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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1/19 18:54:39
Name 비타에듀
File #1 freetalk_14900465_20250117130433_9184a123e8c2ea30.jpg (83.5 KB), Download : 142
출처 위키
Subject [기타] 청렴결백 그 자체였던 프랑스 정치인.JPG


로베스피에르

1.  부패할 수 없는 자(incorruptible)라는 그의 별명은 반대파들도 인정했다고 한다.
2. 어린 시절에 매일 해진 옷을 입고 다닐 정도로 근검했고,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근검했다.
3. 사실상 프랑스의 국가수반이 된 뒤에도 관사가 아닌 목공 장인인 뒤플레가 세놓은 방에서 출퇴근했다. 셋방에서 집무실로 출근한 국가 원수는 프랑스 역사를 넘어 전세계를 뒤져보아도 흔치 않다.

  

4. 취미 생활도 독서와 산책 정도뿐이었으며, 여자 관계도 매우 깨끗해서 셋방 주인 딸과 처형 직전 약혼한 것 이외에는 없었다. 연애의 전설인 프랑스에서, 그것도 국가 원수가, 심지어 혁명기라는 큰 혼란기에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채로 프랑스 대혁명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프랑스의 역대 국가 원수 가운데 사생활이 로베스피에르만큼 깨끗했던 사람은 없다. 그나마 견줄 만한 인물이 본부인에게만 충실했던 샤를 드골 정도다

5. 마시는 차에 설탕을 넣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하루는 조르주 당통이 찾아와서 함께 차를 마시려고 하는데 설탕을 달라고 요구하는 당통의 말에 "내 집에는 설탕이 없습니다. 설탕을 마시면 악마의 유혹에 빠집니다."

라고 말하면서 차에 설탕을 넣지 않고 그냥 마셨을 정도로 금욕적인 인물이었다.


6. 그래도 옷차림과 몸가짐은 깔끔하게 유지했으며, 특히 변호사로 성공해 가난에서 벗어난 이후부턴 외모만큼은 빈곤해 보이지 않도록 세심히 신경써 관리했다. 당시 중산층의 정장 스타일인, 항상 분칠을 하고 세심하게 다듬은 가발을 단정히 쓰고 화려한 색상의 정장 코트를 입었다. 그렇다고 과하게 비싼 옷을 입은 것은 아니고, 국가원수에 가까운 지위로 의전상 품위 유지를 헤치지 않는 한도에서 조절한 것이다.


