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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19 11:04
블라에서 지금 다른데 면접보고 막 대탈주 일어난다고 하던데 돈도 다른데에 비해 절반준다고 그러고...
쓸모없는 임원들 줄돈 아껴서 직원들 살리는게 낫지 않았을런지 어쩔려는 걸까요
24/10/19 11:52
2019 이재용 :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시스템반도체에서 세계 1등을 달성하겠다]
하긴 했죠. 이제와서 돌이켜보니 엉망으로 준비했을뿐...
24/10/19 12:26
133조원으로 일단 1등 선점이 안 될거 같다는게......
TSMC가 1년에 50조씩 투자하니 TSMC수준으로 3년 하면 바닥나네요.
24/10/19 11:38
하이닉스 들어간 가족이 급여/PS 차이때문에 하도 삼성으로 면접가는 직원들이 많아서 회사차원의 대응책 얘기를 한다고 얘기해준게 몇년 안됬는데 정말 많이 바뀌었네요
24/10/19 12:05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신입사원 채용 때 하이닉스가 항상 삼성그룹보다 빨리 시작해서 신입사원 OT를 삼성 GSAT이랑 겹치게 하는 방법을 썼었죠.
24/10/19 11:39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593188?sid=101
[20년 반도체맨이 말하는 삼성전자 위기론] 2024.10.19. <익명의 DS부문 20년 엔지니어 인터뷰> 1. 권오현 전 DS부문장(2011~2017년) : 선택/집중/건강/스마트 워크 강조 2. 김기남 전 DS부문장(2017~2022년) : 마이크로 매니지먼트 스타일 - 이재용이 참석하는 ‘토요 주간회의’ 등 일주일 내내 보고용 회의가 생기고, HBM 철수 결정도 이런 상황에서 발생 - 당시엔 D램 쪽이 힘이 강하니 [집중을 잘해서 D램을 잘 만들면 되지, 뭐 하러 쌓고 있냐. 쌓는 게 쉬운 일도 아닌데] 라는 식으로 판단 3. 정현호(HH) 는 재무 출신, 기술을 모르니까 보고서를 [초등학생도 알아들을 수 있게 쓰라] 는 지시가 내려옴 4. AI 관련된 인력이 많이 빠져나감, 일을 잘해도 [보직자한테만 상위고과를 깔아주니, 실무자는 고과를 잘 받을 수가 없는 구조]
24/10/19 11:42
2번과 3번 보니 조직문화 전문가들이 하지 말라는 거 많이 했네요.
마이크로 매니지먼트는 마치 의사결정권자가 일 졸라게 열심히 하는 것 같이 보이지만 사실 실무자들의 권한과 책임을 박탈하면서 업무 의욕을 저하시키는 최고의 방법이죠. 그리고 세계 최고 기술 회사에서 초등학생 운운이 왜 나온단 말입니까...... ㅜㅜ 기사 보니 디테일한 내용 많네요. 결정을 위에서 내리기 때문에 보고 라인이 매우 길어졌다. 파트→그룹→팀→개발실→총괄→서초 이제 설계 스크립트를 봐도 아무도 정확한 의미를 모른다. 이게 왜 필요한지, 또는 뭐가 필요 없는 건지 히스토리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 없다. 덕분에 잘 봤습니다. 엄마 삼전 주식 제발 좀 팔아...... 극히 소액이라도 파란색이면 손절을 못 하시는 분이라 큰일이에요.
24/10/19 11:51
https://namu.wiki/w/%EC%A0%95%ED%98%84%ED%98%B8
[정현호] (2021년 12월 ~ 현재) 삼성전자 사업지원 T/F장 · 부회장 (2017년 11월 ~ 2021년 12월) 삼성전자 사업지원 T/F장 · 사장 (2015년 12월 ~ 2017년 2월) 삼성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 사장 (2014년 5월 ~ 2015년 11월) 삼성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 부사장 (2011년 6월 ~ 2014년 4월) 삼성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 · 부사장 (2010년 12월 ~ 2011년 6월) 삼성전자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 · 부사장 2010년 중반까진 일을 워낙 잘해서 이건희에게도 인정받고 이재용에게도 인정받고 신임도 받아서 지금은 부회장까지 된건데 결국 결정을 잘 못하는 이재용과 그 옆에서 본인 맘대로 결정하면서 이 지경이 된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24/10/19 11:58
인사팀을 하던 사람이 -_-; 기술 사업 의사결정에 딴지를 왜, 어떻게 놓는단 말입니까; 어휴; ㅠㅠ
저도 HR 커리어 쌓으려고 아동바동하고, 경영에서 HR이 중요하다고 철썩같이 믿는 사람이지만 이건 아니죠. 낄끼빠빠입니다 레알. 안타깝네요. 국내 최고의 기업이 이런 상황이라니......
