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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05 15:44
저도 뭐가 애매하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본인 남친 및 동생 남친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나 성의가 없는 가족 같은데 백번 천번 양보해서 장례때까지는 제정신이 아니라 그랬다 쳐도 그 뒤로도 대화시도조차 없던 거 보면 제 기준에선 애인은 커녕 인간으로도 실격임
24/03/05 15:45
사람 마음이란게 자로 재듯이 칼로 자르듯이 그렇게 되는게 아니라서... 뭐 누가 어떻게 했어야했다 누가 잘못했다 이런 얘기를 할 상황은 아닌듯.... 그냥 이런게 사람들 살아가는 세상 모습이겠죠
24/03/05 15:46
여자는 정신 나간 인간이고, (만약 부른게 맞다면) 언니란 사람도 똑같은 인간이죠.
남자가 그래도 한 때 자기 인연이었다고 말 곱게 하는데, 객관적으로 보면 말도 안 되는 짓을 여자가 한 겁니다.
24/03/05 15:48
이상할건 없다고 봅니다. 그저 자신이 없던 시간을 이해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겠죠. 이제 세상에 기댈 곳이라곤 없는 사람일텐데 그렇게 혼자 남겨 두거나, 아니면 보듬어 둘이 기대어 나가거나..
24/03/05 15:51
전남친은 알던분이 돌아가신거니까 찾아온거까지는 이해가 가는데 그 뒤부터는 이해가 좀 안가고요.
부른 사람이 제일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여자도 도저히 이해가 안되네요. 그냥 깨지는게 맞는 사이같습니다.
24/03/05 15:52
백번 양보해서 처음 보자마자 안겨서 운건 넘어간다고 쳐도 발인까지 똑같은 스탠스라면 누구라도 순식간에 애정이 확 사라지겠네요
전남친하고는 본인 잘못으로 깨지고 전남친을 못잊은채로 아쉬운대로 지금 남친을 만난거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안헤어지면 그게 더 이상해 보입니다
24/03/05 15:58
명목상 애인이었지만, 보여준 행동과 태도를 보면
어차피 애인으로 여겨지지 않는 상태였네요. 아마도 더 괜찮은 남자(첫사랑의 귀환 또는 첫사랑을 잊게 해줄만한 남자) 를 만나면 언제든 환승할 수 있는 '나의 외로움을 달래줄 남사친' 수준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신춘문예 글을 써본다면 연락없던 여친은 전남친에 대한 자기 마음을 깨닫고 전남친에게 다시 연락해봤을 거 같고 그 남자는 두 여자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했을 거 같네요. 글쓴이님은 어떤 선택을 하든 이별 엔딩이 정해져있었을 거 같구요.
24/03/05 15:59
아무래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가 어렵죠 그리고 연애는 결국 감정으로 하는 거고...
저 커플의 관계를 소중히 생각했다면 전남친을 부르지 말았어야 했는데 적어도 저 언니에겐 동생의 현남친보다 동생의 전남친이 더 소중했나봐요. 그게 동생에게 좋은 결과를 줬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남친은 그저 헤어져야 할 사람과 헤어진 격이 됐고요
24/03/05 16:00
처음 보고 우는 거야 뭐 사람에 따라 감정 때문에 충분히 그럴 수 있겠지만
이틀에 발인까지? 전남친, 여자, 여자 언니 다 이해가 안되네요
24/03/05 16:35
제 추측으로는 5살 많다는 언니분과 여친 분이 글쓴이에게 별 매력을 못 느끼던 차에
언니 분이 동생과 동생의 전남친을 다시 엮어주려고 시도한 거 같습니다. 그 전남친이라는 사람과 동생이 보여준 행동을 보면 언니의 계획대로 다시 합쳐질 가능성도 꽤 높아보였는데 결혼할 여자가 있다고 한 걸 봐서 그 남자가 두 여자 중에 한 명을 선택할 수 있게 된 거 같네요.
24/03/05 19:03
예전에 저 글 나돌때부터도 저도 그런 의견이긴 했습니다.
저 여친 가족이 몰라서 그런게 아니고 그냥 남자친구가 맘에 안들어서 일부러 그랬을거 같아요
24/03/05 16:04
남자 마음도 여자 마음도 다 얼추 이해되는 부분은 있어서 참 어렵네요. 근데 저라도 글쓴이 입장이면 계속 만나기는 힘들거 같습니다.
