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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3/07 17:17:06
Name 김아무개
File #1 Screenshot_20250307_171611_Chrome.jpg (527.7 KB), Download : 141
출처 개드립
Subject [유머] "기내에 사학과 계십니까? 사학과!"


약자를 괴롭히는것은 나쁩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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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우승조국통일
25/03/07 17:24
수정 아이콘
어차피 조선시대에 떨어져도 학부생은 별 도움 안될 것...
페로몬아돌
25/03/07 17:38
수정 아이콘
용랑전만 봐도 한국사 1등급이면 도움 됨(사실 안됨!)
삼겹살이면됩니다
25/03/07 17:25
수정 아이콘
문사철에서는, 그래도 사학이 잘나간다는 뜻이군요!
VinHaDaddy
25/03/07 17:25
수정 아이콘
서브컬처로서의 대역물의 시조새격인 한제국건국사 시작이 비행기째로 워프되는 거였죠.
라투니
25/03/07 17:26
수정 아이콘
비행기 중량 줄여야하니 나오라는 줄...
ComeAgain
25/03/07 17:27
수정 아이콘
사학하는 놈들 저리 꺼져라!
人在江湖身不由己
25/03/07 20:46
수정 아이콘
사학하는 -> 사학한 -> 사악한 (아님)
25/03/07 17:44
수정 아이콘
바로 요 스토리가 한제국건국사로 이미 나왔었죠 크크
윤민혁이라.. 완결이 제대로 안나서 그렇지
25/03/07 17:55
수정 아이콘
3부 구상안 이야기 들어보면 안 나온 게 다행….
메가트롤
25/03/07 17:47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너T야?
25/03/07 18:14
수정 아이콘
"무게를 줄여야 하니 내려 주셔야 겠습니다."
김삼관
25/03/07 18:48
수정 아이콘
크크
카마인
25/03/07 18:48
수정 아이콘
아 계시군요 확인했습니다
Energy Poor
25/03/07 20:10
수정 아이콘
이런 사악한
번아웃증후군
25/03/07 20:26
수정 아이콘
나폴리탄 괴담 하나 곁들이고 싶네요. xx항공 승객 안전지침
7.기내에서 사학과를 찾는 승무원을 보거든 무시하십시오.
검은바다채찍꼬리
25/03/07 23:17
수정 아이콘
(어떤 상황에서도 사학과를 찾는 일은 없습니다
다시말하지만 사학과를 찾는 승무원을 보시면 무시하십시오)
25/03/07 21:12
수정 아이콘
입맛이 사학도네
설탕물
25/03/07 21:58
수정 아이콘
과거로 돌아간다면 사학과가 더 도움될지 공돌이가 더 도움될지 궁금하네요. 그냥 돌아가면 감히 머리카락도 자른 못된 인간 취급일테니 빙의 정도로 한다면.. 보신에는 사학과가 더 좋고 부국강병에는 공돌이가 더 좋으려나?
25/03/07 23:50
수정 아이콘
공무원 한국사 일타들은 비 전공자들이..
25/03/08 01:27
수정 아이콘
제1장: 폭풍 속의 운명




"승객 여러분, 잠시 기류가 불안정하여 안전벨트를 꼭 매어주시기 바랍니다."




승무원의 안내방송이 채 끝나기도 전에 비행기가 크게 흔들렸다. 나는 박사논문 자료가 담긴 노트북을 꼭 붙잡았다. 조선시대 양반층의 교육문화를 주제로 한 논문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런 난기류를 만나다니.




"괜찮으실 거예요. 이 정도 난기류는 흔한 일이에요." 옆자리 승무원이 안심시켜주려 했지만, 창 밖은 이미 먹구름으로 가득했다. 번개가 번쩍이고 비행기가 마치 장난감처럼 흔들렸다.




순간 눈앞이 새하얗게 변했다. 귓가에 찢어질 듯한 굉음이 울렸고, 의식이 희미해졌다.




"...각...나리... 나리!"




누군가의 목소리에 겨우 눈을 떴다. 눈앞에 보인 건 상투를 튼 젊은 남자였다. 그가 입은 건 도포... 잠깐, 도포라고?




벌떡 일어나 주위를 살폈다. 한옥이다. 그것도 조선시대 양반가의 전형적인 구조를 한... 내 전공분야에서 수없이 보아온 바로 그 모습이었다.




"소인 김복동이옵니다. 나리께서 하늘에서 떨어지신 것을 제가 목격했사옵니다."




하늘에서 떨어졌다고? 그제서야 기억이 났다. 폭풍우, 번개, 그리고 찢어질 듯한 굉음...




주머니 속 스마트폰을 꺼내보니 당연히 신호는 없었다. 대신 화면에 떠 있는 날짜가 눈에 들어왔다.




[조선 영조 27년 (1751년) 3월 7일]




심장이 쿵쾅거렸다. 내가 그토록 연구하던 시대로 날아온 것이다. 더구나 영조시대라면... 이때는 탕평책이 한창이었고, 조선 사회의 큰 변화가 일어나던 시기였다.




"나리께서는 어디서 오셨사옵니까?"




김복동의 물음에 나는 잠시 고민했다. 진실을 말할 순 없었다. 하지만 이 시대를 연구해 온 내가 아는 지식들... 그걸 활용한다면 어떨까?




"먼... 먼 고을에서 왔네. 급한 일이 있어 서울로 가던 중이었는데..."




"그렇사옵니까. 마침 내일 아침 서울로 가는 일행이 있사오니, 함께 가시는 게 어떠실지..."




고개를 끄덕이며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내가 아는 역사적 사실들로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아니, 바꿔도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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