24/10/19 12:12
참고로 이 사단에 큰 지분이 있는 김기남은 이건희 시절에 한직으로 쫓겨났다가 이건희 쓰러지고 다시 바로 권오현 밑으로 복귀했다고 하더군요. 약력 보니까 2013년까지는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하다가 2014년 6월부터 반도체 총괄이 되었군요. 이건희가 5월에 쓰러졌는데.....
24/10/19 12:10
삼전 사내에서는 파운드리나 HBM 망하는 것보다 디램 기술력이 1년 이상 뒤지고 있다는걸 되게 치명적으로 보는 듯 합니다. 파운드리는 어차피 TSMC보다 잘 한 적이 없었고 낸드는 디램에 비하면 이익이 많이 나는 물건이 아니고....... HBM에서 뒤지고 있는 것도 근본적으로는 디램 문제죠. 코어 다이 자체가 한 세대 전 물건인데......
그래서 지금 그냥 삼전 손절하고 더 떨어질때 사라고.....PER 낮다고 더 샀다가 지하까지 뚫고 갈 수 있다고 ;;
24/10/19 12:1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92/0002348693?sid=105
[삼성, 1a D램 재설계 고심…HBM 경쟁력 회복 '초강수' 두나] 2024.10.15. 저도 이 기사보고 주변에 삼성 주식사려는 사람 뜯어말렸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언론에 나올정도면 내부는 뭐.......
24/10/19 12:35
삼전 1a 안좋은거 유명했죠. 처음에 인텔 인증도 전성비가 너무 안좋아서 실패했고, 컴덕 분들이 조립컴 시장에서 삼전 DDR5 안좋다는 이야기 많이 하는게 초기 1a 물량이 품질이 안나와서 컨슈머 시장으로 풀린게 클겁니다. 작년에 삼전은 DDR5 메인 물량은 1y라길래 잉? 했었죠. 1y로는 대역폭 4800밖에 안나오는데, 동시기에 하이닉스는 이미 1a 양산 안정화되서 대역폭 5600은 물론 6400까지 찍어내고 있었죠.
주식 때문에 본딩 기술 차이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같은 기술로 성공한 마이크론만 봐도 본딩 문제는 한줌이고 기본적인 코어 다이부터 박살나버린게 크다고 봅니다. 문제는 1b는 1a보다 더 안좋다는게... 지금 나오는 이야기 종합해보면 1b 수율이 하이닉스 HBM 수율 > 삼성 DDR5인거같던데 크크.
24/10/19 12:30
52시간 얘기 뼈를 때리는데요.. 사실 52시간을 더 채웠지만 일을 못하는 사람도 없고, 그러려는 분위기도 아니긴 하겠죠. 다른 기업들도 다들 그러려나..
24/10/19 11:53
이제 설계 스크립트를 봐도 아무도 정확한 의미를 모른다. 이게 왜 필요한지, 또는 뭐가 필요 없는 건지 히스토리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 없다. 이대로면 5년후에도 HBM못만들겠네요.
24/10/19 11:59
[집중을 잘해서 D램을 잘 만들면 되지, 뭐 하러 쌓고 있냐. 쌓는 게 쉬운 일도 아닌데]
사실은 제일 문제가 D램을 잘 못만드는게 제일 크죠 HBM은 나중에 시장이 형성되면 따라가도 된다는게 아쉬운 판단이지만 꼭 틀린 판단 만은 아니었어요 근데 코어다이인 1a 1b 1c 전부 문제가 있고 그걸 8단 12단으로 쌓으면 문제가 생길 확률이 8배 12배로 커지니까 답이 없죠 HBM 철수에 비하면 D램을 잘 못만드는건 10배 더 아쉽습니다. 엔비디아도 지쳤는지 12단 퀄 일정조차 안잡아 준다네요 https://youtu.be/3EG5N7Ynzz0?si=xls_Q-mnHH_uEr1S&t=354
24/10/19 12:09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990176?sid=104
["엔비디아, TSMC와 파트너십 '긴장'…삼성과 게임칩 협력 모색"] 2024.10.17. 디인포메이션 "엔비디아는 TSMC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징후가 있다" "엔비디아는 최신 AI 칩보다 [간단한 새로운 게임 칩을 제조하기 위해 한국의 삼성과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고 소식통 인용 이런 기사까지 나오는 상황이죠. 간단한거라도 맡기자도 아니고, 간단한거라도 맡겨볼까? 수준...
24/10/19 12:19
지금 삼성은 오너 경영과 전문경영인의 단점 문제가 다 터져서 어디부터 수술해야 할지 모르는 수순이죠
이재용은 일단 사람 보는 눈부터 할아버지 아버지만 못하고, 그 밑의 전문경영인은 선대 경영인(이수빈, 이학수, 최지성등)처럼 강력한 카리스마의 오너가 없으니 자기가 회사 주인인양 막 나가고 있고. 전문경영인이 문과냐 이과냐는 별 문제 아니라고 봅니다. 어차피 삼성 미전실 수장은 대대로 다 재무출신이었어요. 문제는 지금 삼성은 오너가 있으나 마나 한 수준이라
24/10/19 12:32
삼성 미전실 수장들이 대대로 다 재무출신이었다는 사실은 몰랐네요. 더욱 흥미롭습니다.