24/03/05 16:05
가장 힘들 때 내 곁이 아닌 다른 남자의 곁에 있는걸 택한거죠. 글에 써있는것처럼 내 자리가 아닌것 같았다 가 너무 잘 맞는.. 글이 담담해서 더 안타까워요.
24/03/05 16:06
사실 여친 가족 전부가 지금 남자를 탐탁치 않아하는거죠. 그냥 꺼지라는 무언의 메시지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말인데 저는 남자한테 여자의 과거 묻지말라는 불문율이 매우 불편합니다. 막말로 30년전 부모님 세대들은 대부분 25살 내외에 결혼했는데 전남친이랑 20대 초중반에 헤어지고 20대 후반쯤에 새 남자 만나는건 당시로 치면 그냥 재혼이죠. 혼전순결이 기정 사실이던 부모님 세대의 사랑과 남녀관계에 대한 모델을 만들면서 자란 현 세대에게 30대 다되서 연애하고 결혼하면서 여자 과거 다 묻으라는게 남자한테 감정적으로 꽤나 어려운 일인데 말 한마디만 꺼내도 그게 왜 찌질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30대 되고 나서 본문 글과 같은 경험 몇번 했거든요. 대략 반년정도만나면 전남친 얘기를 여자쪽에서 꺼내던데 그거 듣고 어떻게 결혼하라는건지 도무지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24/03/05 21:56
무슨 정상이고 아니고를 논하세요
남자는 자기가 아버지가 아닐 가능성이 크기에 순결과 정조에 큰 포인트를 주고 여자는 본인이 무조건 엄마기에 남자가 얼마나 본인과 자식을 잘 먹여 살릴 수 있는지에 가산점을 주죠 그런데 남자에게 주어지는 부담은 늘어나면서 여자들은 찌질 타령하면서 헛소리하는데 그런 불공정거래 하는 게 비정상 같네요 그리고 조선시대까지 갈 것도 없이 지금 50 60대만 해도 남편이 첫남자인 경우가 대다수인데요 근데 요즘은 어떤가요 여자에게 바라는 건 안 된다고 하면서 남자한테는 훨씬 비싸진 집 사내라고 해요 혼수는 가격이 그대로인데
24/03/06 10:23
정상 운운한건 선을 확실히 넘은건 맞지만, 왜 자꾸 순결(여자)과 혼수(남자)를 등치시키는지 모르겠네요?
순결과 동치시켜야 할 단어는 동정입니다. 본인의 자격지심 또는 편견을 상식이라고 말하는건 옳지 않습니다.
24/03/06 11:31
자격지심 편견이요?
남자와 여자의 니즈 차이는 정상적인 지능이면 알 것 같은데요 여자가 어깨 넓은 남자 선호해도 남자가 여자 어깨 보나요? 본인의 낮은 인지능력으로 보편적인 사실을 부정하는 건 옳지 않습니다
24/03/05 16:07
발인 끝나고 현 여친 차를 타고 간 전 남친,
그것을 다 지켜보면서도 발인 끝날 때까지 같이 있어준 현 남친. 언니든 동생이든 제 정신이 박힌 사람들이 아니죠. 볼 때마다 이해 안갑니다. 감정도 이해 안가고요. 사람인가 싶을 정도입니다. 특히나 언니가 불렀다는 시점부터요. 현남친이 마음에 들지 않았어도 사람으로선 하면 안될 짓이죠. 지인을 통해 전달 받고 잠깐 인사만 하고 가거나 돈만 보냈다거나 하는 거까진 이해하지만요.
24/03/05 16:29
전 남친은 결혼할 자기 애인 차를 타고 돌아간거죠. 현 여친이 전 남친을 태워준게 아닙니다.
그거 아니더라도 나머지 부분에서 이미 거지 같은 상황이지만요.
24/03/05 16:10
저거 놓쳤던게 있는데
전남친은 결혼상대가 있고 그 사람차를 타고 떠났다는게 있네요;; 전남친도 이상한데 그 전남친 결혼상대도 그걸 알고 보내줬다는것도 웃기네... 여자가 돌아선것도 아니고 전남친이 못잊어서 온것도 아닌거라는건데 현남친만 비참하게 만들어버렸네요 뭐 저런것들이 다있나...
24/03/05 16:44
언니 입장 : 여동생이 전남친과 재회해서 다시 잘 되었으면...
여자 입장 : 다시보니 역시 구관이명관! 전남친이 최고였던 거 같아. 전남친 입장 : 결혼할 여자가 있지만 밑져봐야 손해없으니 이참에 만나보자. (전여친도 나한테 맘이 있는 거 같으니 두 여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겠네) 장례식 조문객 및 친인척 : 팝콘각이다!! 현남친 입장 : 나는 누구? 여긴 어디??
