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5/01/15 17:22:01
Name 카루오스
출처 fmkorea
Subject [LOL] T1팬 뽕 차는 오프닝


크으 취한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체크카드
25/01/15 17:28
수정 아이콘
크으 별이 다섯개
레이오네
25/01/15 17:30
수정 아이콘
별이 다섯개입니다. 별이 다섯개!(?)
코우사카 호노카
25/01/15 17:31
수정 아이콘
장수돌침대!
Betelgeuse
25/01/15 17:41
수정 아이콘
펄럭
노래하는몽상가
25/01/15 17:44
수정 아이콘
5명 실루엣이 4명까진 확실한데
한명을 뭔가 애매하게 바꾼듯한 크크크
Grateful Days~
25/01/15 18:17
수정 아이콘
저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군요..
배두나
25/01/15 20:48
수정 아이콘
저도.. 도란..이 아닌것 같은데..? 생각했다가 또 어찌보면... 도란이 있는 것도 애매하겠다 싶긴하더군요.
마음속의빛
25/01/15 17: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흩날리는 붉은 장미... 왕관.. 왕조... 또다시 어떤 글이 생각나네요.

페이커 선수, 데뷔 10주년 축하합니다.

이것은 너의 10년, 나의 7년이야.
단지 시대의 조류를 좇아 커뮤니티에서 롤을 즐기기만 하던 한 소녀가 7년 가까이 너를 좋아할 줄 누가 알았겠어.

상혁아, 나는 가끔 시간이 정말 무섭게 느껴져.
기억은 점차 흐릿해지고, 동영상을 수없이 보면서 그때의 감동과 그때의 두근거림을 회상할 수밖에 없어.
그러다 보니 알았어. 아무리 나이를 먹은 나여도 결국 너에게 닿는다는 것을.

왜 너에 관한 동영상만 보면 눈물이 나는 건지, 내가 도대체 무엇을 건드린 건지.
나는 재능이 늙어가는 것과 위대한 공을 세운 이가 제후로 봉해지지 않은 걸 오롯이 마주할 수 없는 사람이야.
*당나라 시 《등왕각서》에 나오는 구절. 「풍당(冯唐)은 (재능이 있었으나) 쉬이 늙어버렸고 이광(李广)은 (큰 공을 많이 세웠으나) 제후로 봉해지지 못했도다.」

하지만 너는 분명히 무려 3관왕인데, 왜 나는 만족할 수 없는 거지?
4년 동안 3번의 우승 이후 6년 동안 우승을 거머쥐지 못한 건 과거의 네가 너무 경이로워서 그런 걸지도 몰라.
온몸이 영광으로 가득한 너는 여전히 경기장에서 홀로 분투하고 있으니까.
마음이 시큰시큰하고 눈물이 나는데, 단지 좋은 결말이 있기를 바랄 뿐이야.

12년의 세월 동안 개최됐던 월드 챔피언십을 돌이켜봤어.
이제야 SKT 이후로 더는 왕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고, 너는 붉은 왕조의 마지막 장미야.

시대가 변하고 있고, 나는 단지 구시대의 잔당일 뿐 새로운 시대에는 나를 태울 수 있는 배가 없어.
하지만 우리 모두 뒤돌아보지 말아야 할 긴 밤 동안 그 휘황찬란했던 이야기를 곱씹으며 위로할 수는 있지.

상혁아, 그동안 나는 이스포츠가 다른 세상처럼 느껴졌고 너를 좋아한 것이 아주 오래된 옛일인 것만 같았어.
이전의 숱한 패배와 실패를 잊은 것처럼 내가 많은 것들을 잊은 줄 알았어.
가장 고통스러웠던 그 BO5를 잊고, 정말이지, 시간이 흐르면 천천히 잊히리라 생각했는데 말이야.
많은 이들이 꿈을 이루지만 그 주인공은 모두 네가 아니야. 아마도 이것이야말로 내가 내내 잊지 못하는 이유겠지.

작년 MSI가 끝난 후 나는 너무 우울하고 절망적이었어.
2016년부터 요 몇 년을 되돌아보면 우여곡절이 많았고, S7 이후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는 기대와 함께 절망도 커져만 갔어.

"너는 몇 년이나 더 싸울 수 있니?"

2017년부터 의혹의 목소리는 끊긴 적이 없고, 2018년 다큐멘터리에서의 너는 자신을 의심하며 울었어.
2019년의 손 떨리는 장면은 만인에게 신이 늙었다는 조롱을 받았고, 2021년은 DK에게는 환호가 T1에게는 쓸쓸한 퇴장이 있었어.
작년에는 나에게 얼마나 많은 희망을 주었는지――5개의 관문을 거쳐 결승전에 이르렀고, 다시 마지막의 마지막에 쓰러졌지.

