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09/09/15 16:38:56
Name 로랑보두앵
Subject [유머] [텍스트소설] 100%







시퍼런 식칼을 든 강도 하나가, 많고 많은 집들 중에서 비교적 외진 곳에 위치한 우리 집을 찾아올 확률은

어떻게 될까? 그것도 하필 어머니는 프랑스에 계시고, 아버지는 야근을 하셔서 나 혼자 집을 지켜야 하는

오늘.

그 확률이 0.1%나 될까? 나는 강도에게 팔과 다리를 묶인 채, 거실중앙에 앉아서 꼼짝도 못하고 있는

내 신세를 한탄하며 중얼거렸다.





“재수도 참 없네.”





그나마 다행인 건 강도가 친절하게도 내 입에 재갈을 물리지 않아서 답답하지 않은 것. 영화에서 봤던

범인들은 인질들이 소리 지르지 못하게 입을 막던데, 우리 집에 들어온 강도가 착한 건가? 그렇지만

아무리 입이 뚫려있어도 나는 살려달라고 소리칠 수가 없다. 목이 터져라 살려달라고 소리를 질러봤자

방음시설이 뛰어난 독립주택이라 밖에선 들리지도 않고, 마을과 떨어진 곳에 위치한 집이라서 도와주러

올 사람도 없다.

무엇보다 나는 집안을 뒤지고 있는 강도의 심기를 건드릴 만큼 멍청하지 않다.





“안 무섭냐?”





벽걸이 텔레비전 밑의 서랍을 뒤지던 강도가 침착한 내 모습에 놀랐는지, 나에게 복면을 쓴 얼굴을

들이밀며 물었다. 처음에는 검은 복면을 뒤집어 쓴 강도의 모습에 조금 놀라기는 했지만 지금은 많이

적응되어 그렇게 까지 무섭지는 않았다. 그래도 강도의 비위를 상하게 하지 않기 위해

나는 무서운 척을 했다.





“무서워요. 살려주세요.”



“뭐야, 근데 왜 이렇게 침착하게 말해? 말도 또박또박 잘하고”





무서운 척을 하는 게 바로 들켰다. 뭐, 상관없다. 잠깐의 대화였지만 살인을 할 만큼 나쁜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내가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이유는 강도가 나를 묶자마자 식칼을 손에서 뗀 지

꽤 지났기 때문이다.





“그러게요, 누굴 닮아서 그런지”



“허허, 녀석 말하는 거 좀 봐라”





강도는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거실 주변을 뒤지기 시작했다. 묶여 있는 나를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

하지만 강도는 나를 죽였어야 했다. 국내최고의 의사와 뛰어난 소설가 사이에서 태어난 이 몸의 머리를

무시하다니. 나는 무사히 살아남아서, 강도의 정체를 추리해낸 뒤, 내일 아침 기쁜 마음으로

경찰에 신고를 할 것이다. 이미 여태까지의 강도의 행동을 보고 상황파악은 대충 되었다.

일단 강도의 목적은 돈이 아니다. 지금 강도는 거실을 어지르고 있을 뿐,

실질적으로 통장과 귀중품 등이 있는 아버지의 금고와 어머니의 보석함에는 손도 안대고 있다.

강도가 뒤지는 곳이라고는 아버지의 서재와 내 방이 전부. 돈은 확실하게 노리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강도의 목적이 뭔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돈을 노리는 좀도둑이나, 사람의 목숨을 노리는 사이코패스 같은

녀석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했다.

그렇다면 내가 허튼 행동만 하지 않으면 내 목숨은 보장되는 것이다. 그렇게 살아남는다고 가정했을 때,

지금부터 내가 할 일은?

범인이 누군지 추리해 내서 내일 아침에 신고하는 일.

완벽하다.










지금 시간이 밤 11시 인 것으로 봤을 때, 강도 치고는 꽤 빨리 우리 집에 들어왔다.

