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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9 23:43
이런거 보면 대한민국이 휴전국가라는걸 다들 망각했나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댓글을 자세히 안적으면 역시나 문제가 생기는군요..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 보신 분들은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작중에서 나레이션이나 윈터스 대위 같은 장교들이 하사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사를 많이 합니다 아마 군대에서 다들 경험하셨을겁니다 전투 상황이 발생한다면 초급장교들보다는 하사관을 더 의지하게 될거라는걸 그만큼 하사관이 중요한데 처우는 후퇴하고 있습니다 사병 봉급의 인상이 영향 없을수가 없겠죠 어떤 유튜브 채널에서 저런 돈 받으면서 각종 격무에 시달리고 대우는 못받는데 뭐하러 하사관에 지원하느냐는 푸념섞인 인터뷰가 생각납니다 게다가 간부들 숙소 사진 올라오는거 보면 참담하죠 군인을 왜 대우해야 하는가 왜 처우개선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없는지 알만한 부분입니다 이스라엘이 군자원의 소중함을 인식하는데 우리는 휴전국가인데도 군자원의 소중함의 인식이 여전히 부족하니 저런 사단으로 이어지는거겠죠 휴전국가이기에 군자원은 소중한데 그런 인식이 없어 보입니다 예산이 어쩌고 하지만 예산에 여유가 있어도 챙겨줄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그동안 무시했던 것들이 누적되어서 이제 터져나오는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거 같기에 하사관 지원할 사람들 더 줄어들겠죠 지원해주는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까지 드네요
23/12/30 01:14
그럼 본인이 부사관 지원 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징병도 아니고 모병인데 조건 안보고 나라를지키기 위해 푼돈 받으면서 격오지 근무할사람 거의 없습니다.
23/12/30 10:37
GOP 병력들 여름에 끊어 끊어서 6시간 정도씩 자고 근무 서고 그럽니다
수색대 소속이었던 제가 보고 질려 버릴 정도로 고생해요 그 친구들
23/12/29 23:59
저도 관련해서 글을 쓴적이 있었는데, 제 생각보다 더 드라마틱하게 떨어지네요.
사실 또 초임간부만 챙겨줄수 없다보니 단계적으로 차등률 줘야하고. 또 이거보면 군무원들이 난리칠텐데 그거도 생각해야하고. 군무원 요구들어주면 또 공무원이 난리겠죠. 예산을 급격하게 올려서 해결못할 문제라면 어떻게든 단계적으로 가야했죠.
23/12/29 23:58
몇년전에 인구절벽을 대비하고 질적상승을 위해 반모병제 형태를 추구하면서 전문병 부사관 대체율 점점 높아지고있다는걸 봤었는데 순식간에 나락갔네요.
23/12/30 00:00
크크크 캡틴 김상호 보면 저 전직지원금도 그 해 예산이 다 소진되면 언제 나올지 모른답니다 크크크
군인 친구들이랑 술 마실 때, 지금 간부로 들어가는 사람들은 나중에 psat 보면 상황판단에서 감점 -5점 하고 시작해야 한다고 농담했었는데 다들 상황판단은 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3/12/30 00:01
병사월급 무지성 인상할때 걱정하는 이야기 나와도 누칼협하면서 포퓰리즘 찬성한 결과.. 단기 ,초임 간부가 징병제하고 연계가 없다고 울부짖은 결과죠.
23/12/30 07:40
무슨 포퓰리즘입니까??? 징병제 국가라고 끌려온것도 힘든데 하루 천원씩 던져주는걸 계속 이해해줄 필요가 있어요???
간부대우 제대로 안해준게 문제지 병월급 장상화를 포퓰리즘이니 뭐니 하네요
23/12/30 09:35
당연히 포퓰리즘 맞죠. 어느 징병제 국가에서 이렇게 향후 파장 생각안하고 무조건 올리고 봅니까?
징병제에서 임금 현실화 할거면 예비군 참가비용도 현실화해야죠. 그럼 또 간부도 임금 올려야하고 또 군무원도 임금 상승 압박오겠죠? 이러면 또 공무원 임금체계 전반적으로 올려달라하겠죠. 단순하게 병사 월급만 볼 문제가 아니었는데 급격하게 오르는 바람에 인구구조로 인한 시너지까지 겹쳐서 악순환 반복이죠. 이걸 무턱대고 우리만 병사만 올려주니까 찬성이야라고 다른 이야기들 뭉갠 결과입니다
23/12/30 09:57
당연히 포퓰리즘이 아니고 비정상의 정싱화입니다
징병제라고 일당 2000원씩 던져주던게 정상입니까??? 급격하게 오를수밖에 없죠 사실상 무급수준 외박나오면 오히려 집에서 용돈 타쓰던 얼탱이 나가던 수준인게 사실이었으니까요 초급간부 대우를 안올린게 문제지 노예수준만도 못한 병월급 올렸다고 전시가 어쩌고 포퓰리즘 어쩌고 하는게 비정상이죠
23/12/30 10:04
그거만 따로 볼 수 없는게 그 비정상이라고 하는 임금 구조가 병사에게만 적용되는게 아니라 간부 군무원 하급 공무원 모두에게 적용되어있는 연속성이 있는 문제라이겁니다.
