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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10 08:35
복지병 같은소리는 예전에나 먹혔지 이제는 모두가 일해야 되는 시대가 아니라 모두가 일을 하고싶어도 할수없는 시대죠. 하지만 기술력으로 올라간 생산력을 뽕뽑으려면 아이러니하게도 소비를 통해 부가가치를 늘려야 가능하니 일을 하고자시고 떠나서 인구 규모 자체는 있어야 되니 쉽지않을겁니다.
24/10/10 08:58
지금은 역대급 헬 + 최악의 경기침체라서요.
주변 이야기 들어보면 과거에는 지방 사립대 공대 정도라도 괜찮은 성적이면 대기업 생산직이라도 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경기권에 이름있는 대학의 공대도 성적 좋더라도 대기업 취직이 힘들다고 합니다. 문과야 뭐... 취업에 도움이 되는 과가 아니라면 서울대도 힘든게 현실입니다. 이번에 하버드 졸업해서 (학부입니다.) 들어온 사람이 미국도 직업이 없어서 한국의 공기업 겨우겨우 취직한 거 보고 참...
24/10/10 09:03
기업 입장에서야 당장 쓸 수 있는 전력을 선호하는 것은 이해합니다. 다만 죄다 이런 식이면 수출기업은 몰라도 내수기업은 잠재적 소비층 날려먹는 제살 깎아먹기인데, 어쩌면 이것도 일종의 공유지의 비극 같은걸지도요...?
24/10/10 09:21
일단 저 22~26세는 좀 오바인 듯 하고
경력직을 선호할 수 밖에 없을 거 같기도 한 게.. 경력없는 사람 뽑아서 키우려고 하면 이른바 MZ라고하는 세대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키우기가 쉽지가 않으니 그냥 즉전감 뽑는게 여러가지로..낫겠죠..
24/10/10 10:39
헛소리라고 할 정도로 확신이 있으신가 보군요?
특히 중소기업정도 되면 정말 어렵습니다. 대기업처럼 시스템이나 여유 자금 있으면 당연히 그렇게 하고싶죠 안되니 사수가 부사수 교육해야하는데.. 좀 가르치려고 하면 제 업무범위 아닌데요? 겨우 가르치면 다른데 좋소니 뭐니 떠난다고 하고 까기는 참 쉽죠. 돈아까워서 그렇지? 그러니까 좋소니 어쩌구저쩌구 그 돈 없으면 접어야지 드립나오겠죠?
24/10/10 11:13
네. 확신있습니다.
20년전에도 요즘 젊은이들 애사심 없고 시키는 일 잘 안하려고 하고 어쩌구~소리는 지겹게 나왔습니다. MZ세대 타령의 8~90퍼센트는 그냥 요즘 젊은것들은~타령이랑 똑같은 레파토리입니다. X세대 다룬 기사 보면 아주 똑같은 소리 똑같이 써놨습니다. https://www.mk.co.kr/news/economy/1732250 그리고 그놈의 시스템이나 여유자금 이야기도 지겹습니다. 그래서 계약당시 하기로 한 업무에서 벗어나는 일, 늘어난 업무범위 커버치는만큼 대우해줬습니까? 돈은 그렇다 칩시다. 자존감이라도 채워줬어요? 업무평가와 연봉협상때는 한없이 냉정해지면서 요즘 청년들이 냉정하게 판단하는건 또 거슬리시지요. 그냥 나이 드신거고 서있는 자리가 달라지신것 뿐입니다.
24/10/10 11:33
mz라서 뽑고 못 키우는게 아니라
그놈의 라떼는 하면서 변화한 시대에 적응못하고 라떼는식으로 대하니 그렇죠 님 신입일때도 요새것들은 하면서 어른들이 혀를 끌끌 찼어요
24/10/10 12:34
말씀하신 내용의 일정 부분을 동조하긴 하는데 선후결과가 바뀐 것 같습니다.
시대가 바뀌었고 그 바뀐 시대에 취업하는 세대가 현재의 MZ세대인 것이죠. 첫번째로 예전보다 이직이 잦은 점이 있습니다. 구직자 및 이직자는 정보화시대에 손가락 딸깍하면 쉽게 확인 가능한 취업과 기업 및 시장 정보를 바탕으로 자주 이직하죠. 옛날보다 이직을 쉽게 하니 회사에서도 돈과 시간들여서 사관학교 역할만 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고, 그런 면에서 교육 및 육성에 힘을 기울일 필요 없이 즉전감을 구하는게 더 효율적이죠. 구직자나 회사 모두 각자의 최선의 선택을 하는 건데 이렇게 흘러가다보니 가장 힘든 건 신규 구직자가 되는 거죠. 애사심, 로열티, 책임감, 요새 이런 단어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24/10/10 09:34
반도체 쪽인데, 진짜 오버사이클때는 지방사립대 출신도 좀 보이고 했는데 요즘은 설카포연고+가뭄에 콩나듯이 성한 아니면 거의 전멸...
24/10/10 10:18
경력없는 신입 뽑아서 가르쳐서 키우려고 하면 키우는 동안 회사에는 별 도움이 안 되는데, 키우는 사람 로딩까지 더해져서 고난의 시간이 발생하죠.
이제 겨우 키워서 제몫 할때쯤이면 본인의 가치가 오르는데, 구인공고 보고 돈 더 주거나 QOL 좋은 다른회사로 가버리면 회사 입장에서는 돈과 시간만 날리고 죽쒀서 개 준 꼴이 돼버립니다. 몇 번 하면 교육시키는 사람도 현타오고 방전돼버리죠. 근로자는 회사가 맘에 안 들면 당장 오늘 때려치고 나가도 아무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 회사는 직원이 마음에 안들어도 내보내려면 1달 전에 통보해야 하고 그나마 정규직이 돼버리면 사실상 설득해서 자진퇴사를 유도하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 왠만하면 당장 써먹을 수 있는 검증된 경력직 아니면 안뽑으려고 하 는 게 현실이죠.
24/10/10 10:43
요즘 하는 일이 변변찮아서 (업무전문성 별로 없음, 월급적음), 그나마 어깨너머로 좀 들은 내용이 쌓였다고 생각해서 이직을 좀 알아보고 있는데요...
저는 면접을 준비하면서, 대졸자들 사이에서 나름 그래도 지금 하는 일이 있는 사람 포지션을 잡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대졸자는 안보이고 몇년째 근무중인 저같은 사람들이 모여서 다들 새로 신입하자고 앉아있더군요. 어쩐지 몇년째 성공이 없습니다...
24/10/10 11:48
요즘 괜찮은 사람 뽑기도 힘든 거 같습니다.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인사담당자들 얘기들어보면 경력, 이력 좋은 사람 뽑아놔도 좀만 수틀리면 나가버린다고 하더군요. 능력있는 사람은 갈 데는 많은 데 회사에서 다루기가 어렵고 평범한 사람은 갈 데가 없고 사회 전반적으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 가속화되는 느낌이네요.
24/10/10 11:57
시대의 변화에 적응해야 되는건 어느 세대에나 적용되는 얘기지 어느한쪽에만 적용되는건 아니죠. 어떤 부조리에도 꾹 참고 오랫동안 회사를 다니는게 구시대적인 발상이라면 반대로 회사가 신입받아서 진득하게 교육시켜서 사람만들고 해야지 하는것도 구시대적이죠. 쉽게 그만두고 쉽게 이직하는 시대니까 그만큼 경력직이나 경력있는 신입이 흔해지는거고 회사는 언제 나갈지 모르는 신입교육하는것보단 그렇게 공급된 경력자들을 뽑는게 더 효율적인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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