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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9 18:42
평당 3500원이니 3500 * 3700 = 12,950,000
1년 농사 지어서 1300만원 좀 안되게 남았다고 하니 쉬운 일은 아니네요.
24/06/20 12:08
꼴랑 3700평으로 그 수익이면 어마어마한거죠. 외국에선 수십 헥타르 단위로 농사지으면서 보조금 포함 겨우 국민 평균수입 챙겨가는 경우 부지기순데요
24/06/19 18:45
이게 우리나라 쌀 농업의 문제인데 가격 이전에 저런 편의성이 압도적이라 굳이 쌀농사 짓던 사람이 밭농사나 과수로 넘어갈 이유가 없습니다.
좀 극단적인 예시로 쌀농사 '딸깍' 해서 50만원 벌기 vs 있던 설비 다 바꾸고 투입하는 노동양도 강도도 확 늘어나고 신경쓰고 새로 배워야할 것들 많으면서 리스크까지 져야하는 상품작물 재배하며 100만원 벌기 이게 젊은 사람 입장에서야 후자가 괜찮아보일지 몰라도 노인분들은 압도적으로 전자죠... 편하기만 편한 것도 아니고 쌀값 떨어진다고 수매도 해주고 시장격리하고 직불금도 주니까 딱히 리스크도 없고 돈도 적지 않음. 그러니까 안그래도 과잉인 쌀 생산이 줄어들 인센티브가 전혀 없어요.
24/06/19 18:46
농사일은 힘들죠. 하지만 논 농사는 80대 할아부지들도 하죠. 아버지가 과수원하다가 힘들다고 갈아 엎고 논농사로 다 바꿨는데 일할게 없음. 다만 소를 길러서 소먹일 짚 거두는건 과수원 일하는거 보다 훨 빡쎘음. 하지만 이제는 마시멜로로 거두기에 그것도 쉽죠.
24/06/19 18:49
쌀에 대한 우리문화권이 가진 애착이죠
어제인가 그제인가 올라온 개마고원관련에서 나무위키보니 농사불모지라고 딱하니 써놨는데 그것만 봐도 기준이...쌀농사 좀 황당하죠 현대는 쌀농사는 사실 농작물 산업에서 한참 후순위이고 특용작물 채소 사료용등이 첨단인데 여전히 우린 농사하면 무조건 쌀농사 벼농사를 따지는게 우리삶에 각인되 쌀에 대한 애정때문이니
24/06/19 19:16
실제 농촌출신인데
논농사는 쉽습니다. 대신 돈이 안됩니다. 돈되는 농사 하려면 특용작물하셔야함 보통 논농사는 본인포함 일가친척 먹는 용도로 많이들 짓습니다.
24/06/19 20:23
요번에 시골 가보니 일용직 분들 한 20 분이서 공대짜고 원정와서 양파 수확하고 계시던데
자본 있는 사람들이 이모작으로 오토 돌리는 느낌이더라고요 일 할 사람이 많이 줄어서 직접 농사 짓는 분들은 거의 없고 대부분 다 임대줬다고..
24/06/19 20:39
한국의 농수축산업은 여러 문제가 얽히고설켜있죠...
좀 크게 돌고돌아서 말하자면 옆 나라가 중국이라는게 문제... 뭐 이런 느낌이긴 한데....
24/06/19 20:41
논농사는 일종의 장치산업과 같아서 논의 입지 조건이 좋으면 쉽습니다. 다만 그런 논은 우리나라에서 많이 없어요.
지금 대부분 시골은 논농사 관뒀습니다. 돈도 안되면서 인건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요. 본문에는 인건비 안든다고 하는데 무슨 소리냐 하시겠죠. 하지만 논에 물대는 관계수로, 양수 설비, 트렉터 및 차량 진입로 등등이 다 갖춰지면 인건비가 안들지만, 그런 설비가 없으면 사람이 다해야 하니까 인건비가 많이 들어요.
24/06/19 21:16
투자 3700평 땅을 가진 사람이 1년 농사 지어서 1년에 1300만원 남았다는 건 아무리 노동력이 적게 들어갔다고 해도 진짜 수익률이 낮은 거죠.
24/06/19 22:49
쌀은 농사 중에는 기계화가 그나마 어느정도 되는거라 밭농사보다 훨씬 손이 덜 가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논 3700평이면 엄청 작게 하는 겁니다. 전업은 아니고 소일거리 수준이죠.
24/06/20 00:19
벼농사를 메인으로 하는곳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메이커 쌀인 이천이나 여주급 아니면 상품성은 거의 없습니다. (솔직히 거기도 메인은 아닐거 같아요) 위에서도 자주 언급되지만 땅을 놀리기 싫으니 하는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희시골에서는 추수이후에 양파, 마늘 등을 많이하더라구요. 그 땅에서는 그게 메인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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