24/03/05 16:16
전 양쪽 다 이해하니 그럴 수 있니 하는 반응이 더 이해 안갑니다
여친+여친 언니는 이해는 커녕 저게 사람인가 싶은 수준이고 전 남친이란 사람도 이상하고 등장인물중 정상인 범주에 있는 사람이 현 남친밖에 없어보이는데
24/03/05 16:42
화이트의 노래 '7년간의 사랑' 가사처럼 너무 어린 나이에 만나서 오래 사귀다보면 사랑인지 우정인지도 모를 상태까지 가고,
어렸을 때랑 환경이 달라지다보면 헤어지는 경우 있어요. 나중에야 아 그게 사랑이었구나 알게 되는 그런 경우... 있더라구요...
24/03/05 16:19
저도 이거 첨 볼때부터 이해가 안갔습니다.
제가 현 남친의 입장이었다면 견디기 쉽지 않을 정도로 너무 괴로웠을 거 같아요..-_-;
24/03/05 16:20
처음에야 경황이 없어서 그럴 수 있다 봅니다만, 이틀 후 화장터에서도 저런건 그냥 넌 들러리라고 메세지 주는거 같네요. 저 같아도 짜게 식을듯.
24/03/05 16:27
현 남친 빼고 나머지가 다 이상... 현 남친이 감정 짜게 식어버리는건 인지상정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현 남친 조상님이 크게 힘써줘서 좋지 않은 인연을 미리 걸러내준 걸수도...
24/03/05 16:40
현 애인이 사귄지 몇 달 된 연애 초도 아니고 2년이면 이미 감정교류 충분히 되고 결혼얘기가 나와도 어색하지 않을 시간인데 힘들때 전 남친한테 기대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처음 딱 봤을때 슬퍼서 안겨서 울 수도 있다고 치는데 발인까지 그 상황이면 충분히 맘상하고 헤어질 생각까지 드는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24/03/05 16:42
남녀 관계를 떠나서 인간적으로 예우가... 전후 사정을 확실히 모르겠지만 본문만 보면 무언의 메시지처럼 느껴지긴 하네요 이거 참...
24/03/05 16:52
백번 양보해서 순간적으로 울음이 터져 안겼을수는 있다쳐도
돌려보내지 않고 장례 끝날때까지 같이있었다면 현 남친이 쌍욕해도 할말 없는거 같은데 ..
24/03/05 16:53
아마도 아무래도 눈에 그려지듯 예상하는 바
여친은 이 일로 헤어지자는 현남친을 슬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비인격체로 매도할겁니다 슬퍼서 정신이 없는 나를 두고 너는 누가 먼저니 아니니를 따지고 있구나 라구요
24/03/05 17:09
언니가 부른게 맞다면 언니도 이상하고...
만나서 슬픈 감정에 안기는거까지는 그렇다쳐도 화장터에서까지 그러는건 여자도 진짜 이상하네요. 조문은 오더라도 적당히 하고 가면 되지 끝까지 자리 지킨 전남친도 웃기고
24/03/05 17:17
이해고 나발이고 걍 헤어질만한 이유 아닌가요?
그리고 솔직히 언니가 불렀다는거는 그냥 핑계라고 봅니다. 아마 여친이 직접 불렀을걸요? 진짜 언니가 불렀으면 그 언니란 사람이 진짜 이상한거고...
24/03/05 17:22
첨엔 아무생각없이 읽다가 무조건 헤어져야한다 생각했는데..
문득 제가 애정하는 만화 H2에서 엄마 장례식후 히까리가 히로와 캐치볼하면서 울던게 생각나네요. 히데오가 멀리서 지켜보고.. 나이가 점차 들어감에 따라 사람의 감정이라는게 참 여러종류가 있는거 같아서 쉽지않네요
24/03/05 18:25
남친 후기글도 있고 이 커플은 각이 나왔고
저도 전 남친네 커플 쪽이 더 궁금 그냥 드라마나 사랑과 전쟁 보듯이 보고싶네요
24/03/05 17:30
저는 그럴 수 있다고 봐서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결국 태어나면서 사귀는 게 아닌 이상에야, 혹은 내가 첫 연애가 아닌 이상에야 결국 누군가의 기억에 나라는 사람을 덧칠할 수 밖에 없어요 나도 누군가의 첫사랑이었고, 나에게도 첫 사랑이 있었고, 수 많은 연애를 했지만 그 중에는 지금 기억나는 사람도 있고 이름 조차 까먹은 사람도 있는 걸 보면, 결국 누군가는 덧씌워지면서 없어졌다는 이야기인데............ 게다가 사람이 문제인가요, 이건 상황이 그런건데,
24/03/06 00:50
이건 본인이 전남친으로 덧씌워진거니 잘 헤어진게 맞죠.
