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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9/21 19:46:37
Name Leeka
출처 딤토
Subject [유머] 역대 한국 미슐랭 쓰리스타 식당들 현황
가온 -> 광주요에서 소유.
쓰리스타 기간인 6년 내내 누적된 적자로 인해
2023년 1월부터 폐업

라연 -> 신라호텔 소유.
2023년부터 2스타로 내려감
신라호텔이라 폐업은 안할걸로 보이나 흑자는 아닌걸로 알려짐


모수 -> 구)CJ투자
2024년 현재 CJ 측과 식당 운영에 관해 의견 차이로 인해
씨제이 투자 종료로 휴업.
새로운 투자자와 함께 재오픈 예정
(투자자없으면 운영이 어려움)



셋 모두 한끼에 인당 기본 32만~37만 정도는 받았으나
(음료, 주류 별도) 그 금액으로는 투자자 없이는 유지불가..




괜히 음식으로 예술하는 사람들이라고 부르는게 아님..


흑백요리사에서 안성재가 유일 미슐랭 쓰리스타라고 부르는 이유는
위에 있듯 가온은 폐업으로 소멸
라연은 2스타로 내려가서
현재는 모수 셰프인 안성재밖에 없음..
(문제는 모수도 휴업중이라 현 시점 쓰리스타 식당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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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돌이
24/09/21 19:48
수정 아이콘
주류에 돈을 많이 쓸 고객이 있어야되는데 우리나라는 좀 안맞는 문화 같아요
24/09/22 00:18
수정 아이콘
평소엔 술 꽤 좋아하고 험하게 드시는 분들도 파인다이닝 가면 와인이나 양주 한두병 정도로 얌전해지시더라고요 흐흐. 가격 때문이라기 보단 분위기가 영향을 많이 주는 듯요
24/09/21 19:48
수정 아이콘
더본에서 모수에 투자하면 어떨까 싶네요 크크

승우아빠 피셜로 파인다이닝은 3~5%남기면 많이 남기는거라고...
신성로마제국
24/09/21 19:52
수정 아이콘
상장할 기업에서 주주들이 극혐할 소리 아닌가요 크크
24/09/21 19:54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상장 전에....크크
헤나투
24/09/21 21:57
수정 아이콘
서로의 이미지를 망치는 선택이라서 절대 안할거 같긴해요.
24/09/21 22: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미지를 망칠게 있나요? 더본 입장에서는 나름 고가 요식업에 스폰하면서 저렴이 이미지에서 변화를 줄 수 있을테고, 모수 입장에서는 더본 레시피를 쓰는 것도 아니고 그냥 쩐주인 셈인건데...뭐 애초에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긴 하겠습니다만...
돔페리뇽
24/09/21 19: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우리나라 파인 다이닝 가보면 술 안마시는 사람이 대다수더라고요
해외는 대다수가 마시던데...
술장사가 노력대비 이윤 남기기 젤 좋을것 같은데
distant.lo
24/09/21 19:56
수정 아이콘
한국사람은 안 마신다는거죠?
돔페리뇽
24/09/21 19:5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크크크
김연아
24/09/21 20:02
수정 아이콘
근데 우리나라 술값이 너무 비싸서요

유럽은 파인다이닝이 리스트도 좋고 가격도 납득이 가죠

와인샵보다 식당이 싼 경우도 많고

그러니 식당가서 사마시죠

근데 우리나라는 샵도 비싼데 식당은 훨씬 비싸죠
돔페리뇽
24/09/21 20:07
수정 아이콘
뉴욕 다이닝 가니.... 거기도 저 세상 가격이더라고요 ㅠㅠ 콩스 한병 455불 내고 마셨다는.... ㅠㅠㅠㅠ
유럽만 싼가봐요 (못가봄)
김연아
24/09/21 20: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뉴욕은 그렇군요ㅠ