보통의 강도들은 자정이 넘어서야 활동을 하는데,

아마도 우리 집에 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아는 게 분명했다. 그 사실을 바탕으로 이 강도가 우리가족의

주변사람이거나 우리 집에 대해서 조사를 많이 한 강도인 것을 추리해낼 수 있다.

한참을 생각하는데 아버지의 서재에서 강도 녀석의 소리가 들려왔다.





“드디어 찾았네.”





‘벌써 원하는 걸 찾은 건가? 이제 돌아가려나? 아직 누군지 감도 못 잡았는데?’





강도는 한 손에 서류가 담긴 종이봉투를 들고, 집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아버지의 서재에서 유유히

걸어 나왔다. 그 봉투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늘아침 아버지가 서재에 두고 가신 봉투가 분명했다.





“뭘 찾았는데요?”



“눈 없냐?”





강도는 손에 쥔 종이봉투를 흔들었다.





“그러니까 그게 뭔데요?”





참 나란 녀석은 겁도 없다. 무식하지도 않은데 왜 이리 용감한 걸까?





“집문서는 아니니까 신경 꺼라”





강도는 원하는 것을 찾았음에도 가지 않고, 거실을 서성거렸다.





“왜 안가세요? 원하는 것도 얻었잖아요.”





나는 거실을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구경하는 강도를 보며 말했다.





“원하는 것을 얻었으니까 안 가는 거야”





강도는 이렇게 말하고는 거실과 내 방 사이의 통로에 놓인 가족사진 근처로 갔다.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내가 담긴 화목해 보이는 우리 가족사진이 벽에 걸려 있었다.

사실 화목해 보이는 것이다. 물론 나와 아버지의 사이, 나와 어머니의 사이에는 문제가 없다.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 문제가 있을 뿐. 아버지는 어머니를 사랑해서 결혼한 것으로 보였으나,

어머니는 아버지를 사랑해서 결혼한 것이라고 볼 수 없었다.

어머니에게서는 아버지를 사랑하고 있다는 느낌을 전혀 받을 수가 없었다.

어머니는 언제나 일을 핑계로 아버지를 떠나서 생활했고, 나 역시 그 덕분에 화목한 가정에서 생활하기는

힘들었다. 사실 어머니와 아버지의 관계를 생각하면 내가 태어난 것도 정말 기적적인 일이다.

그렇게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보다 아버지와 함께 생활해서 그런지 나는 아버지가 불쌍했고,

그렇기에 더욱 아버지를 잘 따랐다.





“아빠랑 별로 안 닮았네?”





어지간히 할 말이 없는 강도인가? 강도주제에 별말을 다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 별로 안 닮았어요. 부자지간이라고 해서 무조건 외형적으로 닮으란 법은 없으니”





무시해서 이득 될 게 없다고 생각된 나는 강도의 말에 친절이 대답해줬다.





“좋겠네. 너네아빠, 가족사진도 찍고 나는 찍지도 못했는데”





“뭐가요?”





“내 아내를 죽였거든”





강도는 갑자기 화가 나는지, 거울 속의 아버지를 주먹으로 쿵 치며 말했다.

강도의 갑작스런 행동에 놀라기는 했지만 그래도 중요한 사실을 알아냈다.

강도 녀석이 왜 우리 집에 찾아왔는지.

아무리 뛰어난 의사라고 해서 매번 100%의 성공률로 수술을 할 수는 없다. 인간이기에 실수를

할 수도 있고, 생각하지 못한 변수가 생길 수가 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 아버지한테도 해당된다.






최근에 아버지가 신경질적이었던 일이 생각났다. 일주일 전부터인가? 아버지의 행동이 좀 이상했다.