이해를 해주시는 분들이 있으니 저런 상황도 생기는 것일테구요. 저 상황도 여친과 여친 언니는 이해를 하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죠
24/03/05 17:59
오래된 글인데.. 한사이클 돌았군요.
문상 올수 있는데 조용히 있다가 갔어야죠.. 저정도면 문상온건지 문상핑계로 전여친과 회포풀러온건지 모르겠네요 여러가지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은 상황입니다.
24/03/05 18:04
모친상이라 어느정도 참작이 되는데 헤어진다면 그것도 어쩔 수 없는거 같고...커뮤지만 강한말을 너무 많이 해서 약해보이는 분들은 영 눈살 찌뿌려지고
24/03/05 18:04
현남친한테 배려가 없다고 평가할 수야 있는데...
딱히 배려해지지도 않는 상황이죠 그냥 저 가족의 마음 속엔 전남친이 아직 깊게 각인되어 있다는 겁니다 현남친도 아니까 그냥 조용히 마음정리한다는 거고요 이걸 두고 욕하는 사람들은 그냥 장례 한번쯤 '제대로' 치뤄보면 알지 않을까 싶습니다
24/03/05 18:46
누구나 살면서 장례를 치르는데 왜 당신들은 저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냐.
그건 당신들이 제대로 된 장례를 치르지 못해서다. 라고 이해하면 되나요? 그렇다면 정말 무례하시네요.
24/03/05 18:48
저는 할머니 돌아가셨을 때 어려서인지는 몰라도 제대로 된 장례를 치르지 못했습니다. 엄청나게 사랑해주신 분인데도 말이지요. 그걸 제대로 된 장례를 치르고 나서야 깨닫게 되었지요.
24/03/05 18:58
감정을 언어로 잘 갈무리해서 전달할 능력이 제게는 없네요. 보통은 이럴 때 해 보면 안다라거나 겪어보기 전에는 모른다는 말을 쓰긴 합니다만.
일단 충분히 많이 슬퍼야겠죠.. 다른건 생각이 잘 안날 만큼. 그래서 친지들이 장례를 돕는 문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24/03/05 18:55
로메인시저님의 개인사는 궁금하지 않습니다.
로메인시저님이 대부분의 댓글 분위기에 공감하지 못할 수는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방법이 무례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아래 댓글에서 말씀하신 '명백하게 잘못했으나 마냥 욕할 수는 없다. 그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라는 의견은 충분히 피력할 수 있지만 [장례 한번쯤 '제대로' 치뤄보면 알지 않을까 싶습니다] 라는 건 상대를 장례를 '제대로' 치르지 못 한 사람이라고 비아냥 대는 것이니까요.
24/03/05 19:00
누군가에겐 배려해서 한 행동도 상대에 따라 그런 배려는 오히려 자신을 신경질적인 사람으로 간주한거냐는 반응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강동원님이 제 말을 비아냥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개인의 자유입니다. 프레임을 바꿔보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는 겪지 않은 사람에게 비아냥댈 의도가 없습니다.
24/03/05 19:09
맞습니다. 저는 로메인시저님의 의도를 모르고 로메인시저님도 제 의도를 다 아실 수 없죠.
그러니 사람간의 커뮤니티에는 배려와 존중이 필요합니다. 배려와 존중을 위해서 암묵적으로 존재하는 약속도 있구요. 로메인시저님이 '제대로' 라고 작은 따옴표까지 써서 강조하신 문장의 늬앙스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니 그럼 우리가 장례를 제대로 안치러서 그렇다는거야?' 라고 반응하게 됩니다. 로메인시저님이 의도하지 않았으니 그렇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문제야! 라고 하셔도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안되는 사람으로 밖에는 안보입니다.
24/03/05 19:17
로메인시저 님// 따옴표가 없었어도 선해하기 쉽지 않은 문장입니다.
