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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0 15:33
근데 진짜 일본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결혼은 하고 경제력 모으자 느낌이긴 했어요 문제는 그래서 경제적인 이유로 헤어지는 케이스 많이 봄
23/12/20 15:46
하지만 이혼률은 한국이 일본보다 더 높네요.
2022년 기준 한국 혼인 19만 2천 건, 이혼 9만 3천건으로 이혼률 48.4% 일본 50만4930건, 이혼 17만9099건으로 이혼률 35.4% https://eiec.kdi.re.kr/policy/materialView.do?num=236432 https://news.yahoo.co.jp/expert/articles/9134aac41fc627665b6b4605172763d9810b1a94#:~:text=%E3%81%A1%E3%81%AA%E3%81%BF%E3%81%AB%E7%9B%B4%E8%BF%912022%E5%B9%B4%E3%81%AB%E3%81%8A%E3%81%91%E3%82%8B,%EF%BC%8F1000%E4%BA%BA)%E3%81%A7%E3%81%82%E3%82%8B%E3%80%82
23/12/20 15:37
남들이 보고 우와~ 할만한 프로포즈
남들이 보고 우와~ 할만한 결혼식장 남들이 보고 우와~ 할만한 신혼집을 남자가 준비해야 하는 나라 크크크
23/12/20 16:51
정확히는 타인의 지랄 방지용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결혼식도 안하고 뭐했대~ 결혼식을 왜 그렇게 조그맣게 했대~ 결혼식에 사람을 왜 이거밖에 안 불렀대~ 등등... 대부분의 허례허식과 보여주기 문화는 유료로 타인의 입을 다물게 하는 효과 뿐이지 않나... 싶네요
23/12/21 10:41
전혀 와닿지 않는 비유라 신경이 쓰입니다. 타인의 오지랖 입막음은 그냥 신경끄면 된다 였는데, 갑자기 다이어트도 안먹으면 그만(??)에서 신경끄는것과 다이어트 안먹기의 난이도 비교로.
23/12/20 15:42
사실 결혼 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 자체가 뭐든 완벽히 준비된 다음에 해야한다 라는 느낌이 요새 좀 듭니다. 걍 무대포로 들이박는 걸 두려워한다 해야하나.
23/12/20 15:51
좀 아이러니하긴 합니다. 분명 한국은(현 기성세대 까지는) 되든 안되든 일단 깡따구로 들이받는 사회였는데 말이에요. 그런 기존 문화에 대한 반작용인지 잃을 게 많아져서 사리게 된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23/12/20 15:42
저희 부부는 양가 도움 못받고 유의미하게 모은 돈 없이 신혼부부 전세대출 받아 시작하는 중이구요, 이대로 같이 으쌰으쌰해서 돈 모으고 있습니다
제 생각엔 이렇게 시작하는 부부가 없지는 않을거라 생각하고 서로 결혼하고 싶은 상대가 있다면 이렇게 결혼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텐데, 준비된 상태로 누군가를 만나야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쉽사리 결혼을 생각하지 못하게 하는 한 요인이 되는 것 같아 씁쓸하네요
23/12/20 15:50
이젠 확신이 섭니다. 눈치보는 문화가 아닙니다. 물론 눈치도 심하게 보긴 하는데,
눈치주는 아니 대놓고 꼽주는 문화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남이 뭐라건 신경끄고 싶어도 끝끝내 달라붙어서 그걸로 정말 괜찮겠니 하는 문화인 것 같아요.
23/12/20 18:20
교포들이 한국와서 멘붕하는게 그런부분. 얼굴에 점 왜 안빼? 같은 소소한것들까지 다 참견하는걸 생전처음 격고 멘탈 털려서 오더군요. 컬쳐쇼크 느낌
23/12/20 22:22
귀찮아서 일주일에 한두번 면도하는데 한국에 있는 사람들이랑 전화하면 왜 수염 안 깍냐고 지적하는 걸 보고 절실히 느낍니다. 오지라퍼 천국이라는 걸
23/12/20 17:52
예전엔 끽해야 남 의식을 하는게 그 동네 정도, 크게봐야 회사, 지역 일부 정도였다면..
sns덕에 그 의식의 범위가 무한대로 늘어나버렸죠;;
23/12/20 15:45
부모님께서도 80년도 즈음에 없이 결혼하시고 같이 으쌰으쌰하셔서 사시고 이루신걸 어릴때부터 보다보니
저도 그냥 마음 맞으면 결혼한다 주의에 가까운데 주변분들은 딱히 그렇지 않은거 같습니다...