-----------
설탕도 먹고 적당히(?) 눈감아주고 이렇게 살았다면
그리 남들에게도 극단적인 모습을 안보였을거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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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Plus
25/01/19 19:05
수정 아이콘
저래도 처형 당하나요...? 덜덜
25/01/19 19:20
수정 아이콘
겁나게 처형했거든요
한국화약주식회사
25/01/19 19:51
수정 아이콘
남의 목을 베는건 아끼지 않아서...
25/01/19 20:26
수정 아이콘
남의 목숨을 아낌없이 낭비하다가...
wish buRn
25/01/19 22:16
수정 아이콘
권총자살시도했지만
턱만 날리고, 처형됐죠
우상향
25/01/19 19:07
수정 아이콘
설탕을 먹으면 악마의 유혹에 빠지지만, 먹지 않으면 스스로 악마가 되는 걸까...
이른취침
25/01/19 20:38
수정 아이콘
단 거를 못먹어서 늘 화가 나 있는...
DogSound-_-*
25/01/20 08:25
수정 아이콘
Danger
단거를 못먹으면 위험함 XD
깃털달린뱀
25/01/19 19:08
수정 아이콘
모든 사람이 자신처럼 될 수 있다고 믿었던 걸까요.
'해보니까 나는 되던데?'
25/01/19 19:08
수정 아이콘
사실 청렴한 정치인하면 강철의 대원수님도..
25/01/19 19:31
수정 아이콘
히통총님... 그립진 않슴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25/01/22 19:39
수정 아이콘
그 양반은 그냥 권력욕만 있고 물욕은 없는 타입이었던지라, 참을 물욕이 없는거에 가까운. 물론 로시아인 답게 술욕은 엄청났고 그걸로 죽었지만요
Energy Poor
25/01/19 19:11
수정 아이콘
스트레스를 단두대로 풀었군요
Far Niente
25/01/19 19:14
수정 아이콘
역시 진정한 악역은 청렴 단정
톰슨가젤연탄구이
25/01/19 19:22
수정 아이콘
타협이 없는 저런 성격이면 결국 극단으로 빠진듯..
25/01/19 19: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히틀러도 술담배 안하고 비건에 자기 강아지를 끔찍이 아끼는 사람이었지만 결과는..
주요 열강중 금연과 동물복지 캠페인이 가장 빡셌던게 나치 독일이라는 아이러니
25/01/19 19:32
수정 아이콘
너무 공포정치를하니까 반대급부가 쌔게온...
그렇군요
25/01/19 19:32
수정 아이콘
위대한 프랑스 대혁
메가트롤
25/01/19 19:36
수정 아이콘
거봐 설탕 끊는다고 오래 사는 거 아니라니까
고기반찬
25/01/19 19:43
수정 아이콘
저기 나온 당통은 자타공인 부패 정치인...온갖 누명을 쓰고 처형당했지만 부패는 빼박이었죠.
如是我聞
25/01/20 09:34
수정 아이콘
무공이야 검 한자루만 있으면 되지만, 독공은 재료값이 엄청나게 들죠. 암기도 검과는 달리 쓰면 다시 주워오기 쉽지 않고. 개인의 도덕적 결함이라기보다는 사천당가의 태생적 한계라고 봐야죠.
된장까스
25/01/19 20:26
수정 아이콘
저렇게 깐깐하고 타협이 없는 정치인이었으니 자코뱅 공포정치 독재도 가능한거겠죠.
25/01/19 20:36
수정 아이콘
서민들이 먹기에 우유가 너무 비싸다! 우유를 얼마 이상 가격으로는 팔지 마라! 최고가격제 시행. 당연히 암시장에서 가격 폭등.

청렴하고 무능한 인간은 쓸모가 없죠.
검은 소든 누런 소든 일단 일을 잘해야...
코기토
25/01/19 20:50
수정 아이콘
어크 유니티가 비판을 많이 받았지만 저는 전반적으로 상당히 흥미롭게 했었는데 좀 의아했던 부분이 로베스피에르 관련 부분이었네요.
어쨌거나 근대 혁명의 기획자로 혁명의 전개과정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인물이었던 로베스피에르를 아주 비루한 인물로 묘사했더군요.
스토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지 않았구요.
미국 게임이었으면 미국놈들이 그렇지 뭐...했을텐데 프랑스 회사에서 만든 게임이라 의외였고 프랑스 내부의 평균적인 시선에서는
단순히 부정적인 인물로 평가하나 싶었던 기억이 있네요.
가만히 손을 잡으
25/01/19 21:30
수정 아이콘
왕이 아닌 정치인은 어느 정도 닿은게 차라리 나아 보이는게
확신에 찬 자기 신념은 너무 극단적으로 가기 마련이고, 적당히 타협도 하고 좀 내줄줄도 알아야 국가 운영에 어울리는 듯.
쵸젠뇽밍
25/01/19 22:06
수정 아이콘
관사가 있으면 관사에 사는게 세들어 사는 것보다 근검한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그 집 딸과 약혼한 거 보고 인정요.
파프리카
25/01/19 22:57
수정 아이콘
탄소 중립 정책을 몸소 실천하셨군요.
퀀텀리프
25/01/20 03:25
수정 아이콘
자기 확신은 편리하지만 무서움.. 타인에 대한 고려는 귀찮지만 필요함..
어떤 왕이 그랬다던데. 내가 고생하고 수고해야 백성은 편해진다고..
25/01/20 19:38
수정 아이콘
이 글 보고 콜라 한 박스 샀습니다.
스카야
25/01/21 06: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 정도와는 거리가 있지만
스탈린도 독재자치고는 사치도 문란한 여자관계도 적거나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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