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5/06/14 10:37:01
Name 퀀텀리프
출처 너튜브
Link #2 위에
Subject [기타] 조선인간실록


조선 후기의 무관이었던 노상추(盧尙樞)가 1763년부터 1829년까지 67년간의 생활상을 매일 기록하여 남긴 일기.
국사편찬위원회에 보관됨,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45호로 지정됨.

<에피소드>
(왕명으로) 급히 대궐 밖에 나아가 입시했더니 사알과 별승전 이갑회를 보내 구전으로 하교하시기를,
"선산 사람 노 아무개가 선대왕 초년에 수문장에 제수되어서 절개를 세웠다고 할 만한 일이 있었는데, 표신의 자획이 잘못되었다며 표신을 공손히 받지 않고 칼을 빼서 선전관을 쫓아버린 일이다. 너와는 관계가 어떻게 되며, 이 일을 너는 과연 알고 있느냐?"
라고 하였다. 내가 대답하기를
"제 할아버지가 과연 이 일을 만났으나, 표신의 자획이 잘못되었기 때문인지는 몰랐습니다. 제가 집안에서 듣기로는 표신을 공손히 받으려 할 때에 표신에 흰색의 밀랍이 발라져 있음을 깨닫고 칼을 빼서 선전관을 쫓아버린 것이라고 했습니다."
라고 하였다. 또 하교하시기를
"그러면 네가 서울로 가져온 가승이나 문서가 있거든 올리라."
하시니 내가 대답하기를
"제 집안에 문서가 있습니다만 서울로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라고 하였다. 또 하교하시기를
"그러면 네가 상세히 알고 있는 일을 기록하여 올리라."
라고 하셨다. 나는 물러나와 별감과 무녀에 대한 일과 칼을 빼서 선전관을 쫓아버린 일의 두 가지를 기록한 뒤에 선전관청의 하방에 들어가서 정본을 직접 써서 승전 이갑회로 하여금 들어가서 올리게 하였다. 내가 입직하는 곳으로 물러나오니 벌써 밤 이경[8] 말이었다. 임금께서 탁월하게 총명하시어 아래로 신하의 옛 일에 미쳤으니 내가 은혜에 감복할 뿐 아니라 할아버님께서도 저승에서 얼마나 기뻐 눈물 흘리실까. 이 날 밤의 순찰은 부장이 대신 행하게 하였다.

---------
기록 덕후의 나라.
오늘부터 일기를 써서 무형문화재를 만들어보자. 70년동안 쓸수 있는 사람.. 도전!!!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5/06/14 11:21
수정 아이콘
...이름이 상추라고?
차라리꽉눌러붙을
25/06/14 11:24
수정 아이콘
70년이면 110세 넘어요...
15년째도피중
25/06/14 11:29
수정 아이콘
"무관 노상추의 기록"
책도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일기이며 전해오는 것도 분명한 이유가 있는 기록이죠.
ComeAgain
25/06/14 11:30
수정 아이콘
우리에겐 싸이월드가 있었는데요... 없어졌네요.
요사이 예스24도 그렇고 실물 사본도 만들어놔야겠요.
전기쥐
25/06/14 12:17
수정 아이콘
페북, 인스타, 쓰레드..
VictoryFood
25/06/14 13:18
수정 아이콘
백년 후에 나무위키는 국보가 될 것인가...
25/06/14 16:29
수정 아이콘
진지하게 기록유산 가능할 듯요...?
25/06/14 21:04
수정 아이콘
역시 기록의 민족 펄럭~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16753 [기타] 고스톱 타짜 초급기술(손에 패 숨기기) [8] Croove4772 25/06/30 4772
516752 [방송] 국회뉴스중 폭발사고 [27] 유머10140 25/06/30 10140
516751 [음식] 오징어게임에 나온 위스키 [24] 로켓7662 25/06/30 7662
516750 [유머] (문구점 시리즈) 카시오 계산기와 한판승부 [30] Croove6183 25/06/30 6183
516749 [유머] 흔한 코즈믹 호러물 [10] 길갈5805 25/06/30 5805
516748 [서브컬쳐] 아카데미 출품 자격 충족했다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20] VictoryFood6973 25/06/30 6973
516747 [방송] 크팝 데헌이 일본에서 인기 없을 수 밖에 없다는 이유 [30] 묻고 더블로 가!8585 25/06/30 8585
516746 [기타] 일본 버거킹 X 스모협회 콜라보 [7] Cand5265 25/06/30 5265
516745 [기타] 혜성처럼 등장한 역대급 미모의 일본 모델 [39] 묻고 더블로 가!10772 25/06/30 10772
516744 [서브컬쳐] 트레이싱 논란 터진 웹툰 윈드 브레이커. [16] 캬라8441 25/06/30 8441
516743 [유머] ??? : 나 속바지 아예 안입어. [25] 캬라10366 25/06/30 10366
516742 [유머] 호주의 국민 간식.jpg [30] Davi4ever9941 25/06/30 9941
516741 [유머] 극성이라는 러브버그 모르는 사람이 많은 이유 [67] 에스콘필드9519 25/06/30 9519
516740 [유머] 물리엔진 버그 생성자 [5] Croove6180 25/06/30 6180
516739 [유머] 어느 세대가 수상할 정도로 영타가 빨랐던 이유 [68] 길갈10119 25/06/30 10119
516737 [기타] PNG 업데이트 예정 [8] 롤격발매기원5678 25/06/30 5678
516736 [기타] 포식자들이 러브버그를 안먹는 이유.jpg [59] 캬라10455 25/06/30 10455
516735 [서브컬쳐] 여러분 나무위키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15] 된장까스10577 25/06/29 10577
516734 [서브컬쳐] 지쿠악스) 샤아의 계략 [1] 공기청정기4832 25/06/29 4832
516733 [게임] 데스스트랜딩 버튜버 [11] 김삼관6493 25/06/29 6493
516732 [기타] 개와 고양이의 차이를 사람으로 비유 [4] 묻고 더블로 가!7576 25/06/29 7576
516731 [기타] 일본 지진 예언만화로 인한 피해 [85] 유머12007 25/06/29 12007
516730 [유머] 신라호텔 망고빙수 가격 근황 2025 [39] VictoryFood9858 25/06/29 985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