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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7/21 11:39:42
Name Myoi Mina
출처 펨코
Subject [유머] "남색은 문화지만, 카스테라는 예우다: 조선통신사의 분노"

조선통신사가 일본에서 겪은 두 가지 문화충격.


ROM2015_14592_4.webp.ren.jpg "남색은 문화지만, 카스테라는 예우다: 조선통신사의 분노"

첫째 일본 사무라이나 다이묘가 소년을 애첩으로 두는 남색 풍습을 보고 통신사들이 살짝 놀라긴 했지만 실제 반응은 기록만 조용히 남기고 넘어갔다.


 '얘넨 이런 풍습도 있구나' 정도로 받아들였고 조선 사대부들은 개인적인 풍속에 대해선 어느 정도 관용적인 태도를 보였다.


Castella-Cake_SC_1.webp.ren.jpg "남색은 문화지만, 카스테라는 예우다: 조선통신사의 분노"

나가사키에서 전래된 정통 카스테라,  16세기 포르투갈 상인들이 전래한 후 에도시대부터 고급 접대용 과자


둘째는 '이국적이며 입에 딱 붙는 맛' 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카스테라였다. 통신사 일행이 일본 각 번을 순회하며 접대를 받을 때 당시 난반과자라 불리던 서양식 카스테라는 최고 대우의 상징이었다. 


그런데 어떤 번에서는 카스테라를 안 주거나 접대를 허접하게 해버렸다. 그 순간 통신사들은 찐으로 분노했고 사행일지에 장문의 불만을 기록하고 친구들에게 편지를 돌리며 '이게 나라냐'급 수준의 반응을 보였다.


Castella-Cake-8335-I-1.jpg "남색은 문화지만, 카스테라는 예우다: 조선통신사의 분노"

실제 사료 내용

해유록. 1719년 - 신유한의 기록에서는 접대가 형편없고 난반과자조차 없으니 우리를 우롱하는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낸다. 표현은 공손하지만 요지는 명확하다 "쟤네 우리 무시하는 거 맞지" 





니들끼리 뭘하던 상관은 안하지만 가수텨라는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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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삼각형
25/07/21 11:45
수정 아이콘
근데 카스테라는 100%수입품인 설탕을 잔뜩 태려박아야 하는거라...

엄청비싼거였습니다
김삼관
25/07/21 11:46
수정 아이콘
들렀는데 카스테라 안주면 서운하죠
군대에서 종교시간에 쵸코파이 안나와도 서운한데
25/07/21 12:08
수정 아이콘
급 공감!
25/07/21 12:10
수정 아이콘
이게 군대냐
닉넴길이제한8자
25/07/21 11:51
수정 아이콘
카스+테라...
LuckyVicky
25/07/21 11:58
수정 아이콘
왜 섞어야 하죠?
닉네임을바꾸다
25/07/21 11:52
수정 아이콘
뭐 조선통신사가 외교사절이라는걸 생각하면 격식의 문제라서?
윤지호
25/07/21 12:02
수정 아이콘
먹을거 중대사항이죠 배타고 고생고생해서 왔는데..
25/07/21 12:03
수정 아이콘
뭔 헛소리냐 하겠지만 남색=호모는 아니라는거.
25/07/21 12:04
수정 아이콘
남색 : 드물지만 조선에도 있기야 있었음

카스테라 : 듣도보도 못한 극한의 존맛
스덕선생
25/07/21 12:12
수정 아이콘
슈도를 안 한다는 이유로 '역시 못 배워서 그렇다'는 평가를 들은 히데요시를 생각해보면 뭐 문화긴 하죠 크크
25/07/21 14:02
수정 아이콘
닉이 착 달라 붙으시는
handrake
25/07/21 12:56
수정 아이콘
역시 과거 왕보다 지금 서민이 더 잘먹고 살아서....
Far Niente
25/07/21 13:14
수정 아이콘
300년 후 후손들은 줘도 잘 안먹고 유행 반짝 타던것도 다 망했다네
유료도로당
25/07/21 13:23
수정 아이콘
나가사키 카스테라가 무려 16세기부터 있었군요...?? 유명한건 알았지만 그정도 역사가 있는줄은 몰랐....
밥과글
25/07/21 13:37
수정 아이콘
스페인 포르투갈 쪽에 기원을 두는 간식인데 16세기에 이미 나가사키항에 포르투갈 상인 전용 숙소가 있을 정도로 상거래가 활발했어서..
에스콘필드
25/07/21 15:02
수정 아이콘
카스테라는 먹어야죠~
15년째도피중
25/07/21 16:23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도 귀한 거였는데...
신장의 야망에서 상급 '보물'로 늘 빠지지 않는 카스테라.

그런데 1719년이면 통신사 빨이 떨어질 때가 되긴 했네요. 존귀한 접대를 할 필요가 없어질 무렵이긴 함. 실제로 무시당한 걸 수도.
티아라멘츠
25/07/21 20:05
수정 아이콘
저때 이후 통신사는 다시 의례가 복구되었습니다. 저때가 좀 긴축재정+우리도 고자세로 나가자 분위기였고 그다음 통신사부터는 원상복귀
15년째도피중
25/07/22 07:47
수정 아이콘
아하. 검색해보니 통신사 요구는 매번 쇼군 취임식에 맞춰서 한 거였군요. 저 즈음에 일본이 받아들이기로는 진짜 축하사절단에 가까운 의미였을듯.
생각보다 길게 간 이유가 있었군요.
nm막장
25/07/21 22:58
수정 아이콘
카스테라가 이정도로 유서깊은 음식인줄 몰랐네요
25/07/22 16:04
수정 아이콘
사장님이 남색을 하건 말건 알빠 아니고 카스테라 먹으러 갔는데 안줌. 개빡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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