우니꼬가 샵에서 400유로대인데 식당 몇군데 가격이 300대, 400대, 500대 머 이렇더군요

프랑스나 이태리도 유튜브나 리스트 찾아보거나하면 샵보다 싸게 파는 케이스 넘 많이 보고...
돔페리뇽
24/09/21 20:19
수정 아이콘
유럽 갔을때 거지여서 돈이 없어 못마시고
돈이 생기니 시간이 없어서 못가고
슬프네요 ㅜㅠ
김연아
24/09/21 20:30
수정 아이콘
돈 모아서 술 마실 생각에 싱글벙글 하며 갔다가 가자마자 다쳐서 별로 못 마시고 왔었다는.....
24/09/21 20:24
수정 아이콘
콩스가 로마네 콩띠를 뜻하는 거라면 455불이면 싼 것 아닌가요?
돔페리뇽
24/09/21 20:30
수정 아이콘
콩스가르드요, 저지말고 일반 샤도...
찾아보니 drc는 젤 싼게 에세조 5000불이네요 크크크
24/09/21 20:40
수정 아이콘
아. 그런 와인이 있었군요. 저는 또 콩띠를 귀엽게(?) 부르는 애칭인가 했습니다.
24/09/22 01:32
수정 아이콘
로마네 꽁띠라니.. 로마네 꽁띠면 한 '잔'에 455불이어도 싼건데 절대로 한 병 가격일 수가 없죠
과수원
24/09/21 20:27
수정 아이콘
희석식 소주가 음식문화 발전을 가로막는다는 의견도 많은...
돔페리뇽
24/09/21 20:33
수정 아이콘
보통 다이닝가면 술값 > 식사값인 경우가 많은데
소주 좋아하거나 다이닝 가격 비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용납이 안되는 가격이긴 하죠...
Jedi Woon
24/09/22 17:45
수정 아이콘
이 돈이면 소주가 몇 병이야
사람되고싶다
24/09/21 19:54
수정 아이콘
관련 영상을 봤는데 사실 인건비 감안하면 가격 2배는 돼야 안정적으로 이윤이 날 거라더라고요.
24/09/21 19:57
수정 아이콘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 같은 느낌입니다. 부자들의 스폰서와 덕질로 굴러가는...
유료도로당
24/09/21 19:57
수정 아이콘
15만원짜리 코스 팔아서 7천원남긴다고생각하면... 진짜 암담한 장사죠 크크
포졸작곡가
24/09/22 00:10
수정 아이콘
장사 1도 모르는 제가 봐도..

그 정도면 호흡기 끼고 있는 수준 아닌가요~??
덜덜
그냥적어봄
24/09/21 19:59
수정 아이콘
나빼고 다 부자인 대인스타 시대에 일견 의외긴한데 저런데서 사진 올리면 뭔가 간지러운 느낌으로 주변에 기만질은 안될거 같긴하네요 나 요즘 재밌게 잘 살아요~보단 애쓴다 무리한다 느낌들까봐 꺼려질듯
톰슨가젤연탄구이
24/09/21 20:00
수정 아이콘
현 청년층이 재력이 많은 시대가 되면 모를까,
먹는거에 한이 맺힌 한국 정서에 파인 다이닝은 안맞는거 같기도..
No.99 AaronJudge
24/09/21 20:00
수정 아이콘
와우…….
비오는일요일
24/09/21 20:01
수정 아이콘
사실 3스타를 유지하는 데는 무급 인턴도 한몫 할 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하지만 스페인 3스타 어디는 주방에만 40~50 명씩 들어가 있기도 하거든요.
파르셀
24/09/21 20:02
수정 아이콘
한국이 부자나라는 맞는데 나름 벼락부자라서

취미생활에 미국 일본만큼 돈을 쓰지도 않고 쓸수 있는 사람도 적죠

그리고 파인다이닝은 너무 비싸요

요즘 3만원 이하, 5만원 이하, 10만원 이하로 맛있는게 날렸는데 파인다이닝에 굳이 쓸 사람은 얼마없죠

그돈을 다른데 쓰죠
돔페리뇽
24/09/21 20:12
수정 아이콘
이게 좋아하는 사람과 아닌 사람의 좁혀지지 않는 차이이긴 합니다...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3만원 이하, 5만원 이하, 10만원 이하로 맛있는게 널린것도 맞지만
다이닝이 주는 만족감과 그냥 다른 종류의 만족감이거든요...
뭐가 더 낫다 가 아니고 둘은 다른 종류이고 둘 다 좋다?
파르셀
24/09/21 21:30
수정 아이콘
저는 명품 그런걸 왜 사지 라는 입장이라 음식도 마찬가지 입장이긴 합니다

