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5/04/03 23:36:12
Name DogSound-_-*
출처 유튜브
Subject [유머] 뒷골땡겼던 옛날 교관

아 저건 좀 xaxa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닉을대체왜바꿈
25/04/03 23:42
수정 아이콘
와 교관이 진짜 천사시네요
스테비아
25/04/04 00:07
수정 아이콘
저 친구 앞날에 대한 걱정이 화를 이김...
석양속으로
25/04/04 00:18
수정 아이콘
뭐 이창호도 군화끈 못묶었다고 하니...
한사영우
25/04/04 00:55
수정 아이콘
참 지금 생각하면.. 22살과 21살.. 그냥 어린애들이였는데
대학생 새내기때 엠티때 그 1년 선배들의 어른인척의 뽐내나.. 군대 한두달 일찍 들어온 고참의 뽐내나..
그땐 그랬었네요 흐흐
아스날
25/04/04 07:24
수정 아이콘
훈련소, 후반기 교육때 1주일 차이나도 가오잡도 그랬는데..
25/04/04 08: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뜬금없이 씁쓸한 기억 생각나네요.

제가 상병 꺾일 때쯤, 신병으로 들어온 A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키는 180cm 언저리였는데 너무 말라서 얘는 어떻게 신검 통과했지? 싶었던 애였죠. 게다가 이 친구가 행동이 아주 살짝, 반 박자씩 느렸습니다. 목소리도 작았고요. 그런데 하필 이 친구랑 동기로 들어온 B가 다부진 체격에 작업, 축구, 센스, 패기 등등에서 역대급 엘리트라 한눈에도 비교가 많이 되었죠. 그래서 걔들 보면서 아, A는 진짜 웬만큼 애쓰지 않으면 여러모로 군 생활 힘들겠다...... 싶었습니다.

제가 전역하고 나서 시간이 좀 지난 후, 후임 분대장이었던 녀석이 어느 날 제게 전화를 했죠. 안부 교환하다가 후임 녀석이 '형, A 기억하지? 걔 사고 크게 치고 영창 갔어.' 라는 겁니다.

??? 아니 내가 2년 있는 동안 영창은 말만 들었지 한 번도 못 봤는데? 뭔데?? 걔 그래도 나쁜 애는 아니었잖아?

얘기를 들어보니 선임들뿐만 아니라 후임들도 허구한 날 A와 B를 비교하면서 뒷말을 하고 다녔는데 그게 결국 터진 것이었죠. 부대 뒷산 훈련장 정비 공사로 다들 공구 하나씩 들고 올라갔는데, 어떤 눈치없는 멍청한 후임들이 A가 뒤에 있는 줄을 모르고 A와 B를 비교, 대조하며 험담을 했던 겁니다. 그걸 듣고 정신줄을 놓아버린 A가 들고 있던 낫으로 그놈들 중 하나를 찍어버렸던 거였죠. 주변 사람들이 간신히 A를 제압해서 일이 더 커지지는 않았지만 낫에 다친 피해자가 군병원에 입원을 하는 바람에 영창은 피할 수가 없게 되어버렸다더군요.

그 얘기 들은 이후로, 저는 절대로 조직 내 사람에 대한 안 좋은 평판 이야기를 그 조직 내에서는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인사담당자였어서 일로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술 들어가는 회식 자리에서는 사람 까는 얘기 나오면 그냥 입도 귀도 닫았죠. 저 영상 속 교관이 하는 이아기 들으니 뜬금없이 그때 생각이 나네요.

쓰고 나서 보니, 저는 태생적으로 키보드 워리어고 피지알에서도 수시로 참전해서 남 험담에 자제를 못 하다가 벌점 오지게 먹었었는데 크크크크...... 정신차려야겠습니다.
FlutterUser
25/04/04 10:55
수정 아이콘
어우 낫으로요? 덜덜...
마키의신화
25/04/04 09:27
수정 아이콘
방송이 널 살렸다..
크림샴푸
25/04/04 10:41
수정 아이콘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상황이라 자막만 봤는데
소리로 들으면 저 훈련병이 뭘 잘못했는지 알 수 있나요?

