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4/07/01 09:47:54
Name 주말
File #1 9791185716923.jpg (42.0 KB), Download : 73
File #2 스크린샷_2024_07_01_094313.png (202.1 KB), Download : 73
출처 넷플릭스,트위터
Subject [텍스트] 넷플릭스 창업자가 경제적 자유를 얻는 순간




드디어 (주식 시세 화면에) 나왔다!


NFLX(넷플릭스).


리드(헤이스팅스)와 나는 포옹했다. 넷플릭스의 주가가 화면에 표시되면서 완전히 새로운 삶이 열렸다.

성인이 된 후 처음으로 일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다시는 일하지 않아도 된다.



빨강 신호등을 보고 택시는 멈췄고, 나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을 창문 너머로 바라보았다.

12시간 근무 후 피곤해보는 간호사 복장의 여성이 보였다.

노란색 안전모를 손에 들고 있는 공사장 근로자도 있었다.

그들은 모두 일해야 했다.

하지만 나는 일하지 않아도 된다.

불과 몇 시간 전만 해도 나는 그들과 같은 처지였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갑자기 달라졌다.

바뀐 상황을 어떻게 느끼는지도 나는 잘 몰랐다.



(중략) 꼭 돈 때문에 일한 것은 아니었다. 어쨌든 아직 할 일이 많았다. 나는 실시간 재생에 관한 연구로 빨리 돌아가고 싶었다.

하지만 내 마음 한편에서는 삶의 한 단계가 방금 끝났다는 사실을 알았다.

꿈이 현실이 되었다.

우리가 해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7/01 09:51
수정 아이콘
경제적자유… 언제오는가
wish buRn
24/07/01 09:54
수정 아이콘
의식주가 해결되는 경제적 자유와
사고 싶은건 다 살 수 있는 경제적 자유는
또 다른거겠죠?
24/07/01 09:55
수정 아이콘
와...이거 그거 같아요.
훈련소에서 전역하는 사람 본 그 기억..
해질녘 황혼빛이 꽃길처럼, 물비늘처럼 땅거죽에 찬란히 깔리고 그 위를 카펫처럼 밟아나가던 두 전역자를 본 기억..
삼성전자
24/07/01 09:59
수정 아이콘
노동해방!?
시린비
24/07/01 10:00
수정 아이콘
及時雨
24/07/01 10:07
수정 아이콘
무라카미 하루키가 돈으로 자유를 얻었다던 인터뷰가 생각나네요
흔솔략
24/07/01 10:17
수정 아이콘
넷플릭스 창업자쯤 되도 일하고 싶어하지 않아하는군요 크크
역시 전업주부 정도면 굉장히 좋은직업이라는 생각이 다시금 드네요 크크
로하스
24/07/01 11:27
수정 아이콘
웅???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고 써있는거 아닌가요?
'어쨌든 아직 할 일이 많았다. 나는 실시간 재생에 관한 연구로 빨리 돌아가고 싶었다.'
이렇게 적혀있으니까요.
흔솔략
24/07/01 15: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 자기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노동의 압박에서 자유로워졌으니까 하고싶은 일을 할수있게 된거죠.
전업주부 역시 당연히 넷플릭스 창업자 수준은 아닙니다만 비교적 생존을 위한 필수 노동에 대한 압박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직업이니 한말입니다.
로하스
24/07/01 15:34
수정 아이콘
전업주부가 경제적으로 여유로와서 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직장 다니다 출산 육아 등으로 퇴사하고
재취업 어려움이나 포기로 전업주부가 되는 경우 등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아도 전업주부 택하는 상황도 꽤 있어서
한종류로 묶어 이야기하긴 힘들어 보여요.
흔솔략
24/07/01 19: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 말씀대로 원치않는 경력단절로인한 전업주부 등 다양한 케이스가 있을수 있으니 한가지로 다 말할수는 없겠죠.
다만 이글에서 넷플릭스 창업자도 생계를 위한 노동은 싫어하는걸 보니 새삼 생계를 위한 사회노동의 압박에서 비교적 자유로울수 있는 전업주부도 직업으로서 좋은 선택지일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댓글 단거에요. 물론 말씀하신대로 누구에게는 원치않는 선택지겠지만요.
애플프리터
24/07/01 10:21
수정 아이콘
일을 안하는게 핵심이 아니라, 돈걱정을 안해도 되는게 자본주의의 자유에요.
F1rstchoice
24/07/01 10:26
수정 아이콘
우리들이 몸, 정신력 갈아가며 일하는 이유는 돈이라는 걸 생각해보면(자아실현도 있겠지만 소수라고 생각합니다)
저 정도의 부자면 진짜 하고 싶은거 다 하면서 살 수 있겠네요
부럽지도 않습니다 너무 다른 세상이라 크크
마일스데이비스
24/07/01 20:52
수정 아이콘
그런 시각으로 보자면 벌이야 어떻든 현재에 만족하고 돈 걱정을 안 하고 살면 자유를 얻은 거나 다름없죠
애플프리터
24/07/02 23:29
수정 아이콘
혼자서 살면 연봉 3천만원에도 자유를 얻었다고 생각할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부모님집에 주거한다든지 그런거 없으면 독립은 힘들것 같네요.
연애를 하면 모자랄것이고, 결혼을 해보면 내가 자본주의 사회의 비자발적 노예라는 사실이 계속 주입됩니다.
거지는 구걸만 안하고, 본인이 돈 걱정없으면 '자유인'이죠.
24/07/01 10:32
수정 아이콘
이 책에서 저 부분이 가장 인상적인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짐바르도
24/07/01 11:01
수정 아이콘
돈 걱정 없는 자본주의 생활이라 대단하겠네요
유료도로당
24/07/01 11:13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경우 놀지 않긴하죠. (노는경우는 정말 극소수...) 저분도 정작 뒤에 [어쨌든 아직 할 일이 많았다. 나는 실시간 재생에 관한 연구로 빨리 돌아가고 싶었다.] 라고 계속 일하고 싶다고 하시는 크크.. 넷플릭스 대장인 리드 헤이스팅스도 여전히 핵스트레스받으면서 엄청나게 열심히 일 하고 있을거고요.