23/12/20 15:57
자기만 그러는게 아니라 주변에 결혼할 때도 그렇게 참견합니다.
저 결혼할 때 아내 친구들이 시댁에서 안도와주냐고 찔러대는데 참 기분이 별로더라구요.
23/12/20 15:59
일본도 똑같아요 돈 있어야 결혼하죠 집은 보통 장기론으로 하니까 처음엔 그냥 월세로 시작하는것 뿐입니다. 일본은 월급 조금 받아도 결혼 잘 하지만 비정규직이나 파견직이면 진짜 결혼하기 빡세요 부모가 못하게함 크크
23/12/20 21:47
일본 거주 20년 일본인 아내를 두고 있는 샐러리맨입니다.
그냥 지나치려 했는데 한마디 해야겠네요. 본질적으로 돈이 필요하다는것은 어딜가도 같을거라 생각합니다만, 일본에서 결혼이라는 문화에 대한 관점 가치관 사회 분위기는 한국과 절대로 같지 않습니다.
23/12/20 16:00
솔직히 저도 원룸에서 결혼 생활 시작했습니다만, 요즘엔 이런 거 못 참는 문화가 된 건지. 항시 와이프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23/12/20 16:06
급이나 조건, 결혼 환경 안 따지고 서로 사랑해서 결혼하는 사람도 충분히 많습니다.
현실은 심각하지 않다는게 아니라 아직 건강한 생각을 가진 사람도 충분히 많으니 겁먹고 시작도 못 하는 경우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23/12/20 16:01
결혼하는 본인들이 SNS를 통해 프로포즈와 결혼식, 신혼여행, 신혼집을 서로 비교하고 있는데, 자식들에게 양육/교육비를 투자한 부모들도 주변을 의식할 수 밖에 없으니 결혼의 허들이 올라가는 건 자명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결혼식때 신혼부부에게 직접 건네주지 않은 축의금은 [혼주인 부모님]의 자산으로 귀속된다는 1999년 서울행정법원 판례도 있습니다.)
23/12/20 16:02
결혼비용가지고 맨날 싸우는 커플들 주변에서 많이 보고 저도 싸움까진 아니지만 골머리 앓는 입장에서 식없이 신고만 하는 문화는 좀 빨리 일반화되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축의금으로 메꾼다 쳐도 하루 행사에만 1000만 내외의 돈을 태우는게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안들수 없죠.
23/12/20 16:08
뭐 근데 커뮤니티에서야 번듯한 아파트 없이 어떻게 결혼하냐 그럴거면 안한다 하지만, 요즘도 빌라 가보면 신혼부부들 다들 잘만 들어가서 삽니다; 제가 몇년전까지 살던 빌라도 그랬고, 최근에 당근하러 갔던 빌라도 꽤 허름한 빌라였는데 사는사람들 죄다 어린아이 하나쯤 키우는 신혼부부들이더군요.
23/12/20 16:49
빌라 뿐 아니라 고시촌 원룸 같은 데 들어와서 사는 신혼부부들도 꽤 있죠. 번듯한 아파트 필수라는 게 커뮤세상 말고 리얼월드의 인식이 맞는지부터 의심이 좀..
23/12/20 16:09
지금도 보면 원룸/오피스텔/투룸 에서 시작하는 사람들 종종 봅니다.
근데 중요한건 그런 사람들을 주변에서 엄청 뒷담화한다는 겁니다. 불쌍하게 보고요. SNS를 필두로 한 문화 자체가 제일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23/12/20 16:16
한국만 저러지 않을까요 대부분 선진국이 연금, 건강보험, 집렌트비(or 모기지) 내고나면 가처분 소득이 얼마 안돼서 목돈 모으기가 어렵습니다
23/12/20 16:27
다 상대적인거긴 하죠 한국은 국민연금납부율이 굉장히 낮죠 공무원연금에 비해서도 절반밖에 안내고 유럽국가에 비하면 훨씬낮고 외국은 캥거루문화나 전세제도는 커녕 반전세도 없어서 당연히 월세도 내야되고 문화가 다 달라서 한국처럼 재테크가 해야한다는 의식이 별로 없고 목돈 모으기 전에 대부분 다 써버립니다
23/12/20 16:16
그러고보니 수십년 전에 비해 결혼문화가 많이 바뀌긴 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 드라마나 만화 같은데서 보면 청혼할 때도 뭔가 거창한 것이 아니라 반지 하나 주면서 청혼하거나 거기서 좀더 하면 평소와 다르게 조금 비싼 식당에서 식사하거나 하면서 반지 주고 청혼하거나 했던 것 같은데요. 또 그게 낭만으로 여겨지기도 했고...... 신혼집도 '집' 이 아니라 셋방살이부터 시작하던 시절도 있었고요.(그럴 때 흔히 등장하는 레퍼토리가 '비키니 옷장'......(...) 이건 좀 많이 예전이긴 하지만요.)
