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MSI와 ewc에서 AL과 함께 더 나아가지 못해 죄송합니다.

우리 팀에는 이번이 첫 국제대회인 선수도 있고, 국제대회 출전이 오랜만인 선수도 있었기 때문에,

팀원들에게 국제무대의 분위기와 수준을 꼭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다들 모두 열심히 노력했고, 저도 최선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이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가게 하지 못해 정말 아쉽습니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패배는 당연히 매우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국제무대에 나설 때는 AL과 Tarzan이라는 이름 뿐 아니라, LPL이라는 이름까지 어깨에 짊어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지난 20일 동안 두 번의 국제 대회 덕분에 다른 지역의 여러 팀들과 경기할 수 있었고,

우리와는 다른 점이 있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새로운 것을 배웠습니다.

저 역시 모든 경기를 즐겼고 정말 재미있는 경기를 많이 해서 정말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또한 항상 제 곁에서 격려해준 LPL과 Riot의 스태프들, 그리고 MSI 대회가 끝난 후 저와 카엘 선수에게

"good play"라고 말해준 해설자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경기장 안팎에서 매번 "타잔 파이팅" "힘내라!!"고 외쳐주신 분들께도 정말 감사합니다.

팀원들과 열심히 노력해서 국제 대회에 다시 돌아와서 다시 도전하고,

다음 국제 무대에서는 여러분들께 덜 실망시켜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