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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8/14 16:52:58
Name 낭만토스
Subject [유머] [TEXT] 제 친구 대학 신입생 시절....


* 예~~~전에 유게에 댓글로 달았던 이야기인데 새 글로 한번 올려봅니다.(게다가 댓글 달았던 원 글이 삭제 -_-;;)




제 친구는 서울에 있는 K모 4년제 대학을 다니고 있습니다. 지금은 군대에 있죠.


친구는 재수를 해서 대학에 입학했고, OT에 갔습니다.

재미있게 놀고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수능 점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뭐 자기는 수리가 몇등급이네

뭐 이런식으로 말이죠.


친구는 원래 초면에 막 말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잠자코 있었답니다.

그런데 동기들이 이야기 하는걸 들어보니...


'아 나 XX대 썼는데 떨어져서 안전빵으로 써논 여기 들어온거야'

'아 사탐이 등급제때메 다 걸려버려서 -_- 그것만 아니었어도 OO대 갈 수 있었는데......'

.
.
.
.

뭐 이런식이었답니다. 점수대가 다들 장난이 아니라서 제 친구는 이렇게 생각을 했답니다.

'아 내가 젤 성적 비읍 시옷 이구나..... 버로우 해야겠다.... 공부 열심히 해야지 -_-;;;;'


그때 한 동기가 제 친구에게 수능 점수에 대해 물었답니다.

친구 : 아 난  ~~~등급이었어. 그냥 여기 썼는데 붙더라'

그에 동기들은

'야 그래도 그 등급으로 여기 왔음 잘 왔네...아 나도 XX대 붙었어야 했는데...후 짜증나'


그렇게 OT는 끝나고 학기는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학교 서무처? 행정처? 암튼 저런 곳에서 제 친구를 비롯해 3명을 찾더랍니다.

직원 : OOO 학생 맞죠? 거기다가 신상정보 적고 저에게 주세요

친구 : 네? 이게 뭔데요?

직원 : 아 그거 다 쓰고 주면 장학금 지급 될 거에요

친구 : 네? 무슨 장학금이요?

직원 : 성적 우수자 장학금이에요

친구 : -_-??? 장학금이요?????? 이거 다 주는거죠??

직원 : 학생이 2등이에요. 어서 써서 주세요. 3명까지 주는거에요

친구 : ?????????????





며칠 후

친구 : 나 장학금 들어왔다. 니들 뭐냐??(친구는 재수해서 말 놨음)

동기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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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라
08/08/14 16:54
수정 아이콘
허세
수요일
08/08/14 16:56
수정 아이콘
좀 뜬금 없지만 본문에 OT를 보자마자 맨유 경기도 직접보시고 부럽다 생각했습니다. 하앍ㅠ
08/08/14 17:03
수정 아이콘
지금은 군대에 있죠.....
지금은 군대에 있죠....
지금은 군대에 있죠....
08/08/14 17:08
수정 아이콘
그래봤자 결론은 군대..
08/08/14 17:25
수정 아이콘
무심코 한양대 법대를 말하려 했다는 -_-;;
미남자군
08/08/14 17:27
수정 아이콘
전 학창시절 워날 놀아제껴서 내신이 중간 정도였는데 막판 수능 벼락치기 성공으로(뭐... 좋아하던 친구가 수능 잘보면 만나준다는 말에 3년치 공부를 3주만에 뚝딱... 끝내 못사귀어서 슬펐지만 덕분에 서울 구경도 십여년 동안 실컷 하고 있고... 은인이죠.) 인서울 했습니다. 근데... 내신 7등급으로 무난히 들어갈 정도의 수능 성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들 저보다 점수가 높다고 하더군요. 이게 왠... 구라쟁이 즐~~~

참!!! 가끔 정말인 경우도 있긴 하더군요. 수능 172점 맞고 저희 학교에 왔다고 해서 보기완 달리 어이 없는 구라쟁이인 줄 알았는데(제가 고교시절을 보낸 모교에서 서울대 10명 정도 들어갔는데 전교 일등이 168점이였습니다.ㅡㅡ;; ) 나중에 그 친구 집에서 성적표를 봤더니 정말이더라는... 내신 13등급에 다른 학교는 다 떨어졌다더군요. 가끔은 파격적인 캐릭터들도 있으니 색안경을 끼고만 볼 일도 아니랍니다.