파인다이닝으로 아무리 꾸며봐야 가성비 최악에 효용성? 만족감?이 돈값 못한다고 생각해서요

남들이 비싼 돈내고 가는거 자체는 상관없는데 그돈이면 더 재미있고 다양하게 즐길께 많다고 생각합니다
묵리이장
24/09/21 21:32
수정 아이콘
그사람들은 비싼돈이 아닐거에요.. 아마도.흐흐
파르셀
24/09/21 21:35
수정 아이콘
여기서도 파인다이닝 얘기하시는 분들 얘기 들어보면 남들도 거기 쉽게 가는것처럼 하는 분들 얘기가 꽤 보입니다

30만원은 작은 돈이 아니고 이걸 작게 여기는 사람은 파인다이닝 또한 동네 음식점이죠
돔페리뇽
24/09/21 21:34
수정 아이콘
그돈이면 더 재미있고 다양하게 즐길께 많다고 생각 vs 그돈이면 파인다이닝을 한번 가고 말지
좁혀질 수 없는 생각의 차이인것 같습니다 크크크
파르셀
24/09/21 21:36
수정 아이콘
한번 정도는 체험해볼만 한거 같긴한데 그 이상은 딱히 의미있나 싶긴 하네요

애초에 돈이 많으면 이런고민도 안하겠죠 크크

30만원 피쟐에선 우습게 보는 사람들이 꽤 많지만 현실에선 작은 돈이 아니니까요
크레토스
24/09/22 13:45
수정 아이콘
명품은 원가 몇만원에서 몇십만원 짜리를 수백만원에 팔아먹는다면 파인다이닝은 진짜 재료원가도 비싸고 손이 정말 많이 가서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24/09/21 20: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저 식당들 예약 안해보신거 같은데

예약 빡셉니다…


무슨 굳이 쓸 사람이 없다뇨
예약 오픈되는 날에 칼예약 못하면
그냥 못가는 식당이 모수였는데


 
문제는 술을 안시키는 사람과
노쇼 페널티가 들어가도.나는 손실등..이
마진률 구린거랑 겹친거지

가는 사람이 없어서 힘든게 아닌데요.. 왜 쓸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시는지..
본인이 예약안해봤고. 안가봤다고 남들도 안가는거 아닙니다
파르셀
24/09/21 21:26
수정 아이콘
사람은 많은데 사업구조가 적자군요

파인다이닝 급을 내돈주고 가기엔 너무 아까워서 제돈주곤 안가보긴 했네요

음식이라는게 일정 급 이상부터는 오디오와 비슷해서 돈쓰는 보람을 못느끼겠더군요

그리고 본문과 이 얘기 들어봐도 몇개 빼곤 사라지는게 당연한 식당 같습니다
돈테크만
24/09/21 20:50
수정 아이콘
손님이 없어서 적자가 아니고 손님은 충분히 많은데 마진율이 낮아서 적자인거죠.
마라탕
24/09/22 00:03
수정 아이콘
그럼 가격을 더 올려야 하지 않을까요? 어차피 저 돈 내고 오는 사람들은 좀 더 올려도 올 사람들 같은데
24/09/21 20:03
수정 아이콘
파인다이닝은 회전을 늘리는게 어려운가요?
인건비 임대료 재료비 생각하면 이윤 남기기가 어려워 보이긴 하더라구요
김삼관
24/09/21 20:06
수정 아이콘
일반 식당이 아니다보니 매일 소화할 수 있는 수량이 정해져있어서 어렵지 않을까요?
24/09/21 20:07
수정 아이콘
분위기에 영향을 주니 테이블당 공간도 많이 차지할 테고 코스 요리는 시간도 많이 잡아먹을 테고…. 힘들겠죠.
24/09/21 20:12
수정 아이콘
파인다이닝은 보통 하루 한 타임 두 타임 예약제로 돌아가니까 회전률이라는게 의미가 없죠. 그렇다고 30만원 내고 밥 먹는 사람한테 한 시간 먹었으니 나가라고 할 수도 없는거고...
돔페리뇽
24/09/21 20:13
수정 아이콘
식사 한번 하는데 2~3시간 걸리는데 회전률 늘리려 해도 힘들것 같긴 합니다;;;
24/09/21 20:20
수정 아이콘
헙;; 2시간 이상이 보통인지 몰랐네요;
닉네임을바꾸다
24/09/21 20:14
수정 아이콘
회전율로 승부할거면 파인다이닝을 안하죠...
김연아
24/09/21 20:14
수정 아이콘
파인다이닝은 구조 자체가 회전율 늘리는게 불가능하죠