처우 개선을 하려면 점진적으로 모든 것을 바꿔야죠. 그렇게 안하고 별개의 문제로보고 한쪽만 올려주니까 여파가 나오는거죠.
23/12/30 10:45
그니깐 첨부터 간부대우 안해준게 문제라고 그러잖아요
무슨 병 월급 실수령 400주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수십년째 이어지는 징병제 끌려가 부모님께 용돈타쓰는 어이털리는 상황 개선이 무슨 무지성 인상 포퓰리즘입니까??
23/12/30 10:51
처음주터 안해준게 문제지만 맨 아래만 오르면 저런 악질적인 임금 구조에서는 갈등이 생길수 밖에 없어요.
정상적인 임금구조였으면 애초에 저렇게 한 쪽만 올려주진않죠. 초급 간부는 병역과 연동되는거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전체에 긍정적으로 바뀌는게 아닌 한쪽만 이런식으로 올려주면 무조건 파장이 온다는겁니다. 누가 올려주지 마래요? 비정상적인 체계에서 한 쪽에 무게추가 쏠리면 그 파장이 일반적인 제도권보다 훨씬 크게 나타난다는 이야기입니다.
23/12/30 13:45
마찬가지로 부사관 연봉 인상 이야기 나올때 부사관 연봉 오른다고 무슨 공무원 연봉까지 도미노로 오르냐고 너무 간단하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죠.
부사관 월급을 지금보다 대폭 올리면서 군무원 월급은 안올리기 쉽지 않고 군무월 월급 대폭 올리면서 공무원 월급을 안올리는게 쉬워보이는지.. 한번 대폭 올려봤다가 부작용 나면 롤백할 수 있는 성질의 정책이 아닌데, 문제는 나중에 생각하고 일단 한반 해보자는 접근을 너무 쉽게 말들해요..
23/12/30 09:37
돈보다 군인에 대한, 군필자에 대한 예우와 지원 정책을 늘려 나갔어야 해요.
기업 취직 알선, 취직시 군 호봉 인정 등 병사 급여 외적인 지원을 늘리는 방향으로 갔어야 했는데 돈 더줄게 하니까 아직 그걸로는 최저시급도 안 되네, 집에 가지도 못하고 붙잡혀 있는다 더 올려줘야 하네 마네 하는 얘기만 나왔던 거죠.
23/12/30 09:57
저번에 슈카월드에서 보니까 우리나라처럼 돈에 관심 많은 나라 찾기 어렵다던데
급여가 그대로인데 급여 외적인 지원으로 노예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게 하려면 대체 얼마나 많은 외적 지원이 들어가야 했을지
23/12/30 00:06
당직비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올려주는 예산(222억)도 간신히 반영됐는데.
과연 더 큰 예산 들어가는 다른 것들이 쉽게 될 수 있을까요.
23/12/30 01:06
돈 쓰기싫으면 국방 망하면 되죠? 뭐가 문제? 왜 사병 월급 올리는걸 부정적으로 보는지 모르겠는데 요즘시대에 그런식으로 젊은 남자들 부려먹으려면 돈을 더 써야죠? 부사관은 그에 따른 더 나은 대우를 하면 간단합니다. 그게 싫다는 국민적 합의가 되면 국방을 포기하면 되는 것이구요. 간단한 논리입니다. 돈쓰기 싫다-->국방은 포기하자~ 낄낄
23/12/30 01:12
학사장교로 복무를 선택했던 입장에서보면 초급간부의 복무기간이 길다는 크나큰 단점을 커버해줬던 게 봉급, 자유도, 위계라고 봅니다. 이제 모든 면에서 굳이? 초급간부를 선택할 이유가 사라진 것 같아요. 저역시도 다시 군 복무를 선택하라고하면 병사로 지원할 거예요.
군간부 처우가 말이 안됩니다. 휴가는 부대 상황에 따라 쉽게 잘려서 인간관계 힘들게 만들고 ,코로나엔 일은 더시키면서 연가보상비, 각종 수당도 많이 삭감했죠. 당직근무비도 안받고 안하고말지 수준의 똥값이고요. 관심병사 눈치보며 부서장 눈치보며 어찌저찌 하면 책임은 다 떠넘기고요. 대위 계급이 맡아야할 업무를 중위에게 맡겨놓고선 온갖 책임은 다 지게 만들고... 전 17년 전역이라 그나마 다행인데 위에 열거한 상황은 현직에게 들은 내용입니다. 듣는데 제가 다 열불터지더라구요. 병사들 봉급을 올리려면 같은 의무복무인 초급간부 처우도 함께 계산했어야 했고, 또 예산 확보를 좀더 면밀하게 했어야했는데 대책없이 한 것 같습니다.
