 예능계를 단숨에 평정하며, 규본좌의 화려한 복귀를 알린다.
이에 한 때 일밤에 또아리를 틀고 천하를 꿈꾸던 유느님은 상업방송으로 진영을 옮겨 '로드쇼 힘나는 일요일' 이라는 프로로
본인 세력의 할거를 꿈꾸나 참패한다.

<제 2차 전쟁> [규] 건강보감 vs [유] 헌혈합시다 : 규본좌 승
<제 3차 전쟁> [규] 건강보감 vs [유] 황금보물선을 찾아라 : 규본좌 승
<제 4차 전쟁> [규] 건강보감 vs [유] 날아라 번지왕 : 규본좌 승
<제 5차 전쟁> [규] 건강보감 vs [유] 유재석의 장롱면허 탈출재작전 : 규본좌 승
<제 6차 전쟁> [규] 건강보감 vs [유] 유재석의 조용한 가족 : 규본좌 승
<제 7차 전쟁> [규] 건강보감 vs [유] 스타 서바이벌 만찬 : 규본좌 승

'로드쇼 힘나는 일요일'로 참패를 당한 유느님은 본격적인 진용을 갖추고, 서울방송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일밤'에 대적할 만한
'초특급 일요일 만세'를 출범시키고, 여섯차례에 걸쳐 대군을 일으켜 규본좌를 공격하나 번번히 실패했다.
유느님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고, 서울방송에서 기반을 잃고 한국방송으로 본진을 옮기게 된다.

<제 8차 전쟁> '야! 한밤에' 에서의 혈전 : 규본좌 승

최대 전장인 일요 예능에서의 승리는 규본좌의 가치를 더욱 높여주었고, 당시 '야! 한 밤에' MC로서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던
유느님을 자리에서 끌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한 규본좌께서는 '보고 싶다 친구야'를 히트시키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신다.
이에 유느님은 와신상담하며 세력을 규합, 복수를 노린다.

<제 9차 전쟁> [규] 건강보감 vs [유] 티비해결사 : 규본좌 승
<제 10차 전쟁> [규] 건강보감 vs [유] 대한민국 만세 : 규본좌 승
<제 11차 전쟁> [규] 건강보감 vs [유] 사랑의 쌀나누기 : 규본좌 승
<제 12차 전쟁> [규] 건강보감 vs [유] 유재석의 금연학교 : 규본좌 승

이후 유느님께서는 한국 방송으로 옮겨와 '슈퍼 TV 일요일은 즐거워'의 대군을 빌려, 규본좌를 네 차례 더 공격하나 번번히 참패를 당한다.
한편, 이 때 규본좌와 함께 건강보감 연합을 결성했던 동엽신은 다시 본인의 세력을 회복함에 따라 규본좌의 품을 떠나 독립 세력을 구축해서 나갔고,
건강보감 연합군은 큰 위기에 빠지게 된다. 이에 규본좌께서는 천하를 주유하던 에피소드의 황제 '킬러조'를 수하에 거두시고 전력을 정비하는데..

<제 13차 전쟁> [규] 건강보감 vs [유] MC대격돌 : 유느님 승

연이은 패배에 고민하던 유느님께서는 규본좌의 막강한 세력에 도전하기 위해 연합군을 모은다는 공고를 하게 되는데..
이에 명망있는 전통의 강자 지휘재를 총사령관으로 하고, 정체기를 맞아 마찬가지로 세력을 규합하고 다니던 호동좌가 합류한 연합이 결성된다.
마침 동엽신의 탈퇴로 균열이 생겼던 규본좌의 연합군을 공격 대승을 거둔 유느님은 새로운 예능계의 강자로 부상하기 시작하는데..

<제 14차 전쟁> [규] 2002 이경규가 간다 vs [유] (갑작스런 하야) : 규본좌 무혈 입성

인생에 있어서 첫 패배에 와신상담하던 규본좌는 이경규가 간다라는 필승 카드를 들고 유느님과 재대결을 하러 오지만
이미 유느님은 이 기세를 짐작하고,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를 감행한 상태. 규본좌는 너무도 쉽게 승리를 거둔다

<제 15차 전쟁> [규] 대단한 도전 vs [유] 위험한 초대 : 유느님 승

유느님이 떠난 후의 MC 대격돌은 2기로 개편한 후 한없이 추락, 위험한 초대로 개편을 하지만 유느님의 MC 대격돌의 명성을 잇지 못했다.
이에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개그 내공을 쌓고 있던 유느님은 이 상황을 안타깝게 여겨 위험한 초대에 합류해
이경규가 간다의 승리에 취해 있던 규본좌가 방심해 대단한 도전의 진용을 채 정비하기 전 규본좌를 기습한다.
이에 대단한 타격을 입은 규본좌는 반년이 넘는 위기를 겪게 되는데...