심각한 표정으로 전화를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늘 내게 웃는 얼굴로 대하시던 아버지가 별것도 아닌 일로

내게 화를 냈고, 때리려고 손까지 들었었다. 나는 그 당시에는 너무 놀라 아버지께서 왜 그렇게

행동하셨는지 몰랐는데 오늘에야 비로소 알게 됐다. 내 추측이건데, 아버지는 최근에 어떤 수술을

실패하신 것 같다. 꽤 중요한 수술을. 그리고 그 수술의 대상은 아마도 저 강도의 아내일 것이다.

아직은 추측이지만 확률이 70%정도는 될 것 같았다. 그리고 이 추측이 사실이라면 내 목숨이

위험해지는 것은 당연했다. 강도가 복수심으로 아버지의 아들인 나를 죽일 수도 있으니까.

나는 불안했지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절 죽일 건가요?”





강도는 나를 돌아봤다. 복면 뚫린 구멍으로 녀석의 눈이 웃고 있는 게 보였다.





“네가 보기에는?”



“50%요”



“100%로야”





강도는 그렇게 말하고는 내 방으로 들어갔다. 솔직히 강도의 속사정을 알고 나니,

살짝 측은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강도가 지금 저지른 행동은 분명히 죄였다.

나는 더 이상의 큰일을 막기 위해 강도를 설득해야했다.










강도는 내 방에서 나오면서 내게 말했다.





“너 록음악을 좋아하는 구나”





아마도 내가 아버지 몰래 숨겨두었던 록 앨범들을 뒤진 듯 했다.



“네”



“내가 앨범 몇 장만 가져간다. 내가 좋아하는 앨범이 있어서, 미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강도가 물건을 훔치는 건 당연했다.

그리고 록 앨범보다 지금은 저 강도를 설득하는 게 중요했다.

나름 어렸을 때부터 말을 잘하는 재능이 있었던 나였기에 어느 정도 사람을 설득시키는 데 있어서는

자신이 있었다.





“저기 강도 아저씨”





“왜 그러냐?”





“이 세상에 100%의 확률로 수술을 성공하는 의사는 없어요. 의학적인 실수로 억울하게 가족을 잃은 아저씨 마음은 잘 알겠는데, 그것 때문에 아버지 또한 상처를 받으셨어요. 아저씨가 우리 아버지나 다른 누군가를 해코지한다고 해서 죽은 아내가 돌아오는 건 아니에요.”





강도 아저씨의 얼굴이 순간 진지해졌다.

복면에 가려서 표정은 보이지 않았지만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었다. 내 설득이 통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아내가 살아나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을 살릴 수가 있어”



“무슨 말씀이에요?”



“100% 다른 희생자가 생길 거야”



“저희 아버지가 일부러 아저씨의 아내를 죽였단 말인가요? 아버지는 그럴 분이 아니에요!”





강도 아저씨는 내 말을 무시하더니, 거실에 걸린 벽시계를 보며 엉뚱한 소리를 했다.





“너 평소에 몇 시에 자냐? 몇 시에 자냐고?”



“왜요?”





나는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대답해라 얼른”



“12시에서 1시 사이에 자는 대요, 거의 지금 시간에 자요.”





내가 말을 하자마자 강도는 나를 들더니 아버지방 침대에 나를 눕혔다. 그리고는 거실 불이며 실내에

켜진 전등을 모두 껐다. 강도는 칼로 위협하며 내게 말했다.





“한마디도 하지 말고 자는 척해, 허튼짓 하지 말고”





나는 순간 강도가 무슨 의도로 저런 행동을 하는지는 몰랐지만, 강도의 말을 순순히 따랐다.

내가 조용해지자 강도는 방문 뒤에 숨었다.

















“삐리릭”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방문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누구지? 설마 아버지가?’



아버지는 녀석의 덫에 걸리고 말았다. 아마 녀석은 나를 잡고 있다고 말하면서 아버지를

집으로 불러냈겠지. 아버지를 죽이려고. 나는 죽을 각오를 하고 소리를 질렀다.





“아빠 위험해!!”