푸쉬업이야 저거는 정상적인 사람도 무섭고 쫄고 움추려 들면 하나 인지 둘 인지 그냥 무의식적으로 왔다 갔다 할 수 밖에 없을텐데
저걸 가지고 저 신병을 비난하는건 무리일 것 같고... 소리로 들으면 뭘 알 수 있나요
25/04/04 14:20
수정 아이콘
총구에 방탄모를 씌워서...? (동영상의 10초 부분입니다.)
크림샴푸
25/04/04 14:28
수정 아이콘
아 교관이 씌워준게 저 신병분이 원래 저러고 있다가 불렀을때는 머리에 쓰고 간건데 원래 하고 있던 그대로 다시 재현해 주면서
왜 그랬냐 라고 혼내는거다

뭐 이런 이야기신 거죠?
25/04/05 19:31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15745 [유머] 은근히 아파트에서 의견 갈리는거.jpg [22] 김치찌개10146 25/05/29 10146
515744 [음식] 말을 예쁘게 하는 백종원 모음집.jpg [22] 우정머9607 25/05/28 9607
515743 [게임] 다소 충격적인 이번 로아 아바타 공모전 당선작 [11] 묻고 더블로 가!8149 25/05/28 8149
515742 [동물&귀욤] 브로콜리의 활동력 [5] 길갈6502 25/05/28 6502
515741 [방송] 하희라한테 싸대기 맞는 최수종.mp4 [28] insane11549 25/05/28 11549
515740 [유머] 전설의 퍼플... [40] 퍼블레인12965 25/05/28 12965
515739 [유머] 외국인들 충격받는(특히 치안 안좋은곳) 한국의 결제문화 [30] Croove13771 25/05/28 13771
515738 [유머] 일본 쌀값 근황 [29] 독서상품권11532 25/05/28 11532
515737 [기타] 최근 트럼프가 야심차게 발표한 것 [33] a-ha11141 25/05/28 11141
515736 [유머] 문구점 이야기 - ?? "이것좀 버려주세요" [13] Croove9528 25/05/28 9528
515734 [유머] 외모지상주의가 나쁜 이유 [20] 밥과글13216 25/05/28 13216
515733 [기타] ??? : 힙합이란게 중국에서 유래된 거거든요. [27] 캬라11472 25/05/28 11472
515732 [서브컬쳐] 해리포터 캐스팅 비교 (영화 vs 드라마) [41] a-ha9602 25/05/28 9602
515731 [유머] 따서 갚으면 돼!! 대성공 [47] 미카14723 25/05/28 14723
515730 [서브컬쳐] 건담 신기체 근황 [29] roqur8217 25/05/28 8217
515729 [스포츠] [배드민턴] 1:1 투혼 초보만 [22] Croove9997 25/05/28 9997
515728 [서브컬쳐] [스포] 진짜 역대급으로 향하고 있는 지쿠악스 8화의 떡밥들 [36] Skyfall9004 25/05/28 9004
515727 [유머] 인디밴드 음악 만들어보기 [4] 채찍피티6463 25/05/28 6463
515725 [유머] 유령이 없어서 실망한 법의학자 [10] 김아무개10156 25/05/28 10156
515724 [유머] 나탈리 포트만 흑백요리사 본 썰 [36] 어강됴리14353 25/05/28 14353
515723 [서브컬쳐] 교수님이 청소년을 위한 길가메쉬 서사시를 쓴 이유.txt [27] 유머9967 25/05/27 9967
515722 [게임] [크킹3] 기대 반, 걱정 반. 맵 확장. [21] K-DD8146 25/05/27 8146
515721 [동물&귀욤] 보리꼬리의 활동력 [18] 길갈9320 25/05/27 932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