잘 몰라서 질문드립니다. 1. 위 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593188?sid=101 의 인터뷰 내용들 중 조직문화 관련 이슈들은 선대 미전실 수장들이 영향력을 발휘할 때도 존재했던 것들일까요? 2. 선대 미전실 수장들이 지금 HH처럼 재무 출신이었는데도 지금과 다르게 과거 삼성전자가 잘 나갔던 이유는 결국 선대 이건희 회장의 역량 + 선대 미전실 수장들의 역량이 탁월했다는 점 및 세계 경제 정세 등 복합적인 요인에서 찾아야지, 단순히 헤드가 기술을 잘 몰라서 삼성이 이 모양이 된 거야, 로만 이해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시는 게 맞으실까요? 그러면 과거에도 서초딩이라는 말이 나왔을지, 아니면 이번 수장이 유달리 종합적인 역량이 심각하게 떨어지는 건지 궁금하긴 하네요. 아 맨 마지막에 오너가 있으나 마나 한 수준이라, 는 말씀은 결국 전문경영인이 역량이 높건 낮건 간에 결국 오너가 제 역할을 못 하면 의미가 없다, 는 해석이시군요. 여러모로 흥미롭습니다.
24/10/19 12:41
얼마전에 읽은 기사가 생각나는데 언제부터인가 한국에서 스타 공학자가 사라졌다는 내용이었거든요. 한 10년, 20년전만해도 삼성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이건희 말고도 많이 있었죠. 진대제 황창규 권오현 임형규 신종균등. 근데 지금 세간에 떠오르는 삼전 공학자들이라봐야 부정적으로 악명만 떨치는 김기남 노태문인데, 한 1~20년 전 대학입시 치르던 시대 사람도 아니고 3~40년 짬밥먹은 세대의 공학자들은 언제나 대한민국 최고였으니 갑자기 인재의 질이 떡락했을 리도 없죠(김기남이 CEO하고 똥 싸서 그렇지 엔지니어적으로는 전설적인 인물입니다.)
삼전 내부 평가 보면 권오현은 이건희급으로 평가가 좋고, 김기남은 매우 안 좋고, 경계현은 뭔가 해보려다가 짤린 불쌍한 사람정도의 취급인가 같은데, 오너 교체기 수준에 갑자기 저렇게 평가가 안 좋아진 CEO가 나왔다면 아무래도 오너 문제가 가장 크겠죠. 이건희때완 다르게 오히려 지금은 오너가 가신들에게 휘둘린다는 얘기도 있고요.
24/10/19 13:16
반도체가 크기만 작지...온갖 기술들이 집약적으로 들어간 제품이고,
제 아무리 유능한 엔지니어라도 자기 분야는 극히 일부분일 뿐인데...뭐든지 자기들 손에서 컨트롤 해야 직성이 풀리는게 문제... 해외대 박사 S급 임원들 잔뜩 뽑아놓으면 뭐하나요...자기가 누구보다 많이 보고, 실험해본 분야에서도 능력 발휘 한 번 못하고 윗사람 결정 기다리는게 평사원이랑 다를 바 없어지게되죠..
24/10/19 12:28
어차피 오너님께서는 삼성전자에 관심이 없으십니다.
관심있는건 오로지 상속세일뿐...상속세 처리 안 된 상태에서 삼성전자 잘 나가봐야 본인이 좋을게 없습니다. 그래서 삼성물산과 바이오에 밀어주죠. 다만 그게 무지 근시안적인 생각인데... 그게 그분의 그릇인거죠. 오너의 그릇과 방향대로 그룹은 가고 있습니다.
24/10/19 12:49
사실 그래서 정권에서 삼성전자는 살리는 노력을 하기는 쉽습니다.
삼성전자 회복 못 시키면 상속세가 문제가 아니라 오너 경영따위 입에 못올리게 법 몇개 만든다고하면 됩니다. 사실 그 동안 오너 경영의 문제점 알아도 초대 창업자들 능력으로 성공하니까 밀어 준다는 국민적 정서가 강했는데 3대째 와서는 손대는 족족 망하고 있어서 슬슬 소위말하는 오너들 손떼게 해야 나라 경제가 안망할것 같습니다.
24/10/19 13:39
비상장 기업 제외하고, 오너 경영 오래 유지하는 동네 보면 일본의 경우 아예 직계혈족만이 아니라 친척이나 양자 입양까지 해가서 인재풀을 넓히는 식이죠.
능력 있는 재벌이라는 발렌베리도 그렇게 자기네 가문 내에서 경쟁시키다가 안되서 결국 전문경영인으로 전환한지 꽤 됐습니다. 오너들이 이사회만 주관하고요.
24/10/19 13:33
이런 글 보면 시간이 참 빠르게 느껴집니다
불과 십수년 전만 해도 이공계 학부 기준으로는 삼전이 탑티어였을텐데 지금은 현차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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