순간 시커먼 무언가가 내게 달려들어 내 배에 칼을 꽂았다.

배에서 흘러나오는 검붉은 피를 보고도 비명조차 나오지 않았다.

순간 환하게 불이 켜지고, 나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더러운 놈의 자식”





아버지가 나를 보며 말했다. 유감스럽게도 나를 찌른 건 나의 아버지였다.

아버지는 세상에서 가장 흉악한 표정으로 칼로 내 배를 쑤시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아버지의 표정을 오래 볼 수가 없었다. 아버지는 털썩 쓰러졌다.

쓰러지는 아버지의 등에 칼이 꽂혀 있었다.

강도의 칼이었다.

강도는 복면을 벗었다.

울고 있는 얼굴이었지만 꽤나 잘 생긴 얼굴이었다.

내가 나이를 먹으면 저렇게 늙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내가 똑똑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멍청한 나는 배에 칼이 꽂히고 나서야 깨달았다.

아까 강도가 손에 들고 있던 종이봉투가 테이블에 놓여 있었다.

나는 사실 확인을 위해 안간힘을 내서 봉투 겉에 적힌 글씨를 봤다.





-친자확인검사결과-















결과는 100% 불일치겠지.

나는 속고만 살았던 바보였다.

나를 구하기 위한 진짜 아버지의 계획을 모두 망쳐버리다니.

칼에 찔린 나를 보며 울고 있는 진짜 아버지를 보며 아까 들었던 말이 떠올랐다.

























“왜 안가세요? 원하는 것도 얻었잖아요.”





나는 거실을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구경하는 강도를 보며 말했다.





“원하는 것을 얻었으니까 안 가는 거야”






























오늘 우리 집에 강도가 들어올 확률은? 0.01%?




아니, 100%로다.




아버지가 아들을 구하려는 확률처럼.

--------------------------------------

요새 자꾸 이런 몰입도 높은 반전 소설..(?)이 땡기네요~

즐감하셨나요

출처는 오유입니다. 좋은하루되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9/15 16:58
수정 아이콘
'아빠랑 별로 안닮았네?'

요부분에서 눈치 챘습니다....만 상당히 재미있군요!
09/09/15 17:03
수정 아이콘
잘 보았습니다. 쿨하네요. 단 %를 '프'라고 읽으면 안 됩니다. 하핫
초절정미소년
09/09/15 17:03
수정 아이콘
이해가 잘;;
친부는 아들을 살리려고 했는데 왜 아버지(양부) 침대에 눕혔을까요??
날카로운비수
09/09/15 17:17
수정 아이콘
대강 이해는가는데 세세한 부분을 놓친것같은 기분이에요

누가 정리를 하시는게 ^^
원시제
09/09/15 17:17
수정 아이콘
초절정미소년님//
양부가 아들을 죽일 생각이었으니, 아들이 조용히 있었으면 아들 방으로 들어갔겠죠.
그때 양부를 덮칠 계획이었을텐데, 아들이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양부가 그 소리를 듣고 자기 아들을 찌른거죠.
초절정미소년
09/09/15 17:25
수정 아이콘
원시제님// 아~ 듣고보니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로랑보두앵
09/09/15 17:26
수정 아이콘
결국 그 서류는 친자확인서였고, 친자가아닌걸 안 양아버지는 친아버지의 현부인을 수술 의료사고를 가장해 죽인거고,

이제 아들을 죽이려고 잠잘때 집에 온거죠. 후덜덜
키마이라
09/09/15 17:38
수정 아이콘
강도인 진짜 아버지가 사실을 아들에게 말 안한게 에러...