그래서 나는 또 한 번의 윤회에 들어간 것 같다고 느껴졌어.
도대체 몇 번이나 더 자신을 위로할 수 있을까? 도대체 몇 번이나 더 실패해야 깨달을까?
매번 나는 나 자신이 도저히 기다리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해.

가끔은 '끝내 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고 은퇴할 것 같아. 그렇지?' 하며 스스로 위로해.
수많은 무망지재(无妄之灾)가 너에게 닥쳤고, 팬들은 그 속에서 너를 잘 보호하지 못했어.
하지만 너는 전혀 개의치 않고 단지 경기를 잘하고 싶을 뿐 결코 물러선 적 없지.

너는 나보다 훨씬 강한 사람이야.

16 MSI부터 지금까지, 너를 좋아한 10대부터 여전히 너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20대까지도 항상 내게 가장 깊은 기억은 새둥지에서의 패배야.
*새둥지(鸟巢): S7 결승전 경기장이었던 '베이징국가체육장' 별칭

우리는 몇 번이나 우스갯소리로 어쩌면 2017년의 패배가 모든 불행의 시작일 수도 있겠다고 말하곤 해.
네가 혼자 우는 것은 경기에서 졌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승리로 이끌지 못해 동료들을 우승시키지 못함을 자책하는 거지.
게임에 대해 가장 순수하고 사랑하는 사람만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비로소 깨닫게 된 것 같아.

예전에 SKT의 훈련 시간은 아침 12시부터 새벽 5시까지였는데, 너는 이렇게 강압적이고 힘든 환경에서 10년을 보냈어.
승리에 대한 너의 갈망은 모든 것을 초월하고, 나는 이런 너를 숭배하고 존경해.
내가 자신에게 엄격하고 굳센 마음을 지닌 사람에게 신복한다는 것을 알게 됐는데, 이건 나에게는 없는 고귀한 품성이어서야.

말하기는 쉬워도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너무 어려운 것들 앞에서 너는 10년을 버텼어.
내게 이 세상에 아주 순수한 꿈을 좇는 자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 나는 영원히 이 적자지심에 감동해 눈물을 흘릴 거야.
너는 나를 국적에 상관없이, 국적을 초월한 감정이 나로 하여금 너를 응원하게 만들었어.

세상의 시끄러운 목소리들이 억측과 악의로 가득하거나 심지어 이상혁을 추궁하고 공격한다면, 너의 편에 서서 조금 더, 더 사랑할 거야.
10년이 지난 지금, 너는 더는 자신이 세계 최고의 미드라는 것을 증명할 필요가 없어.
시간조차 가져갈 수 없는 영원한 리그 오브 레전드의 GOAT이자 미드 황제야.

다른 사람이 미워하든 질투하든 헐뜯든 절대 흔들리지 않고 데뷔 10년 차에도 계속해서 등반하는 대마왕.
너처럼 이렇게까지 자신을 단속할 줄 알고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은 어느 분야에서든 반짝반짝 빛날 것이라고 늘 말해.

그런데 상혁아,

사실 내가 제일 고마운 건 이상혁이 프로가 되어줘서, 이상혁이 페이커가 되어줘서, 페이커의 팬이 될 수 있게 해준 거야.
나는 이렇게 너를 존경하고, 흠모하고, 숭배하고, 신뢰하고, 절대적으로 너를 지지해.
나는 영원히 너를 사랑하고 너의 가장 충직한 신도가 될 거야.

10주년 축하합니다, 페이커 선수.
세 개의 별이 밤하늘에 높이 걸려 있는 날, 너는 새로운 전설을 맞이하게 될 거야.
행운과 승리의 여신이 오직 너 한 명만을 사랑하고, 오직 네가 속한 팀만을 사랑하길 소망해.
나의 검은 장미, 나의 불멸의 전설.

바로 올해 2023년, 다시 한번 감동과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길.
Legends Never Die. 무한한 가능성의 10년 동안 끊임없이 빛나고 있는 너에게 바칠게.