술로 남기는게 최고일 것 같습니다
24/09/21 20:15
수정 아이콘
비싼술을 식당에서 자체적으로 판매함으로써 생기는 마진, 미슐랭식당에서 경력을 쌓을려하는 노동착취급 인턴 수급. 외국도 재료를 구하기 쉽니 어쩌니해도 위 2개가 크다고 하던데 인터넷 잡학지식이라 진짜인지는 몰루..
마르키아르
24/09/21 20:19
수정 아이콘
한국이 인건비+ 식재료원가 + 임대료 3가지 합친 원가가 전세계에서 최상급일꺼라

우리나라에서 살아남기가 정말 힘들죠....
리얼포스
24/09/21 20:29
수정 아이콘
3스타 라인업중에서도 모수는 급이 달랐어요.
국내외 푸디들 평가도 그렇고
여긴 37만일때도 매달 예약오픈일에 전화 500통씩 해야 겨우 예약가능하던 수준이어서...
24/09/21 20:33
수정 아이콘
파인다이닝 마진율 알고나서는 스타쉐프들 홈쇼핑같은데 나와서 물건 파시는 것보니 왠지 모르게 짠하더라군요.
돔페리뇽
24/09/21 20:35
수정 아이콘
그래서 식당 여러개 하시나봐요
다이닝으로 하고 싶은거 하고, 비스트로로 돈 벌고...
파비노
24/09/21 20:51
수정 아이콘
승우아빠 컨텐츠만봐도 그 많은 권의 아이들중 파인다이닝 식당하는 사람 한명도 없을껄요
24/09/21 21:03
수정 아이콘
한남동 디템포레가 있습니다.
푸헐헐
24/09/21 20:56
수정 아이콘
밥 한끼에 30만원이라니 나한텐 완전 딴 세상 얘기...
파르셀
24/09/21 21:40
수정 아이콘
피쟐에 갑부들이 많아서 남들도 30만원을 밥 한끼에 쓴다고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분들이 제법 있습니다

파인다이닝 가려면 갈순 있는데 10만원 이상부터는 음식에 돈 쓰는 보람이 점점 줄어들어서 행사나 모임 아니면 굳이 싶네요
24/09/21 23:40
수정 아이콘
반대로 파인다이닝의 가치를 깍아내리고 계시는거 아닌가요?
분명 수요가 없어서 폐업한 곳이 아닌데 인터넷에서 흔히 보이는 만능 가성비 주의 논리로
고 가격의 상품들의 가치를 내려치기 하고 계신거 같습니다.
파르셀
24/09/22 00:20
수정 아이콘
기업의 후원을 받아도 지속이 힘들 정도의 사업이니까 얘기하는 겁니다

그리고 반대로 파인다이닝을 올려치기 하는 사람들도 많고요
24/09/22 01:08
수정 아이콘
님 말대로면 파인다이닝은 가격을 진작에 올려야 할걸 최대한 소비자 가성비를 맞춰주기 위해 가격을 억제하고 있는거 아닌가요?
왜 갑부니 뭐니 갈라치기 같은 용어를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파르셀
24/09/22 01:15
수정 아이콘
몇몇 분들이 파인다이닝 못먹어본 니들이 몰라서 그래 같은 말을 돌려서 하는건 지적 안하시고요?

그리고 기업 지원 받고도 1인당 30만원이라는 가성비 가격을 책정해도 못 버티고 업체가 망해가고 그게 뉴스에도 나오는 판인데
이게 님이 말하는 소비자 가성비가 맞나요? 비싼 고급 취미 생활이죠