아들을 미끼로 쓰다니...
09/09/15 17:47
수정 아이콘
흐흐 저번에 올렸던 호러소설류 좋아하는데 이번것도 재밌네요.
09/09/15 18:25
수정 아이콘
강도는 아내가 죽었다고 말을 했을 뿐 의료사고가 있었다는 건 주인공의 추측에 불과하죠.
작가의 의도는 '아내'가 주인공의 어머니이고 이미 양부한테 살해당했다는 것 같습니다.
일주일 전이 주인공이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안 시기이고 아내를 죽인 다음 주인공에게는 프랑스에 갔다고 한 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갔다는 시기도 나와 있지 않고 배웅했다던가 하는 정황도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말 프랑스에 있는지부터가 의심스럽습니다.
뭐, 현실성은 떨어지지만 야근을 핑계로 몰래 출국해서 죽이고 돌아왔을 수도 있겠네요.
왜 갑자기 친자확인을 한 건지 친부는 도대체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알고 찾아온 건지 여러모로 개연성이 부족합니다만..
텍스트소설에 이것저것 다 따지는 것도 무리겠죠. ^^;;
태바리
09/09/15 18:27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이런류에 글들 있으면 많이 올려주세요~
이쥴레이
09/09/15 19:32
수정 아이콘
와우!
眞綾Ma-aya
09/09/16 06:04
수정 아이콘
'강도는 갑자기 화가 나는지, '거울 속의 아버지'를 주먹으로 쿵 치며 말했다. '
이건 작가의 실수일까요, 의도일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75397 [유머] 일본인 마스터베이션 금지 체험기.(소리) [10] 마타하리11674 10/04/17 11674
73747 [유머] 친절한 야옹씨 [14] 니콜롯데Love5889 10/03/24 5889
73093 [유머]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는 영화의 예고편 [2] 세우실5623 10/03/16 5623
71853 [유머] [머리를 식히기 위한 고전탐방]김전일의 법칙 + 김전일의 미스테리 [9] 오우거6773 10/02/25 6773
71377 [유머] [마구마구/계층] 질게에 쓴 글을 날렸다. [4] 어머님 아버4348 10/02/17 4348
71221 [유머] 2010 월드컵. 경기후 기사들. [7] 메를린6341 10/02/14 6341
71182 [유머] [고전유머][중복]스타게시판은 평화롭다. [11] 푸른날개7657 10/02/13 7657
69121 [유머] [테스트] 날카로운(?) 다중지능테스트입니다. [41] Gidol7239 09/12/28 7239
68672 [유머] 시험범위좀 알려주세요- [17] Zwei7239 09/12/16 7239
68563 [유머] 오늘은.....? [14] hoho9na6240 09/12/14 6240
68515 [유머] 뒤에 공간 있다고!!! [36] 니콜롯데Love7054 09/12/13 7054
66322 [유머] 잘 읽으면 무서운 이야기 [36] Siestar10082 09/10/31 10082
65944 [유머] [펌] 술을 끊게한 고마운 여친 [13] 유유히8699 09/10/21 8699
65561 [유머] 친절한 온겜씨와 불친절한 엠겜씨 비교 [16] 히든과스캔7449 09/10/13 7449
65063 [유머] 빵셔틀.jpg [18] hoho9na8002 09/09/28 8002
64610 [유머] [텍스트소설] 100% [13] 로랑보두앵7226 09/09/15 7226
64567 [유머] 아래 공포물 쓰신분의 다른 단편 소설입니다~ [12] 로랑보두앵10578 09/09/14 10578
64412 [유머] 친절한 학생들 [20] 큭큭나당8504 09/09/09 8504
64307 [유머] 어서 쏘거라 [42] 니콜롯데Love8473 09/09/06 8473
62834 [유머] [소시] 아직도 멤버들 이름이 헷갈리십니까? [15] AnDes6868 09/08/01 6868
62825 [유머] 웹플레시 게임 - Hero's Arms [14] 홍맨4962 09/08/01 4962
62724 [유머] 친절한 선생님 [5] 미역국5383 09/07/29 5383
62558 [유머] 친절한 금자씨네 집에 가스불 켜놓으면?? 올레대박패러디 [6] stealer5768 09/07/26 576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