<제 16차 전쟁> [규] 대단한 도전 vs [유] 천하제일 외인구단 : 규본좌 승
<제 17차 전쟁> [규] 대단한 도전 vs [유] 운명의 바퀴 : 규본좌 승

용만신은 물론 킬러조, 허우대, 장딴지등의 수하를 거느리고 진용을 정비한 규본좌는 유느님의 위험한 초대를 박살내고,
그 기세로 외인구단까지 잉여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버린다. 참패한 유느님은 S본부로 본진을 옮겨 반격을 준비하는데...

<제 18차 전쟁> [규] 대단한 도전 vs [유] 건강남녀 : 규본좌 승
<제 19차 전쟁> [규] 대단한 도전 vs [유] 태극기 휘날리며 : 규본좌 승
<제 20차 전쟁> [규] 대단한 도전 vs [유] 스타올림피아드 : 규본좌 승
<제 21차 전쟁> [규] 대단한 도전 vs [유] 유재석과 감개무량 : 규본좌 승

영웅은 영웅을 알아보는 법. 규본좌의 기세가 건강보감 때보다 더 대단한 것을 감지한 유느님은 규본좌를 상대하기 위해 총력을 모은다.
이에 호응한 제후는 전통의 강자 지휘재, 슬럼프를 이겨낸 뚝심의 호동좌, 그리고 예능계의 이단아 정환신이다.
이들을 이끌고 건강남녀라는 프로그램으로 연합을 구축한 유느님께서는 규본좌와 정면대결을 감행하지만 철저하게 짓밟히고,
그 후 세 차례 진형을 바꿔 공격을 시도하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만다. 아! 유느님은 이렇게 좌절하고 마는 것인가...

<제 22차 전쟁> [규] 대단한 도전 vs [유] X맨 반전드라마 : 유느님 승

일요 예능을 차지해야 예능계의 패권을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던 유느님께서는 토요 예능으로 자리잡고 있던 x맨을 일요일로 옮겨온다.
단체 게스트를 데리고 짝 짓고, 게임시키는데는 상대할 자가 없었던 유느님과 호동좌가 손을 잡은 것은 물론, 객장 제동신도 참여한 연합은
규본좌의 3년 독재를 종지부 찍는다. 그동안 철저한 수모를 당했던 유느님은 이 기세로 규본좌를 압살하기 위해
사상 초유로 '일요일이 좋다'의 모든 코너에 연속으로 나와 규본좌를 궁지로 몰아넣는다.

<제 23차 전쟁> [규] 상상원정대 vs [유] X맨 : 유느님 승
<제 24차 전쟁> [규] 러브서바이벌 추격남녀 vs [유] X맨 : 유느님 승

유느님에 의해 일요 예능의 패권을 잃은 규본좌의 세력은 눈에 띄게 줄어든다. 연합이었던 용만신의 탈퇴는 물론, 객장이었던 희석신, 킬러조, 수홍신도
떠나갔고, 그의 곁에 남은 것은 충복 이윤석과 반골의 상을 지닌 윤정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예능 패권을 이대로 내줄 수는 없었던 규본좌는
여기에 병돈왕을 합류시켜 상상원정대를 조직한다. 선방했지만 유느님의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제 25차 전쟁> [규] 돌아온 몰래카메라 vs [유] X맨 : 규본좌 승
<제 26차 전쟁> [규] 2006 이경규가 간다 vs [유] X맨 : 규본좌 승

규본좌는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인 몰래카메라를 다시 부활시키는 초강수를 둔다. 결과는 성공, 유느님의 기세를 잠재우고
다시 이경규가간다로 그 위대한 승리에 마침표를 찍는다. 이후 계속된 돌몰카로 유느님을 궁지에 몰아넣는데...

