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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5/27 01:19:19
Name 밥과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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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 #2 1970d4876ea2209d1.jpg (80.4 KB), Download : 861
출처 Ruilweb
Subject [기타] 9년차 교사가 떠올리는 아이들




슬픕니다.

아이들이 소외되고 제대로 자라나지 못하면

훗날 사회적 손실도 매우 커지기에

마냥 나랑 상관없는 일도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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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27 01:30
수정 아이콘
1,2가 많이 먹먹하네요.
Jedi Woon
25/05/27 02:59
수정 아이콘
제가 저 나이 때는 시간이 지나고 우리나라도 발전하면 저런 아이들은 없어 질 줄 알았습니다.
나라가 발전하고 경제적으로 성장해도 소외되는 사람들은 그대로인거 같습니다.
아니 더 보이지 않는 곳으로 가는 것 같아요.
우상향
25/05/27 02:59
수정 아이콘
저도 초딩 때 일화가 생각나네요. 우리 동네에 외지에서 자기 할머니 집에 살러 온 애가 있었는데 할머니랑 둘이 살았습니다. 철없는 저학년 때고 본래부터 친하지도 않아서 걔랑은 안 놀고 우리 동네 애들끼리만 놀았죠. 어느 날 tv 어린이 프로에서, 종이에 소원을 적어 비행기로 날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에피소드를 방영했었는데 다음 날 그 집 앞에 종이비행기가 떨어져 있더라구요. 펼쳐서 읽어보니 "엄마 아빠랑 같이 살게 해주세요"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 그날부터 같이 놀아줬네요. 걔가 1년 남짓 지나서 다시 이사가긴 했는데 소원을 이뤘을지...
타츠야
25/05/27 03:19
수정 아이콘
어린 나이에 그걸 보고 같이 놀아주셨다니 좋은 분이시네요. 복 많이 받으실겁니다.
애기찌와
25/05/27 08:44
수정 아이콘
무슨일이든 우상향으로 다 이루어지시길 바랄게요 멋지십니다!!
25/05/27 08:45
수정 아이콘
정말 어린나이에 좋은일 하신겁니다.

그런 용기내는게 생각보다 많이 어려운일인데..
살려야한다
25/05/2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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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사람
보로미어
25/05/27 17:01
수정 아이콘
그 친구는 평생 고맙게 기억하고 있을 겁니다. 복 많이 받으실 거에요
Titleist
25/05/27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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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1때 부모님이 횟집하던 친구의 어머니가 돌아가셨었는데, 그 뒤로 한참동안 그 친구가 웃는것을 못봤어요. 1년 뒤쯤 이사갔던걸로 기억합니다. 아이를 놓고 보니 엄마를 잃은 아이들의 마음은 어떨지 가늠할수 조차 없네요.
25/05/27 09:08
수정 아이콘
뭐 간단히 어떤 단어로 형용하기 어렵지만, 말그대로 [세상]을 잃는것과 비슷한 느낌이겠죠.
25/05/27 06:09
수정 아이콘
저도 생각나는 애들은 많네요. 다만 그 아이들이 혹시라도 볼까 걱정되어 인터넷에는 못 올리겠어요.
Chrollo Lucilfer
25/05/27 07:45
수정 아이콘
좋은 선생님 같은데, 교사가 이직 준비한다는 건 잘 못본 거 같아서 어디로 이직을 준비 하려는 걸까요
사교육계 어딘가로 준비하는 건가
25/05/27 08:07
수정 아이콘
요즘 교직 과거에 비해 이직 엄청 늘었습니다
워낙 교직 환경이 별로라
Chrollo Lucilfer
25/05/27 08:43
수정 아이콘
공직 교사들은 주로 어디로 이직 하나요?
아무래도 연관성 있는 학원가, 교육출판업 뭐 이런 쪽 이겠죠?
덴드로븀
25/05/27 08:52
수정 아이콘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441005?sid=102
[존경 사라지자 교사들 떠난다…"이젠 보건교사도 담임 맡아요"] 2025.05.15

이 기사에 인터뷰한 전직 교사는 로스쿨, 증권사로 갔네요.
25/05/27 08:56
수정 아이콘
연차 낮은 분들은 아예 수능을 다시 치는 경우도 많고요
연차 있으신 분들은 잘 안 옮기는데 옮기면 말씀하신대로 보통 사교육이나 교육출판 쪽으로 많이 가고, 주부가 되는 경우도 많고요. 마지막으로 대체적으로 대부분의 직장에서 간혹 나오면서도 주변도르로 생각보다 많다 싶은 이직 직종이 종교계...
덴드로븀
25/05/27 08:49
수정 아이콘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132444?sid=102
["지난해 교사 9194명 떠났다"…스승의 날, 무너지는 교단의 현실] 2025.05.15.
사랑해 Ji
25/05/27 07:58
수정 아이콘
세상에 모든 아이들이 그저 행복했음 합니다. 아픈 몸 없이 아픈 마음 없이 해맑았으면 합니다.
Cazellnu
25/05/27 08:30
수정 아이콘
세상 좋다좋다 하지만
아직도 소외된 아이들이 많네요
사부작
25/05/27 08:37
수정 아이콘
지방 소멸의 한 풍경 아닐까요
저 교사가 떠나는 것까지 엔딩이 심란하네요
구급킹
25/05/27 08:44
수정 아이콘
진짜 약자들은 아무 목소리를 못냅니다.
에이치블루
25/05/27 09:05
수정 아이콘
마지막 시 먹먹하네요 아침부터
25/05/27 09:09
수정 아이콘
이런글 볼때마다 부모로써 마음가짐을 다시하는 좋은 계기가 되는거 같습니다.

우리 애들이 구김살없이 크게 만드는게 목표인데, 정말 정말 잘하고 싶습니다.
25/05/27 09:16
수정 아이콘
와이프가 초등 선생이고 와이프 주위 친구들도 대부분 선생이라 참 많은 이야기를 듣는데… 참 가슴이 아프죠
25/05/27 09:58
수정 아이콘
클수록 뭔가 가정이라는 단위가 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되는거 같아요
가만히 손을 잡으
25/05/27 10:21
수정 아이콘
좋은 선생님 같은데..
하아아아암
25/05/27 18:40
수정 아이콘
좋은 선생님일수록 더 못견디죠
미카엘
25/05/27 10:25
수정 아이콘
저희 옆 팀 막내 직원도 학생부장까지 하다가 신규로 들어왔죠. 요즘 교직 분위기 진짜 말도 아니라고 합니다..
김건희
25/05/27 10:47
수정 아이콘
다들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만 자랐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되는 나라가 되면 좋겠고요.
25/05/27 18:06
수정 아이콘
같이 마음아파하고 이해한다면 은사님이죠 좋은 선생님이자 스승님인거같네요
25/05/27 23:26
수정 아이콘
아이들은 모나지않게 편견없게 키워야하는게 좋은 사회인데...
라울리스타
25/05/28 15:14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학창시절 동안 저런 은사님 한 분 만나뵙는게 쉬운 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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