다만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더라도 '돈 때문에(먹고사는문제때문에) 일하는게 아니다' 라고 생각할수있는건 정신적으로 아주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하더군요.
스카야
24/07/01 17:54
수정 아이콘
오 이것이 마르크스가 말하던 자본주의의 정점?인가요?
신사동사신
24/07/01 11:42
수정 아이콘
주 120시간씩 일하고 있는데
부럽군요. 하지만 저도
9,10월 두달 풀로 놀면되니
이악물고 버팁니다ㅠ
사람되고싶다
24/07/01 11:42
수정 아이콘
저도 경제적 자유 이루면 블랙카드 받은 피터 파커처럼 인생을 즐길 자신 있습니다 흑흑
24/07/01 11:54
수정 아이콘
돈이 아니면 무엇을 하고 싶을까 궁금해지기는 합니다. 지금 하는 일을 막 좋아하는 건 아니고 그렇다고 막 싫지도 않은 미묘한 상태인데 돈을 벌어야 한다는 요인이 있다보니 나름 만족하면서 다닙니다. 그런데 월급이 필요 없을 만큼 부가 쌓이면 어떨지 모르겠네요. 그냥 배째라 하고 편하게 다니려나요.
아싸리리이
24/07/01 12:52
수정 아이콘
실시간 재생에 대한 할 일과 일을 안해도 된다라는 일이 다른거죠.
24/07/01 15:11
수정 아이콘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 일을 안하고 놀 사람은
그 수준의 경제적 여유에 다다르기 어렵고,
경제적 여유와 별개로 일을 끊이없이 할 사람은
경제적 자유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사람의 삶이란게 참 마냥 행복하기 어렵다 싶으면서도
당연한거 같습니다.
평온한 냐옹이
24/07/01 18:41
수정 아이콘
일을 안하고 싶은게 아니라 선택지가 없는게 싫은거
24/07/02 04:14
수정 아이콘
극히 일부의 근로자만이 가질 수 있는 해방감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02257 [유머] 고등어회 3만원치 논란.jpg [6] 김치찌개1067 24/07/03 1067
502256 [유머] 서비스직 현타오는 말.jpg [1] 김치찌개835 24/07/03 835
502255 [유머] 어떤 사람이 가장 잊기 힘들까?.jpg [4] 김치찌개669 24/07/03 669
502254 [유머] 어른들이 불신하는 가전제품 1위.jpg [4] 김치찌개782 24/07/03 782
502253 [유머] 인터넷에서는 죽어라 까는데 솔직히 맛있을듯.jpg [2] 김치찌개720 24/07/03 720
502252 [기타] 노빠꾸 카튜버 [20] 묻고 더블로 가!7403 24/07/02 7403
502251 [기타] 반포자이 재활용센터 공고문 [14] 명탐정코난7501 24/07/02 7501
502250 [음식] Gs 평양냉면 육수로 냉면 말아먹은 후기 [12] pecotek6004 24/07/02 6004
502249 [음식] 자본주의 맛에 취한 광기의 술 제작 영상 (feat. 불닭볶음면) [6] 덴드로븀4598 24/07/02 4598
502248 [방송] 범죄를 막은 텍사스의 한 태권도장 [9] Croove7575 24/07/02 7575
502247 [유머] 일본의 히어로 쇼 근황 [7] 인간흑인대머리남캐4604 24/07/02 4604
502246 [유머] 보배드림 인스타.gif [28] Myoi Mina 7427 24/07/02 7427
502245 [서브컬쳐] 후방,반지의제왕)사실 작중 최고 맑눈광 [9] 인간흑인대머리남캐5715 24/07/02 5715
502244 [유머] 양자역학을 공부해야하는 이유 [15] 인간흑인대머리남캐4648 24/07/02 4648
502243 [기타] 개고기 이미지가 진짜 싫었던 모양인 NC 혹은 추종자들... [37] 닭강정5905 24/07/02 5905
502242 [방송] 추성훈의 인생 목표라는 술.jpg [17] insane6097 24/07/02 6097
502241 [유머] 게이도 경악하는 씹게이 행동 [3] 퍼블레인3957 24/07/02 3957
502240 [LOL] G2와 함께하는 수학시간 : 사우디 e스포츠 월드컵 [7] 종말메이커3064 24/07/02 3064
502239 [LOL] 사우디 날씨 근황 [33] insane6541 24/07/02 6541
502238 [게임] 어머니가 남겨준 유산 [5] 주말4516 24/07/02 4516
502237 [게임] 아르케랜드 섭종 [31] STEAM4205 24/07/02 4205
502236 [기타] 컴포즈커피, 필리핀업체에 지분 70% 3천300억원에 매각 [32] 훈남아닌흔남5987 24/07/02 5987
502235 [유머] 카도카와(니코동) 해킹사태 근황 [22] EnergyFlow4004 24/07/02 400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