길거리에서 파인다이닝 가격이 소비자를 위한 가성비 가격으로 책정한거다 라고 얘기하면 길 다니는 사람들에게 무슨 소리 들으실지 잘 아실 껍니다

그리고 피쟐은 부자가 꽤 많은 커뮤니티 맞고 몇몇 분들이 자기가 누리는걸 남들도 다 누린다고 당연시 여기는데 그건 당연한게 아닙니다
24/09/22 16:09
수정 아이콘
그런 의도의 댓글은 거의 없어보이는데 애초에 좀 자격지심을 갖고 댓글을 보신거 아닌가요?
이민들레
24/09/21 23:55
수정 아이콘
세상은 넓고 취미는 다양한데 굳이 이해하실 필요 없어요. 누군가는 비싸도 한푼두푼모아서 파인다이닝 가는게 행복일 수도 있죠. 당연히 그쪽분야에 관심이 없으면 매일 아침저녁으로 시간 돈 들여 운동하시는분도, 시간쓰고 돈쓰고 힘들게 고생까지 해가며 등산하는것도, 집에서 영상으로 보면되지 굳이 비싼돈 주고 콘서트 가는것 등등등 다 가성비로 따지는게 무슨 소용이 있나요
24/09/22 00:01
수정 아이콘
굳이 그렇게 비꼬지 않으셔도 될거 같습니다.

보통 일반인들의 볼땐 게임에 돈쓴다는거 자체도 그렇게 보일 수 있는걸요
24/09/21 21:03
수정 아이콘
라연을 가봤고 100%제 입맛은 아니었지만 조리스킬이나 식재료의 퀄리티등은 스타가 납득이 되는 음식들이었구요. 라연이 전반적으로 이부진 대표의 의지가 많이 들어간 곳이라 어지간해선 폐업은 안할겁니다.

가온은 스케쥴이 안맞아서 못가고 대신 광주요에서 하는 또다른 미쉐린인 비채나(1스타)를 갔었는데 역시나 훌륭하고 맛있었지만 아 이래서 라연이 3스타고 비채나가 1스타구나 라는 이해가 확 되었습니다.

모수는 적어주신대로 수익성을 극대화하려는 CJ와 철학을 중시하는 안성재 셰프의 의견차이가 휴업 이유이고, 원래 올6월까지 재오픈을 조건으로 24년에도 별을 유지했었는데 오픈이 미뤄져서 별을 반납했습니다.

여러곳에서 들은 이야기로는 최근 몇년동안 파인 다이닝의 가격이 가파르게 올라간 이유중 하나는 인건비의 상승.. 즉 최저시급의 상승이 굉장히 크게 차지한다고 들었습니다. 밍글스만 하더라도 38석 규모였을적에 스텝이 30명이었다고 하니까요.. 30명의 인건비...어우..
답이머얌
24/09/21 21:03
수정 아이콘
30만원에도 올 사람 충분하다면 50만원으로 인상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어차피 돈 있고, 가치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30이나 50이나 아예 두자리수가 세자리수로 바뀌지 않는 이상 가격 저항 땜에 망했다고 말하기 어려울것 같은데...
아니면 이 정도 소비 수준이라면 봉사료를 미국식으로 25%정도로 올려서 마진을 확보한다던지...안될까요?
한글자
24/09/21 21:27
수정 아이콘
미슐랭 별점을 노린다면 가격도 평가에 고려되기 때문에 마냥 올릴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본 고급 요리집에서는 미슐랭 평가 안 받고 일반 손님도 안 받고 회원제로 운영하는 곳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답이머얌
24/09/21 22:38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대안으로 봉사료 25% 부과하는건 어떤가요? 그럼 원가 판매라해도 25% 수익은 나니까요. 법은 정확히 모르는데 들은 풍월로는 봉사료는 세금도 부과안된다던데...
한글자
24/09/21 23:31
수정 아이콘
여태 그렇게 안 했던 건 나름의 이유가 있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저도 자세히는 몰라서..
파르셀
24/09/21 21:32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생각이 들긴합니다

음식계의 명품이면 어짜피 갈사람만 갈텐데
돈 2배 올려도 갈 사람은 갈꺼 같거든요

그게 파인다이닝 소비자도 음식점 주인도 모두 만족하는 길 아닌가 싶네요
제이크
24/09/21 22:04
수정 아이콘
돈을 올려서 남기려는 구조면 37만원에서 120만원 정도는 받아야 유지가 될겁니다.
중요한건 한국에선 파인다이닝하면 술 안마시고, 노쇼율이 외국보다 훨씬 높다는 두가지 맹점이 있죠.
외국도 파인다이닝은 어지간하면 꼬미 아래급 셰프들 열정페이 + 술 파는 물장사 마진으로 돌아가는 구조가 대부분입니다.