네가 내딛는 모든 걸음은 영원한 너의 찬가야.
곽한구대리운전
25/01/16 09:41
수정 아이콘
와 이건 좀 무섭네요 뭔가..
벌점받는사람바보
25/01/15 17:55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롤드컵 스킨이 안나왔군요
마작에진심인남자
25/01/15 17:58
수정 아이콘
13개의 별중 5개는 최고의팀이 가져갔고 4개는 lck가 .. 그럼 나머지 4개의 별을 가져간 팀은 진짜 이레귤러네요.. lck를 이겨라에서 이긴 몇안되는 팀들
25/01/15 18:24
수정 아이콘
하나는 lck 없지 않았습니까
25/01/15 18:38
수정 아이콘
LCK : T1(5) SW SG DK DRX
LPL : IG FPX EDG
LEC : FNC (시즌1이라 LPL LCK없음)
PCL : TPA
25/01/15 20:21
수정 아이콘
프나틱 제외하면 fpx만 유일하게 lck 안만나고 우승했네요. 심지어 조별에서도 lck 팀 없었던 개꿀조였는데 크크크
25/01/15 18:02
수정 아이콘
알이 다섯개!
Grateful Days~
25/01/15 18:14
수정 아이콘
우와 역대급으로 뽕차는 오프닝..
안철수
25/01/15 18:17
수정 아이콘
도란도 제우스도 아닌 두번째 선수는 누구입니까 크크
에이펙스
25/01/15 18:32
수정 아이콘
형이야~ 같은데요 크크
Winter_SkaDi
25/01/15 18:35
수정 아이콘
BLG 감독님 아니십니까
25/01/15 18:25
수정 아이콘
t1이 붉은장미단이었어?!
김삼관
25/01/15 18:48
수정 아이콘
와우 
핫포비진
25/01/15 18:49
수정 아이콘
이 8초로 작년 월즈 영상 압살이네요
25/01/15 19:55
수정 아이콘
아니 앞쪽에 한화 오프닝도 멋있어서 와 했는데 티원은 역대급이네…
QuickSohee
25/01/15 20:34
수정 아이콘
이번 오프닝은 진짜 잘 만들었더라구요 각 팀마다 시그니처를 넣어서 팀들 다 뽕찰만 함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12601 [유머] 신작 출시를 기다렸던 직장인들 근황 [29] 길갈13131 25/02/28 13131
512600 [기타] ?? : 야 너 일루와 야! 확 그냥! [10] 덴드로븀9929 25/02/28 9929
512599 [스포츠] 전북 서울제치고 "올림픽후보지" 선정 [87] 여기11987 25/02/28 11987
512598 [게임] 스파6 새벽 랭크매치의 위험성 [7] STEAM7243 25/02/28 7243
512597 [스타1] 스타리그 경기를 치렀지만 스타리그 전적이 없는 전무후무한 선수의 경기 영상 [16] Davi4ever10397 25/02/28 10397
512596 [유머] 길 한 가운데서 자동차 피하기 [17] 길갈11054 25/02/28 11054
512595 [기타] 석궁(무기) 다룰때 자주 있었다는 부상 [9] Croove11726 25/02/28 11726
512594 [기타] 예쁜여자한테 듣는 예쁜여자 사귀는 방법 [99] Lord Be Goja14577 25/02/28 14577
512593 [기타] 양아치가 찐따보다 일 잘한다는 사람 [80] 묻고 더블로 가!12047 25/02/28 12047
512591 [서브컬쳐] 덕질하려면 중국쇼핑몰 갈수밖에 없는 이유 [13] Lord Be Goja9939 25/02/28 9939
512590 [기타] 한순간의 선택으로 지옥에 빠진 여성 [14] Lord Be Goja11747 25/02/28 11747
512589 [기타] 퇴근하고 육아하고 몬헌 할 체력이 있나... [20] 소이밀크러버10365 25/02/28 10365
512588 [유머] 해외 직구의 위험성(?)... [38] a-ha11121 25/02/28 11121
512587 [게임] 몬헌 와일즈 스팀 동접자 90만 시작 [23] 한뫼소8426 25/02/28 8426
512586 [유머] 북한산 정상 7m 바위틈에 핸드폰 떨굼 [19] kapH11108 25/02/28 11108
512584 [서브컬쳐] 극성 오타쿠로 커뮤에 도는 짤의 진실 [17] Lord Be Goja9183 25/02/28 9183
512583 [스포츠] 이런 코치만 있다면 복싱 체육관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13] a-ha10978 25/02/28 10978
512582 [기타] 의외로 서양에선 디테일하게 나눠서 부르고 있다는 만화 종류 [15] 묻고 더블로 가!11306 25/02/28 11306
512581 [음식] 망향비빔국수 본점 [39] Croove12243 25/02/28 12243
512580 [스타1] 고화질로 보는 폭풍저그 홍진호 출동 [18] SKY929315 25/02/28 9315
512578 [게임] RTS 좋아하면 무조건 해야할 갓겜 [10] STEAM9662 25/02/28 9662
512577 [서브컬쳐] 곧 개봉하는 채신 애니메이숀 예고편 [27] 치미9223 25/02/28 9223
512576 [기타] 16e에 들어간 애플의 첫 자체모뎀 근황 [27] Lord Be Goja13675 25/02/28 1367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