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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3 14:26
여자 삼십대 초반이면 전문의고 대출 몇억은 쉽게 나오죠. 2000년대 초반이면 더더욱.
신용대출에 개원하는 셈 치고 사업자 대출만 해도. 지금처람 소명 빡세게 하던 때도 아니고. 그 당시면 강남 국평도 사고도 남죠.
24/06/23 14:29
사업자대출로 집 사면 안되는거지만...
그때는 크게 안잡었을지도? 20년전은 너무 예전이라 잘 모르겠네요 예전 의사가 진짜 좋았다고 하던데 부럽..
24/06/23 14:23
인간에겐 불가능한 일이죠.
후회하지 말라고 말하는 사람도 후회 중. 욕심갖지말라는 말도 욕심 가진 사람이 하는 말이고. 후회없이 살고 아무 욕심 없는 사람이 말해야 설득력이 있는데.
24/06/23 14:25
틀린 말 하나 없이 좋은 말 인데,
저것도 여유가 생긴 이후에나 진심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죠. 아마 아직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는 '너는 의사고 잘나서 그렇지 나처럼 살면 그렇게 못느낄껄?' 이라고 생각이 들거 같아요.
24/06/23 14:30
저런글도 누가 쓰느냐에 따라 반응이 다르죠. 의사에 젊을때 집장만한 여력이 되니까 그러지 50대 무주택 가난한 사람이 저런말하면 집이나 가져보고 저런말좀 못가져봤으니 정신승리하네 애초에 소유를 못했는데 소유를 논하네 하며 취급받죠..
24/06/23 14:59
당연히 노력해서 얻기 힘든 전문직을 얻었으니 남들보다 5~10년 빠르게 성취한게 당연한건데 그걸 의사니까 돈 많이 버니까로 비꽈서 보는 시각을 가진 분들이면 그냥 알아서 남 이야기 듣지 말고 사시는게 나을듯
24/06/23 15:05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는 말도 김난도가 아니었다면
그렇게 조리돌림 당하진 않았겠죠. 딱히 평범한 삶을 살지 않은 사람이 인생의 지혜를 깨달은 냥 다 이해한다 공감한다. 라고 해봐야.. 쉬이 먹히지 않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물론 김난도씨 입장에서야 행시실패하고 유학을 갈수 밖에 없는 아픔이 있었을거고 저분도 행복의 의미를 찾아 오래오래 고민하시긴 했겠지만..
24/06/23 15:35
와~ 님 정말 대단해요~~ 라면서 칭송하는 것도 이상하고
저 사람은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무조건 깎아내리는 것도 이상하고 그냥 메세지에서 나한테 도움이 될 만한 부분은 가져가고, 도움 안되는 부분은 버리고 하면 되죠 뭐...
24/06/23 16:05
그 뭐랄까.. 메시지는 좋은데 어쩔수 없이 드는 불편함은
다가져보니까 가지는건 큰 의미없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결핍'에서 비롯되는 수많은 감정(주로 슬픔, 비참이겠죠)을 정말 이해하고 얘기하는 걸까하는 의문 과 더불어 그들이 그런 결핍 상태에 찐하게 놓였을때도 이러한 사유를 했을까 하는 의문+ 그러면 지금 가진 것들을 다 내려놓고(의사, 아마도 30초보다 더 좋은집, 아마도 빵빵한 은행 예금 등) 본문에 본인이 언급한 진정한 행복을 향해 정진하며 정말 욕심 없이 살 수 있는지 질문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그런가 싶네요. 선진국이 개도국보고 야 내가 성장해보니까 더 행복도만 떨어지더라 환경오염만 더 심해지고 그냥 지금 처럼만 살어~ 그때가 더 행복했어 하면 개도국 입장에서는 빡치긴하죠
24/06/23 17:38
제 삶의 메타가 나이대에 따라 변화되긴 하는데,
요즘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게 후회하지 않는 것인거 같아요. 삶이라는건 단 한번 뿐이니까요. 인간이 시간이 지나고 후회하지 않는다는건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이라면, 욕심을 통제하고 더 올바른 선택을 찾아가야 하는게 중요할테고, 말씀하신 결핍이 있는 상황이라면, 주어진 여건에서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것 같습니다. 어느쪽이든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시 그 상황으로 돌아가도 자신의 판단이 바뀌지 않을 선택을 해야만 후회가 없는 삶이 될테니까요. 물론 두가지 상황이 혼재되고, 다른 요소들이 끼어들어오는게 삶이지만, 그럼에도 결과가 아닌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한거 같아요. 이건 인간 개인의 삶에 대한 이야기고 국가 단위로 가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겠죠.