한국에선 열정페이 돌리면 이젠 바로 식당이 인터넷 스타되기+고용노동부 신고크리로 망할거고
반주 문화 자체가 형성이 소주말고는 되어 있는게 없어서 37만원 짜리 메뉴에 50만원짜리 와인 까는게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죠.
파르셀
24/09/21 22:06
수정 아이콘
이건 위에 파인다이닝 글 보기 전에 남긴 댓글이고
연이어 올라온 파인다이닝 글 2개 보면서 개인이 이 사업을 하는건 이익을 남길려고 하는게 아니구나 라는걸 느꼈습니다

홍보용으로 쓰기에도 유지비가 너무 비싸고 수익 남기는건 택도 없는 소리더군요

해외에서 열정페이 + 고급술로 한국보다 수익을 내도 흑자에는 부족할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 한국이면 2배는 커녕 말씀하신대로 100만원 넘겨도 남을까 말까겠네요

알면 알수록 이런 사업이 존재한다는게 그저 신기합니다

제가 쉐프라면 다른데서 이름 알리면 알렸지 파인다이닝은 손도 안댈꺼 같네요
제이크
24/09/21 22:12
수정 아이콘
뭐 예술계에도 순수미술, 현대무용같이 돈 안되는 분야 있는 것 처럼
요리계도 저런 정점의 파인다이닝이 있어야 계속 요리가 발전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프랑스 요리나 일본 요리들도 결국 정점의 요리점, 요정들이 있기 때문에 전통을 유지 계승, 발전 시킨다고 보는편이라서요.

개인적으론 한식에서 그런 요리점이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이었고,
그래서 가온, 라연, 정식당, 밍글스 같은 식당들 응원하는 편이었는데 결국 금액이 부담스러워 저도 1년에 한 두번갈까 말까니 뭐...
파르셀
24/09/21 22:17
수정 아이콘
여러 얘기 종합해보니 좋아하는 분들이 왜 좋아하시는지는 알겠는데

사업구조의 근본적인 문제, 가격 등 여러 문제가 있다보니 정말 어려운 사업 같네요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덕분에 파인다이닝에 대한 이해도가 올랐습니다 흐흐
Bellhorn
24/09/22 08:27
수정 아이콘
다이닝들도 당연히 경쟁이기 떄문에 이돈씨가 있어요. 다른 매장이랑 비교가 되니깐요. 물론 스시계에 박경재 셰프님처럼 압도적인 1황이면 50만원! 해도 옵니다만.(사실 이곳도 예약이 꽉차진 않습니다.) 솔직히 모수는 다이닝씬에서 그정도는 아니에요.
무딜링호흡머신
24/09/21 21:04
수정 아이콘
파인다이닝을 밥장사 카테고리로 놓으면 안된다고 봅니다
VictoryFood
24/09/21 21:05
수정 아이콘
옛날에 호텔 부페가 6만원 하던 시절에도 파인다이닝은 20만원이었는데,
요즘 호텔 부페가 20만원으로 3배가 올랐는데 왜 파인다이닝은 60만원으로 안 오를까요.
돔페리뇽
24/09/21 21:09
수정 아이콘
그래서 요즘은 오히려 파인다이닝이 가성비가 더 좋죠...
가성비라는 단어를 쓰기에 절대 가격이 좀 높긴한데 크크
특히 뷔페가서 몇접시 못먹는 사람 입장에서는...
한방에발할라
24/09/2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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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콘스탄스나 파크뷰나 라세느 이런 곳 가격 보면 파인 다이닝이 가성비가 훨씬 좋다고 느껴집니다. 콘스탄스 최근에 가봤는데 부페 치고는 수준이 굉장히 높은 건 맞았는데 이 가격이면 그냥 몇만원 더 주고 파인 다이닝 가겠다 싶더군요
종말메이커
24/09/2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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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 가봤습니다
한식집이고요 맛있었네요
나올때 수제 고추장도 선물로 줍니다
없어졌다니 아쉽네요
완전연소
24/09/2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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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가본 곳인데 개인적으로는 가온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가온 후기 : https://blog.naver.com/pearledmars/222670993897
모수 후기 : https://blog.naver.com/pearledmars/222788524192
라연 후기 : https://blog.naver.com/pearledmars/222690648008

