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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01 23:47
괴담이긴 한데.. 저는 중딩때 귀신이 가구와 천장 사이 어두운 공간을 좋아한다는 얘기를 듣고 혼자 티비보다가 그 공간에 "안녕?"하고 인사를 몇번 했어요. OCN에서 하는 간첩리철진 한참 보다가 엄마가 수박 무거우니까 가지러 오라고 하길래 영화는 중간에 끊기 싫고 해서 나갈준비 다 하고 불 다 끄고 TV만 켜놓고 끝까지 보다가 티비를 껐는데 깜깜한 중에 갑자기 티비가 팍 켜져서 에이 뭐야 하고 껐는데 두번 더 약 6초, 10초 후 다시 켜졌습니다. 소름이 팍 끼쳐서 "미안해요 그만하세요" 하고 다시 껐는데 그 후엔 안 켜졌던 적이 있습니다. 그 전에도, 이후에도 그런 일은 다시는 없었네요. 그땐 셋탑박스 없는 TV였으니 연동되어 켜진것도 아니고, 세번째에는 리모컨 IR부분을 손으로 꽉 막았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미스테리한 일입니다. 크크 써놓으니 별로 무서워 보이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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