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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6 14:36
저 중학교때 담임도 비슷한 부류였는데
반 성적 올린다고 일요일에 강제로 모두 출석하게 해서 공부시키고 그 덕인지 반성적 월등하게 오르자 70여명 가까이 되던 모든 학생에게 사비로 짜장면 사주고 매를 들땐 야무졌지만 감정적이진 않아서 반애들도 그닥 욕하진 않았던 걸로 기억나네요
24/05/16 14:44
저는 여전히 폭력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지만,
교사의 권위가 존중받고, 혼내야 할 때 혼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혼내는건 진짜 애정이 있는 사람이 혼내야 효과가 있지, 그냥 화나고 밉다고 혼내면 혼나는 사람도 바로 다 알고 교정도 안되더라구요. 저위의 케이스도 담임 교사가 반에 대해 진심으로 애정이 있으니 아이들도 본능적으로 그걸 느끼고 분노하지 않았던거겠죠.
24/05/16 15:09
제가 엄벌주의쪽이라 그런지 남아있기같은 체벌들은 오히려 반항심만 키울거 같아요
지금도 벌점제도 같은거 있는데 같은 계열이라고 생각합니다
24/05/16 14:52
제가 교사 체벌의 마지막? 세대 였는데 위와 같은 선생님이 있었고 자기 기분 따라 때리는 선생이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존경을 받고 선생은 아직도 조리돌림 당하면서 씹히고 있습니다. 미화는 절대 안 되고 실제로는 소수의 선생님만 해당하긴 하지만 체벌이 무조건 나쁘다는 아니라는 생각을 하긴 합니다.
24/05/16 14:53
고2때 제 담임이었던 선생님하고 비슷하긴 한데.. 제 담임선생님은 애들 패지도 않았네요.
여름방학식날 담임선생님 주도로 우리반만 하교했다가 저녁때 다시 학교에 모여서 다같이 밥지어 먹고 단체 축구하고.. 교실에 들어가서 영화보고.. 술 아직 안 먹어본사람 나오라고 해서 한잔씩 따라주시고.. (물론 강요는 안하셨지요) 학생주임이 각 반 돌아다니면서 머리긴사람 잡아내서 바리깡으로 밀어버리던 학교였는데.. 담임선생님이 학생주임이 머리미는거 못하게 하고 걸린사람들 스스로 자르고 오게 했던..
24/05/16 14:58
기본적으로 폭력에 의한 교육에 반대하지만 묘하게도 많이 때려도 괜찮은 기억으로 남은 선생님도 좀 있네요. 그분들은 진짜 괜찮은 선성님이었던거죠.
24/05/16 15:16
맞아 본 적이 없긴 한데(체벌금지 이후 입학)
솔직히 애들을 때려가면서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안 때려도 잘만 되던데…..정말 잘 바꿨다고 생각하고 근데 요즘 선생님들 보면 좀….학부모와의 관계에서 너무 힘들어하셔서 그건 참 안타까워요 개선됐으면
24/05/16 16:30
고1 여름방학에 선생님과 반 애들끼리 시골 분교에 놀러가서 물놀이 하고 고기구워먹고 술마시고 캠프파이어 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선생님이 가져오신 막걸리 말통 4개를 다 비웠던.. 이게 대체 언제적이냐 하면 2000년대 후반입니다. 별로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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