제가 모수는 2스타일 때 갔고, 라연은 3스타일 때 갔는데..
다녀오면서 라연은 별이 내려가는게 맞고, 모수는 별이 올라가야 한다고 함께 다녀온 사람들과 이야기를 했는데..
나중에 정말 별이 조정되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모수는 CJ랑 의견차이 외에도 다른 문제가 있었는데 지금은 잘 해결되었는지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는 국내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중에는 지금은 뉴욕으로 간 주옥이 가장 맛있는데,
2025년 미쉐린 서울에서는 3스타를 포함하여 새로운 스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아이유
24/09/2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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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수는 풀무원 후원으로 새로 시작한다는 리플을 다른곳에서 봤습니다.
이번 흑백요리사 스폰서 중 하나가 풀무원(생수 화면 자주 잡힘) 인걸 보면 그럴듯하다 싶어요.
한방에발할라
24/09/2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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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별 받은 레스토랑은 전부 다 가봤는데 전 밍글스랑 모수가 제일 맛잇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결국 개인 취향에 따라 바로 갈리긴 합니다. 같이 갔던 여자친구는 약간 더 부모님 입맛에 가까운데 여자친구는 정식당이랑 권숙수가 제일 맛있었다고 하던데 확실히 일정 수준 이상에서는 개취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이크
24/09/2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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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다이닝은 극단적으로 얘기해서 객단가 남길 수 있는 구조는 술 밖에 없습니다.
음식값은 그냥 재료값+건물세랑 기타 요금+인건비 다 퉁치면 오히려 모자라는게 대부분입니다.
근데 한국에선 어지간하면 적당한 값 와인 한두병 말곤 잘 안따죠. 그나마도 안 시키는 사람들도 있고.

최현석 셰프가 버거집 돌리고, 다른 유명 셰프들도 홈쇼핑 나와서 협업제품 파는거? 다 안남으니까 했던거죠...
마라탕
24/09/22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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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가격을 팍 올리면 괜찮지 않을까요? 미슐랭 별에 가격이 포함되니 가격을 낮춰서 돈을 못 버는 구조면 주객이 전도된 것 같은데...
바꺼수
24/09/2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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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미슐랭은 무급 또는 저임금 인턴 굴려서 BEP 맞춘다고 들었는데, 한국은 무급 못돌리고 30명 인원 운용하다가 허리 부러진 거 아닌가 싶습니다. 외국 미슐랭도 가격이 120만원 하는 곳은 못 본것 같아요.
탑클라우드
24/09/21 23:49
수정 아이콘
제 주위에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자유로운 친구들 보다보면,
물론 써야 하는 상황에서는 과감하게 쓰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극단적인 가성비충들이 많아서
좋은 퀄리티 못지 않게 납득할만한 수준의 가격도 중요하더라구요.

물론, 개인마다 납득하는 수준이 다 다르기는 하지만...
공통적으로 헛돈 썼다고 느끼는 상황에 상당히 불편해들 하더라구요.

'그래 이정도 퀄리티면 이 정도 가격은 아깝지 않아'의 범주를 벗어난다싶으면 대체할 식당을 찾을거라,
다른 식당들 가격 유지하는데, 혼자 수익성 확보하겠다고 함부로 가격 올리기는 힘들거예요.
핸드레이크
24/09/22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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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스타는 못 가보고 투스타인 정식당은 가봤는데, 왜 돈 벌어서 비싼 음식 먹는지 이해되는 맛이긴 했습니다..
돈 열심히 벌어야 하겠더군요..
마르키아르
24/09/22 01:22
수정 아이콘
돈이 몇백, 몇천억 있어서.. 30만원이나 50만원이나 별차이 없는 분도 있겠지만..

큰 차이를 느끼는 분도 굉장히 많아서, 무작정 어렵다고 가격을 올릴수가 없죠 ㅠㅠ

혹시라도 가격 때문에 만석이 안되고 빈자리가 나는 가게 되버리는 순간,

가계 바로 폐업 고민해야할 재앙에 가까운 부작용들이 생겨날꺼라서 말이죠...
드러나다
24/09/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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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파인다이닝 굳이 한남동이나 청담동에 있어야 할까요? 좀 외곽 지역에 차리면 임대료 숨통은 좀 트일거 같은데요.
24/09/23 02:16
수정 아이콘
돈을 쓰는 사람들이 잘 오는 동네에 차려야죠.. 그래야 그사람들이 올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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