<제 27차 전쟁> [규] 돌아온 몰래카메라 vs [유] NEW X맨 : 규본좌 승
<제 28차 전쟁>[규] 돌아온 몰래카메라 vs [유] 하자GO : 규본좌 승
<제 29차 전쟁> [규] 돌아온 몰래카메라 vs [유] 옛날TV : 규본좌 승

규본좌의 돌몰카는 이후 유느님을 계속 괴롭히며 저력을 과시했으나 과거와 같은 압도적인 승리는 거두지 못했다.
더불어 한 때 규본좌의 제자였고, 한 때 유느님의 혈맹이었던 호동좌가 한국방송에 터를 잡고 1박 2일을 성공시켰으며,
돌몰카가 여론의 집중 포화를 맞는 바람에 규본좌의 돌몰카는 종영되게 된다.
이후 유느님은 두 프로그램을 더 시도했으나 호동좌에게 참패했고, 규본좌 역시 한 프로그램을 시도했으나 호동좌에게 참패했다.

<제 30차 전쟁> [규] 바이킹 vs [유] 무한도전 : 유느님 승

사실상 지휘재의 스펀지에게 규본좌와 유느님 모두 당했지만 바이킹은 견디지 못하고 침몰했으며,
유느님의 무한도전은 그 고통을 딛고 일어서 결국 승리했기에 유느님의 판정승

<제 31차 전쟁> [규] 라인업 vs [유] 무한도전 : 유느님 승

한편,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았던 토요 예능 시장을 개척한 유느님께서는 무한도전으로 사상 최고의 영광을 누리고 계셨다.
이에 일요예능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지 못하시고, 평일 예능에서 그닥 두각을 발휘하지 못하시던 규본좌께서는
토요 예능의 절대 강자였던 유느님의 무한도전을 꺾기 위해 사상 최대의 무리수를 던지게 된다.
이른바 규라인! 그의 영원한 동반자인 용만신을 비롯, 구라신, 정환신, 윤정수, 이윤석은 물론 신예 붐느님을 합류시켜 유느님을 친다.
하지만, 예능사상 이런 개박살이 있을까. 철저하게 유느님께 압살당한 규본좌는 모든 수모를 홀로 뒤집어 쓰고 칩거한다.

여기까지 총 31전, 규느님이 24승을 거뒀고, 유느님은 7승을 거뒀다

그리고 그 후 1년..
서른 한 번째 전쟁이 시작되었다.

<제 32차 전쟁> [규] 남자의 자격 vs [유] 패밀리가 떴다 : 유느님께서 우위를 점한 상태에서 접전중
라인업의 대패에 설욕하기 위해 규본좌께서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요 예능에서 한동안 고전하던 유느님께서는 패떴으로 다시 건재함을
과시하고 계시지만, 남자의 자격이 출범한 이후로 그 기세가 예전같지는 않다.
이 두 영웅의 전쟁은 앞으로 1년은 계속될 것이다. 규본좌는 다시 2010년 월드컵을 이용해 필승카드인 이경규가간다를 들고 올 것이고,
두 번이나 이경규가간다의 위용을 맛 본 유느님 역시 현재의 위세를 이용해 다시는 예능계에서 이경규가간다 따위 기획되지 않도록
압살을 시킨 비장의 무기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이 두 영웅들의 전쟁은 지금까지 한국 예능을 풍부하게 만들어왔고, 발전시켜 왔다는 것이다.

필자는 그런 기대에서 이 대단한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예능의 역사는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하고, 꾸준히 읽혀져야 한다.
예능의 역사를 부정하려 하거나, 삭제하려 하거나, 거부하려 하는자는 그 속에 흉포한 음모와 저의를 품고 있는 자임에 틀림없는 것이다


ps.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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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우스 카이
10/02/08 00:58
수정 아이콘
유 느님이 패밀리가 떴다에서 하차했으니 현재 스코어 25:7이군요. 이렇게 보니까 참 재밌네요. ^^
10/02/08 00:58
수정 아이콘
이거 완결판 디씨에 있던데..
모범시민
10/02/08 01:03
수정 아이콘
완결판도 보고싶어지는군열
도달자
10/02/08 01:07
수정 아이콘
첨에.. 스크롤도 길고.. 대체이게 뭔가했는데.. 보면서 빠져드는맛이있군요.
자영이
10/02/08 01:21
수정 아이콘
유재석의 동거동락은?
Callisto
10/02/08 01:22
수정 아이콘
중간에 강호동이 끼기 시작해야할지도 흐흐
Shearer1
10/02/08 01:50
수정 아이콘
전적은 규느님이 앞도적인데 마지막 두번의 전쟁으로 유느님이 차지한 영토가....
10/02/08 01:56
수정 아이콘
자영이님// 유재석의 동거동락은 mbc프로그램 토요일이라 규본좌와 맞설일이 거의 없었죠. 규본좌의 주활동영토가 거의 mbc였기때문에 사실상 무한도전전에 유재석이 토요일날 규본좌와 맞설일이 없었습니다. 그나저나 유재석도 참 많은 프로 했었군요 -_-;