23/12/30 01:50
피지알에서 몇번이나 현역분들이 등장해서 병사월급이 문제가 아니라 강제 진급 교류와 과다 업무등이 가장 문제다라고 지적해도 병사 월급때문에 시작됐다라는 댓글이 나오네요.
학교 교사들이 교사보호 방안이 없고 책임져주는 곳이 없어서 문제다 해도 애들 체벌 못하니 문제다라는 댓글이 계속해서 반복되는거랑 똑같네요
23/12/30 01:55
암만 생각해봐도 이해가 안되어서 짜내봤는데 혹시"병사따위가 백만원을 받으니 부사관이 박탈감 느낀다" 이런거나 떠오르는데, 이건 인격이 의심스러운 수준의 발상 아닌지.
23/12/30 02:32
그걸 문제삼을거라면 부사관 임금이 적음을 따져야 하는게 아닐런지 병사월급은 정상화되는 도중일뿐일거라..
왠지 합쳐서 계산하던데 무슨 적금지원금 빼면 병장월급이 100만원정도라는데 그게 비슷해진거면 부사관 임금의 문제가 심각하네요
23/12/30 02:28
최근2~3년 사이에 생긴 문제들은 돈보다 돈 외의 것들(병사를 못 굴리니 간부들 굴리기,부사관 강제교류)이 더 커서 이 부분 해결이 더 시급합니다.
23/12/30 02:46
급격히 올린게 문제라고 한다면 뭐 10만원씩 덜올렸으면 이 상황이 안왔을런지?
병사월급을 급격히 안올렸다면 부사관 임금을 충분히 올렸을거라는 의견이라면... 근거가 적다고 할 수 있겠고 그 건이 병사월급 하나랑만 이어져있어야할 당위도 모자르지 않을까 싶네요
23/12/30 04:52
그리고 저는 간부 처우(부사관을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장교처럼 왔다갔다하게 시킨거 등등)가 문제지 병사 월급은 비정상의 정상화라고 생각해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한달 내내 뼈빠지게 일했는데 꼴랑 소주 몇병 담배 몇갑 사면 얼마 남지도 않는건 그냥 착취에요
23/12/30 06:49
부조리한 문화와 비리로 실추된 군대의 위상, 나라를 지키는 일을 명예롭게 여겨주지 않는 사회의 분위기, 전역 군인에게 주어지는 쥐꼬리만한 보상도 공격하는 몰지각한 세력들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요.
23/12/30 07:05
적어도 초급간부 충원 문제에 있어서는 병 봉급 인상의 여파가 있다고 보는게 맞죠. 병 봉급 인상이 초급간부 지원의사를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도 있는걸로 압니다. 그럼 부사관 대우를 올려줘야지라고 하면 결국 군인 군무원 공무원 다 얽혀있는거라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부분이 있는거고요.
23/12/30 13:25
어차피 2년 군대 끌려갈 거면 외출할 자유랑 돈이라도 더 받자는 논리가 이해가 안 되세요? 병사월급 인상과 핸드폰등등으로 초급간부에 대한 유인책이 사라지니 당연히 그냥 병사가고 말죠. 저같아도 다시 돌아가면 그냥 병으로 가지 장교로 복무 안 해요
23/12/30 09:35
병사월급 20만원에서 3~40만원으로 오를때도 부사관들이 대놓고 병사들 하는것도 없는데 우리 월급이나 그만큼 올려주지 이러고 다니던데 여론이 똑같네요 크크크크
23/12/30 11:45
병 1년 6개월하는데 100만원 넘게주고있는데 영향없다고 보는분들이 계시다는게 신기하네요... 옛날 병사보다 몇배나주고 3~4년하라고해도 대부분 기피하던게 하사,소위인데요. Rotc가는 애들 2010년쯤 부터 왜가냐는 말 나왔었고요. 지금 당장 내가 군대간다고 생각하면 병으로 갈지 하사나 소위로 갈지 생각해보면 답 나오지않나요? 병사대우가 좋아져야했던거와 별개로 병사대우가 좋아지는동안 상대적으로 간부/부사관대우가 안좋아진건 팩트입니다. 본문은 그 결과이고요.
23/12/30 14:08
'징병된 사병들에게도 기본적인 대우는 해주어야 한다'와 '사병의 대우가 올라가는건 부사관과 rotc 수급에 영향이 없을 것이다'는 완전히 다른 영역이죠. 전자는 가치판단의 영역이라 그렇게 신념을 갖는건 당연히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가끔 가치판단과 현상을 짬뽕시켜서 '이 가치가 옳은 것이니 사회적 부작용도 없어야 한다' '뭔가 부작용이 발생했어도 그 원인은 이 가치때문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 가치는 옳은 가치이기 때문이다' 이런 접근을 하시분 분들이 있죠
23/12/31 05:01
사병월급 올린게 문제라는사람들은 뭔가요
사병월급이 극도로 비현실적이었어서 그나마 저정도 올린것이고 이제 간부 처우가 비현실적이면 그도 고쳐야하는것 아닌가요 마치 학생인권조례때문에 교권이 땅에 떨어졌다며 폐지하자는것과 같은 의식구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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