24/06/23 16:32
저는 40대인데 10여년 전 아내랑 미국에서 6시간 롱디할 때가 제일 행복했었습니다. 700불짜리 렌트에 3시간 거리 이케아에서 작은 해치백 운전석 조수석 빼고 가득 채워와서 가구 마련하고 그랬어요. 디테일에 집중해서 주작감별하기엔 메세지는 충분히 좋은 것 같네요
24/06/23 18:14
돈 없는 사람이 똑같은 소리 하면 없으니까 정신승리하는 거다 정신차려라 이런 소리 하는데 돈 있는 사람이 하면 또 모자를거 없이 가졌으니까 할 수 있는 소리다 이러네요? 현재의 자신이 불행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사람들...
진짜 사회가 추구시키는 방향이 쓰레기같군요 그냥 자본주의 돌리려고 어떻게든 사람들 뇌를 물질에 절여놓는건지....
24/06/23 19:26
EXID 하니가 외모에 불만있는 여학생한테 성형하지 말라고
외모가 다가 아니라고 했던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비슷한 느낌이네요 정론이고 맞는말인데 이미 누리는 사람이 말하니 불편해
24/06/23 22:50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고 싶은 마음이 삶의 원동력이지만..
가지고 싶은 욕망을 줄일수록 행복해지죠. 욕심의 그릇 크기를 줄일수록 그릇을 채우기 쉬우니까요. 저는 글 내용에 매우 공감합니다.
24/06/23 23:15
이 글에 공감하지 못하면...평생 불행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예전에 같이 일하던 부장님이 타워팰리스에 살았는데, 동네에서 자기가 제일 가난한 사람이라고 하고 다녔죠. 어느정도 누리는 사람일수록 마음먹기에 따라서 박탈감은 더 클 수 있다고 봅니다. 전직 CEO들이 동대표 선거하러 나오는 곳에서 일개 회사 부장이 남들과 비교해서 살면 얼마나 위축되겠나요... 같은 맥락으로 우리에겐 30초에 제 집 장만한 것 자체가 성공한 인생으로 보일 수는 있어도 의사라는 직종을 바라보며 살아온 저 사람의 인생에서는 저게 평균 이하고 일반인이 보기 힘든 온갖 금수저들을 많이 봐왔을 겁니다. 게다가 그 금수저 아들들이 부잣집 망나니 자제가 아닌 공부도 잘해서 의대에 들어옴.. 학교생활을 같이했고 자기는 같은 의사라도 월급받고 있는데 부모님으로부터 병원이나 건물 물려받은 동창들과 비교하면 자기도 불행한 삶이죠. 돈의 심리학의 모건 하우절도 비슷하게 주장하는 맥락이고..저도 크게 공감합니다.
24/06/24 08:33
저사람이 무슨 일을 하느냐와 별개로
글과 말투를 보면 어떤 고민을 했고 어떤 자신만의 해답을 얻었는지가 느껴지는데 메세지에 집중좀 했으면 좋겠어요 이런글들 하나 보일때마다 누가 쓴건지 먼저 파악하고 뷔페식으로 받으들일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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