결론 : 구라쟁이가 넘쳐나서 전국 주둥이 평균은 대개가 장학생을 추월한다. But, 믿을만 한 놈은 가끔 믿어주기도 하자.
이제는말과할
08/08/14 17:29
수정 아이콘
내신이 그애들보다 월등히 좋았을 수도..
하나친구
08/08/14 17:32
수정 아이콘
머.. 저도 고2때 내신 15등급의 영향으로 지방 국립대 공대를 겨우 들어갔다고 생각했었는데.

얼마 지나니 입학 장학금을 주더군요.. ㅡㅡ;;
여자예비역
08/08/14 17:34
수정 아이콘
흠.. 저만해도... 수능만 보는 인서울대학은 쉽게 붙고.. 내신:수능 5:5로 넣은 지방대학은 후보로 붙고 그랬습니다..;; (제가 내신이 심각하게 안좋았거든요..;; 반에서40등쯤..;;)
게다가 수능점수 인플레로.. 떨어질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던 대학은 안정권으로 붙었고.. 여긴뭐 안전빵.. 이라고 했던 대학은 후보로 붙었다능..ㅠㅠ
세상속하나밖
08/08/14 18:04
수정 아이콘
이거 원본을 봤던 기억이 나는데.. 그때는 H대 법대 수석입학 아니였나요?...
[그당시 상황이.... 리플 덕분에 삭제된 글이 맞을텐데...]

내가 잘못 기억하고 있는건가....
08/08/14 18:28
수정 아이콘
태클걸려는거는 절대 아니구요..^^ OT때의 서로의 얘기를 들어본 결과 위글의 주인공께서 가장 낮은 점수로 입학한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성적우수자였다는게 웃음포인트인가요??
e-motion
08/08/14 18:30
수정 아이콘
제가 바로 그 수능 전국 2.24% + 내신 9등급의 별종임다. 저희 과 최하 내신 등급이었습죠. -_-;

뭐 졸업도 과내 최하 랭킹으로 했슴다. 140명 중에 135등이었던가 136등이었던가. 학사 경고도 4번 맞아보고 (그것도 2번은 군대 갔다 와서). CD-R 보급 초창기에 야동 업자 한다고 학교도 안가고 그랬습죠. 제 대학 성적의 1/3이 F임다. (이건 진짜)
Kreinvaltz
08/08/14 19:03
수정 아이콘
..........수능은 1%.. 내신은 학교에서 37%.
......그러나 저는 외고도 과고도 아니었........ 후.
검마독고구팩
08/08/14 19:07
수정 아이콘
다들 공부 잘하셨네요. 부럽습니다.
08/08/14 19:51
수정 아이콘
e-motion님// 그럼 님 뒤의 4-5명은?
마술사
08/08/14 19:55
수정 아이콘
저도 고등학교 다닐때 친구들이 "너 내신포기하고 수능올인한거야?"라고 물어볼 정도였는데
대학와서 보니 저보다 내신낮은 친구들이 많더군요...물론 외고과고비평준고가 많아서 그랬지만, 아무튼 의외였습니다.
08/08/14 20:24
수정 아이콘
제 내신등급조차 모르는 저는 뭔가요...OTL
08/08/14 21:53
수정 아이콘
뭐하러 수능점수가지고 구라를 치죠?
음... 제가 두 학교를 다녔는데
그런 애들은 한 명도 못봤었는데 말이죠 -_-a
08/08/15 00:49
수정 아이콘
처음만나서 괜한 허세부리는 사람들 있겠죠..어쩌면 다른 부분에서 열등감을 느꼈다거나;
수능점수와 대학성적은 별 관계 없어 보이(게 만들고 있)는지라..입학을 몇등으로 하였든 자만 하지말고 공부하였으면 좋겠군요 -_-;;
대학원시험이 D-한자리수로 남은지라..후회막급이군요..후후.....
08/08/15 08:51
수정 아이콘
근데요, 맨 마지막에 친구가 재수해서 말 논다고 그러는데, 동기면 당연히 말 놓는 거 아닌가요? -_-; 그것도 자기가 나이가 많으면 더더욱 당연한 건데;;;

굳이 그걸 강조하신 이유가 궁금...
켈로그김
08/08/15 10:32
수정 아이콘
저는 15등급 시절 15등급이었습니다 -_-;;
축구선수 조병국이가 저보다 3학년 성적이 좋았습니다;;
빵구는못말려
08/08/15 22:05
수정 아이콘
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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