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4/07/01 20:52:02
Name 길갈
File #1 1906c13d50f4d6016.jpg (296.1 KB), Download : 142
출처 2차 루리웹
Subject [기타] 한 편의 국어 지문 같은 남북 기자의 대화


반전 소설 한 편 뚝딱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리듬파워근성
24/07/01 21:45
수정 아이콘
와...
서린언니
24/07/01 21:48
수정 아이콘
안타까우면서 여러생각이 겹치네요 글솜씨도 대단하고
24/07/01 21:52
수정 아이콘
아들의 차례라... 그만둡시다 전쟁 얘긴.
24/07/01 22:18
수정 아이콘
와..
잉차잉차
24/07/01 22:39
수정 아이콘
볼때마다 심금을 울리네요
24/07/01 23: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여러 번 본 글이지만 볼 때마다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게 됩니다.

하동, 진주면 인천상륙작전 이후 철수에 실패해서 지리산으로 들어가 빨치산으로 비참하게 생을 마감한 공산군도 많았을 거고, 국군이 초산 압록강 찍고 난 이후 중공군 공세에 후퇴하면서 전사자, 동사자가 어마어마했을 텐데......

양쪽 다 그 먼 길 후퇴에 성공해서 살아남아 이 대화를 남기는 걸 보면 정말 운명이라는 게 있는가 싶기도 하고......

https://pgr21.net/recommend/3488
이 글에서도 소개한 저희 할아버지가 이 분들을 만나면 어떤 대화를 하셨을지도 궁금하네요. 할아버지는 생전에 정말 극단적으로 말수가 없으셨다고 하던데요, 상담심리를 업으로 하고 계신 어머님의 말씀에 따르면 아마도 전쟁 PTSD 때문이 아닐까 추측하시더라고요. 그래도 같은 경험을 가진 분들과는 말문이 트이지 않으실지 싶기도 합니다.

하여간 볼 때마다 여러 생각이 드는 글이에요.
성야무인
24/07/02 01:36
수정 아이콘
지금 아버지 말고 6.25 겪은 할아버지 세대 이야기 들어보자면

인민군이 남하했을 때

식량과 돼지 및 소를 전부 각출해 갔다고 합니다만

그 와중에 어린 나이에 인민군 앞에서 돼지 붙잡고 이거 가지고 가면 안된다고 했던 저희 아버지가 참...
손꾸랔
24/07/02 01:43
수정 아이콘
당시에 녹음기를 켜놓고 대화한걸까
24/07/02 09:52
수정 아이콘
기자임을 감안해서 대화 종료 후 간단히 메모하고 집에 와서 복기 후 재구성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24/07/02 10:56
수정 아이콘
기자라면지런 대화를 재구성하는건 손쉬운 일일텐데 뭐가 궁금하신걸까요? 본문 내용 만으로는 주작이다 소설이다 딴지 걸만한 껀은 아니라고 보이는데요?
손꾸랔
24/07/02 14:23
수정 아이콘
내용에 이상한 점이야 없죠. 주고받은 이야기가 꽤 많은데 저렇게 순서대로 재구성이 가능한가의 기술적 의문입니다.
24/07/02 12:19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근현대문학에서 나올 법한 대화록이네요 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02285 [LOL] 울프 3000만원 기부 [23] 한입11178 24/07/03 11178
502284 [게임] 버츄얼 바둑대회 근황.jpg [28] Thirsha12164 24/07/03 12164
502282 [유머] 손가락 때문에 난리라고?? [19] 길갈16815 24/07/03 16815
502281 [유머] 흔한 고객센터 질문,답변.jpg [26] Myoi Mina 15451 24/07/03 15451
502280 [유머] 제다이들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jpg [7] 캬라12541 24/07/03 12541
502279 [LOL] 클라이밍 하러간 데프트.jpg [10] insane9822 24/07/03 9822
502278 [스포츠] 바둑 / 신진서가 모든 스포츠 통틀어 GOAT인 이유 [34] 물맛이좋아요13770 24/07/03 13770
502277 [유머] 3천억 횡령사건이 터진 경남은행의 수습 방법 [62] Leeka16464 24/07/03 16464
502276 [유머] 이번 주말(7/6)에 폭풍우가 예상되는 이유.jpg [38] 김유라15939 24/07/03 15939
502275 [게임] 신캐 출시한 검은 사막 근황 [22] 무딜링호흡머신11446 24/07/03 11446
502274 [유머] 롯데 vs 해태의 고급과자 전쟁사(1편) [17] Davi4ever10793 24/07/03 10793
502273 [방송] 발효식품과 혐오감에 대하여 [6] 된장까스9974 24/07/03 9974
502272 [게임] (약후) 혹여나 게임이 망하더라도 오래도록 기억될 듯한 캐릭터 [36] 묻고 더블로 가!15089 24/07/03 15089
502271 [유머] 배송메세지 : 우산으로 박스좀 가려주세요 [12] Croove14361 24/07/03 14361
502270 [기타] 아바타2 물 속 장면들이 리얼했던 이유.jpg [25] insane12438 24/07/03 12438
502269 [서브컬쳐] 니코니코동화해킹사건 근황 [24] 주말11953 24/07/03 11953
502268 [유머] 어느 식당의 주의문 [45] 길갈17325 24/07/03 17325
502267 [유머] 다 아는 문장이구만 [28] 아드리아나14660 24/07/03 14660
502266 [기타] LLM ai로만 할수 있는 타입의 번역 [10] Lord Be Goja10469 24/07/03 10469
502265 [기타] 삼성 인플루언서가 공개한 갤워치 울트라의 착용모습 [35] Lord Be Goja13447 24/07/03 13447
502262 [유머] 어르신들은 모르는 요새 애들 공부법. [103] 캬라18362 24/07/03 18362
502261 [기타] 한국인들 중 자기 집에서 사는 가구는 몇%나 될까? [40] Leeka12795 24/07/03 12795
502260 [유머] 무시무시한 무림인들의 대화 [15] 태양의맛썬칩12238 24/07/03 1223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