규본좌는 정말 대단한게 .. 사실상 유재석과 경쟁상대가 아니고 선대 본좌들 주병진, 심형래 유재석의 스승이라 일컬어지는 서세원과 경쟁하던 인물인데.. 무협지로 치면 스승의 시대에서 끝내고 라이벌 서세원의 제자 유재석에게 패해 주회입마에 빠져있거나 해야겠죠. 본인의 제자인 강호동과 유재석의 대결을 뒤에서 지켜봐야할 인물이 아직도 현역에서 본좌들과 기싸움을 하고 있으니.. 정말 대단합니다. 아무튼 세 국민 mc 모두 영원하길!^^
10/02/08 03:24
수정 아이콘
중매 호동좌의 천생연분 시리즈도 후덜덜했죠.
信主SUNNY
10/02/08 03:32
수정 아이콘
유재석씨는 패떳의 성공으로 일약 최고의 MC로서 등극했습니다만, 그전엔... 한동안 일밤에서 코너를 계속 갈았던 이경규씨 만큼이나 많이 바꿨죠. 2006년 이전의 성공이라고 해봐야 MC대격돌과 X맨정도인데... 둘 다 강호동씨와 함께했던 것이구요. 동거동락이 최고 히트라고 해야하나...

그러고 보면 유재석씨는 토요일예능이 체질에 맞는 느낌입니다. 동거동락도 그렇고, X맨도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옮겨갔던 것이구요. SBS에서 토요일에 지내다 일요일로 넘어가면서 MBC 토요일 프로그램을 맡게되죠... 결국 그게 무한도전을 낳았고... 이것저것 다 잘한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빛을 발하는 건 역시나 토요일 예능인 것 같아요.

주병진씨, 심형래씨, 서세원씨들과 이경규씨가 같은 라인인지는 좀... 하나 위인듯 해요.
10/02/08 06:33
수정 아이콘
굳이 정리하자면 심형래 - 주병진 - 이경규, 서세원 이렇게 아닐까요
왕토토로
10/02/08 10:37
수정 아이콘
완결판이 이건듯? 퍼왔어요

<제 32차 전쟁> [규] 남자의 자격 vs [유] 패밀리가 떴다 : 규본좌 승
라인업의 대패에 설욕하기 위해 규본좌께서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요 예능에서 한동안 고전하던 유느님께서는 패떴으로 다시 건재함을
과시하고 계시지만, 남자의 자격이 출범한 이후로 그 기세가 예전같지는 않다.

남자의 자격 출범 9개월, 시청률 5%에서 출발했던 남자의 자격은 시청률 20%에 육박하며 예능 1위의 위세를 자랑하던
패밀리가 떴다를 두 번이나 누르는 기염을 토한다. 패밀리가 떴다는 잦은 내홍과 예전같지 않은 위상, 그리고 유느님의 개인 사정에 의해
종영을 앞두고 있으니 생존하고 있는 규본좌의 승리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남자의자격은 이경규가간다라는 필승카드를 손에 쥐고 있다. 규본좌의 완벽한 부활이다.

여기까지 총 32전. 규본좌가 25전을 승리하셨고, 유느님이 7전 승리하셨다.

그리고, 얼마전 규본좌께서 영국에서 윤정수를 이끌고 명사를 찾아다니던 이경규가간다의 KBS판을 촬영하고 있더라는 제보가 들어왔다.
승승장구가 화요일에 편성될 것을 감안해보면, 아마 규본좌의 새 프로그램은 유느님의 놀러와와 상대할 공산이 매우 크다.
그 시간대는 이미 매너리즘에 빠진 놀러와를 다큐 프로그램인 SOS가 압도하고 있는 형국이라
추후 유느님과 규본좌의 서른 세 번째 전쟁이 기대되는 바이다.

중요한 건 수치가 아니다.
중요한 건 이 두 영웅들의 전쟁이 지금까지 한국 예능을 풍부하게 만들어왔고, 발전시켜 왔다는 것이다.

필자는 그런 기대에서 이 대단한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예능의 역사는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하고, 꾸준히 읽혀져야 한다.
예능의 역사를 부정하려 하거나, 삭제하려 하거나, 거부하려 하는자는 그 속에 흉포한 음모와 저의를 품고 있는 자임에 틀림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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