따옴표 때문에 더 곡해하기 쉬운 문장이죠. [이걸 두고 욕하는 사람들은 그냥 장례 한번쯤 '제대로' 치뤄보면 알지 않을까 싶습니다] 로메인시저님이 쓰신 문장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진정 이걸 본 사람들이 "아... 내가 장례를 제대로 안치러봐서 감정을 이해 못했구나..." 라고 생각하길 바라시는 겁니까?
24/03/05 19:14
누군가에 대해서 궁금해서 사소한 일상을 묻는 행위를 누군가는 관심의 표현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고 누군가는 예의없음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24/03/05 18:16
'제대로'의 기준을 알려주시면 참고가 될 듯합니다?
전남친 품에 안겨 울면 제대로 장례 치루는 거고 찾아온 전남친 정중하게 보내면 슬픔을 느낄 줄 모르는 사이코패스인가요?
24/03/05 18:24
공감할 수 없으니 욕을 하는 것이라 설득할 자신이 크게 없습니다만...
'명백하게 잘못했으나 마냥 욕할 수는 없다. 그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라고 할 수 있습니다.
24/03/05 18:28
그렇군요... 결국 첫 댓글에 쓰신 '딱히 배려가 되지 않는 상황이다'라는 부분에서 의견이 많이 갈리는 것 같네요. 분별과 자제가 부족하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네요
24/03/05 18:29
저는 살면서 분별과 자제를 하지 않아도 되는(하지 못할 수도 있는), 주변에서 그것을 충분히 용인해줄 수 있는 상황이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그러한 상황 중 하나가 장례라고 생각합니다.
24/03/05 18:17
뭐.. 사람이 큰 사건을 겪으면 심경의 변화가 생길 수도 있고
아님 미처 몰랐던 자신의 감정을 확인게 될 수도 있죠.. 그걸 이해할 수도 있고.. 대신 자신의 그런 일로 계약을 깰거면 상대에게 위약금은 물어야 하는 게 법도죠.. 연애가 완전한 계약은 아니니 위약금같은 법도는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예의는 갖춰야 하는게 상식이고요 사람이 이성만 있는 존재가 아니라 감정 역시 소중한 부분이기는 한데 그렇게 내 감정이 너무 소중해서 타인의 감정을 무시하고 싶다면 본인이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평가정도는 받아들여야 할겁니다
24/03/05 18:22
1년 동안 10년 만난 사람 vs 10년 동안 1명 만난 사람
중에 어떤 사람이 연애 상대로 가능하냐는 질문에 전자 선택하는 사람이 많죠.
24/03/05 18:25
여자가 나이 들면서 자기가 만날 수 있는 남자 수준이 떨어지는데 전남친 잃고 현남친까지 잃으면 현실적으로 자기 눈에 차는 남자 만나기 힘들건데 순간의 멍청한 선택이...
24/03/05 19:01
현남친이 여기 댓글에서 말하는대로 좋은 사람이라면
지금쯤 인터넷에 글올린거 후회하고있겠네요 얼굴 한번 본적없고 상황 제대로 알지도 못한 사람들이 우르르 달려들어서 씹어대게만들었으니
24/03/05 20:29
여친이나 언니가 헤어지자는 남친이 이해가 안 간다고 했으면 모를까 이게 이렇게 불탈 일인지 모르겠네요.
언니가 부른거나 발인까지 전남친이 함께한 거 보면 연애할 때 가족의 일원처럼 어울렸던 거 같은데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 남친이 마음이 식는 것도 당연한 일인데요.
24/03/05 21:57
남사친도 아니고 무려 8년 만났다는 첫남자와, 여전히 끊어지지 않은 유대와 그들만의 기억을 공유하는 장면을 직관당하고 방치당한 거. 어떤 면에선 단순 바람 난 것보다도 더 잔인하게 느껴지네요.
24/03/06 00:34
조금만 감정이입을 해봐도 바로 느껴지는게 혼란과 자괴감이네요. 여친과 언니에 대한 의견은 뭐 여기 댓글 주류와 크게 다를게 없구요.
24/03/07 12:43
와.. 댓글들 보고 충격 먹고 갑니다. 내 부모의 장례라는 인생에 두번밖에 못 겪을 큰 일을 겪었을 때에는 주변 모든 가능한 인연들의 힘을 모아 줘야 하지 않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등장 인물들 모두 (현남친, 현여친, 현여친의 언니, 전남친, 전남친의 현여친) 이해가 갑니다만, 제가 현남친이라면 서운한 감정이 듦과 동시에 그 서운함이 인연을 이어나가는 데 걸림돌이 될 정도라는 데에서 내 마음이 부족한 게 아니었나 싶어서 미안하기도 할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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