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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06 09:46
2년전(의료대란 전) 3차병원 응급실에서 프리패스 당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크크크
2일전 새벽 극심한 복통에 반발통(눌렀다 떼면 데굴데굴 구를 정도의 통증) 있어서 충수염 의심하고 전날밤 2차병원 가서 "충수염 같아요" 했는데 1명있는 당직의가 정형외과.... 이거저거 찍어보더니 "죄송해요 모르겠어요 근데 염증수치가 일반인대비 7배에 담관쪽에 뭐가 보임 하루 입원하고 내일 내과진료 받으시겠어요? 아님 귀가하고 내일 외래 오시겠어요?" 하길래 내일 외래 올게요 하고 당일아침 어제간 병원 내과 전문의에게 전화가 옴 "님 위 or 십이지장 천공임 응급 이니까 빨리 종합병원 가세요 일단 여기 오시면 어제 찍은 사진들 드림" 하길래 어제 찍은거 받아서 3차병원 내과 외래잡고 어제 찍은거 제출 내과 교수가 사진 찍은거 보더니 당황 하면서 "이분 빨리 응급실로" 응급실 가서 신분확인 해드리니 "교수님 빨리 콜 해주세요" 바로 주사라인 잡더니 교수 내려오셔서 "이걸 참고 계셨어요? 대단하신데?" 일사천리로 응급수술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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