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3/08 15:01
https://pgr21.net/humor/495372
휴고상 스캔들로 삼체도 조사해야한다 얘기가 나왔긴 했는데 그건 그거고 제 기준 우주대명작은 인정입니다
24/03/08 15:10
삼체 명작이죠. 적어도 1편은.
삼체 이전, 이후 몇년간의 휴고상 수상작들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을, 대중성까지 잡은 수작. 탈 중국급 이었어요.
24/03/08 22:04
1부의 예원제가 그 결정을 하기까지 빌드업이 그냥 미쳤죠. 2부의 면벽자부터 으잉? 하면서 구멍이 생기더니 3부는 좀 뇌절이 아닌가 싶긴합니다만 작가 본인이 하고싶은 말은 2,3부에 있긴 하죠.
24/03/08 15:40
작년에 만들어진 중드에서는 대강 언급만하고 후다닥 넘어가는 원작 내용이 많다고 하더군요 크크. 이번 미드에서는 다 나오겠죠. 먼저 소설 읽어보신 지인 말 들어보니 문화대혁명이 소설내에서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라는데...
24/03/08 16:04
본문에 써놓은게 제 경험담인데.... 홍위병 얘기가 나오는 순간 책을 한 번 덮고 작가 이름을 확인한 뒤에, 내용을 좀 더 읽다가 다시 책을 덮고 인터넷에서 작가가 진짜 중국인인지 확인해보고, 책을 다 읽고나서 인터넷에 '류츠신 구속', '류츠신 사형' 이런 검색어로 구글링을 해봤습니다..... 이거 이렇게까지 써도 되는거였어??? 싶어서....
24/03/08 16:08
저도 먼저 책을 읽으신 지인에게 동일한 질문을 했습니다. 그분은 중국 여성분과 결혼을 하시고 중국어도 잘하시는 분인데...이 책이 나왔던 2007년 정도에는 지금처럼 문화대혁명과 홍위병에 대한 표현의 제제가 심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그 당시 중국에 가셨을 때 미디어에서 문화대혁명에 대한 비판을 대놓고 할 정도였다고...하지만 지금은 알아서 기고 있다고 표현하시네요.
여기서 제가 궁금했던건...시진핑도 젊었을 때 문화대혁명 때문에 고생했는데??? 왜 비판을 요즘을 못하고 있을까???라는 점. 크크.
24/03/08 16:47
근데 중국인이니까 쓸 수 있는 내용이기도 했으니까요. 한국사람들이 서울의봄 같은 현대사를 다룰때 그 감정이나 깊이를 잘 다루듯이, 삼체에서 묘사되는 문화혁명은 진짜로 중국인이니까 나올 수 있는 묘사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1부의 핵심동기가 문화혁명이고, 이걸 기반으로 우주까지 뻗어나가는 스케일은 정말 대단했어요.
24/03/08 18:20
정말 생생하게 다루었는데.... 이래도 되나?? 안잡혀가나??? 하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오히려 작품 몰입에 좀 방해가.....
24/03/08 17:09
제가 원작이랑 중드 둘 다 봤는데 문혁 관련해서는 나올만큼은 나왔다고 봅니다.
과거의 어떤 사건에 대해 시청자가 가볍지 않고 납득이 갈 정도로 연출했다고 생각합니다.
24/03/08 15:54
중국인 이름이 계속 나와서 어색한 거 외에는 진짜 재미있죠.. 3부를 다 보긴 해야 하는데 2부까진 헉 하면서 읽다가 뭔가 식었어요 흐흐;
24/03/08 16:46
삼체는 2부까지는 좋았는데, 3부 넘어가면서 부터는 뭘 말하고 싶은지 모를정도로 스케일을 키우더라고요;;
다만 책을 보면서, 잘쓴 동양적 SF라는 생각은 강하게 들었습니다. 서양권에서 쓰는거랑은 문화적 관점이 확실히 다른게 느껴지더라고요.
24/03/08 22:06
2부 면벽자 내용부터 스토리에 구멍이 뚫리고 3부는 기발함과 뇌절사이를 줄타기하는 느낌.. 저는 1편의 치밀한 느낌을 가장 좋아합니다.
24/03/08 23:03
근데 면벽자가 너무나 동양적인 사고방식이라 좀 재미있었습니다. 서양관점에서는 나오기 힘든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어요.
저도 1부가 참 재미있었고, 2편은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1부의 대답으로서 나쁘지 않았다고 봤습니다. 근데 3부는 음....... 스케일을 너무 키우다가 주체를 못한 느낌이 좀 ;;
24/03/09 00:19
그 동양적인 느낌 뭔지 알거 같아요. 면벽자는 무협에서 남들은 비웃지만 자기만 아는 비기를 갈고 닦아서 한방에 뒤집는 느낌이고,
특히 냉동인간 돼서 역사를 건너뛰는 파트는 뭔가 중국식의 매크로한 역사 해설법의 느낌이 들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