물론 그 때보다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와졌으니 그대로 답습할 필요야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최근에는 좀 지나쳐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리고 이런 풍조는 댓글 중 몇몇 분이 언급하신대로 주위의 쓸데없이 지나친 지적질이나 간섭질(?), SNS의 영향이 큰 것 같고, 이러한 풍조가 저조한 혼인율에도 약간은 이바지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드라마인가에서 본 장면인지, 그러한 장면들이 머리 속에서 섞인 건지 모르겠지만, 작은 반지 하나 끼워주면서 '지금은 이런 것 밖에 못 주지만, 언젠가는 제대로 된 보석 하나 가질 수 있도록 해 줄께' 라고 하는 게 더 낭만적이고 멋있는 것 같아요. 뭐, 제가 옛날 사고방식이 짙게 배여 있어서 그런 거겠지만서도요.
23/12/20 16:22
지금도 같이 고생할 건 고생하며 알콩달콩 살아가는 부부들도 있죠. 다만 언제부터인가 남들 다 하는 거(?)에 대한 수요가 대단히 커지긴 한 거 같습니다. 그러면서 남들과 비교하며 자괴감을 얻는 사람들도 많고요.
23/12/20 16:37
일본 도심의 젊은 부부들 사는 집도 보면 우리로 보면 거실딸린 원룸이나 투룸 급이죠.
우리나라처럼 최소한 아파트 전세여야 한다고 생각하는게 좀 이상한 현실이긴 합니다. 그 사람과 함께하는게 가장 중요한건 맞는건가 싶은...
23/12/20 16:49
그 한국인만 돈을 no.1으로 선택한 유명한 조사에서 보이듯이.. 애초에 가족의 소중함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안하는거 같아요... 나라가 발전하고 사회가 모든걸 다 해주는 시대가 오니 애초에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낳고 가족을 이루는 행위자체가 소중하다는 인식이 없었다는게 드러나는거 같음. 아직도 가족중심의 개도국 뿐만 아니라 훨씬 빨리 산업화를 거친 서양보다도요
23/12/20 17:02
사회가 모든걸 다 해준다기엔 막상 또 보면 복지가 좋은 국가는 아니죠.
이렇게 표현하면 국가 운영하는 입장에서 억울하긴 할 겁니다. 들어오는 세금 적지 그 와중에 휴전국가라 국방비 많이 나가지,남자90퍼이상(징병,징용 포함)의 경제활동을 1년 반 삭제시키니 좋기도 힘들죠.
23/12/20 16:44
실제로 결혼하는 사람들은 각자 본인들 경제 사정에 맞는 곳에서부터 시작해서 잘 삽니다.
눈치보는 문화가 아주 없다곤 못하겠지만 커뮤니티에서 공포심 과하게 주입하고 자기들끼리 계속 확대재생산하면서 뭐 샤넬 백 못 사주면 프로포즈도 못하고 서울 아파트에서 시작하는 거 아니면 결혼 못하는 것마냥 침소봉대하는 게 문제죠. 결혼식도 돈 많이 들어가긴 하지만 웬만하면 하고 싶어서 하는 거고 정 하기 싫으면 그냥 안 하면 됩니다. 요새 식 안 올리고 사는 부부에 대한 차별이나 편견이 있는 것도 아닌데..
23/12/20 16:47
사실 결혼해야 돈이 더 잘모일 것 같은데.. (집세 아끼고 식비 아끼고 등등) 그걸 다 모으고 결혼 + 그새 집값은 더오름 이런 것들이 겹쳐서 더 힘든 것 같아요.
23/12/20 16:48
확실한 건 경제적으로 부유하지 않아도 착실하게 잘 사는 부부들은 커뮤에 똥글 싸지를 확률이 낮다는 거죠. 그래서 넷상에 더 부정적인 기류가 두드러지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글을 올려도 많은 피해의식 가득한 사람들이 두들겨 패죠.
23/12/20 17:01
여기서 결혼생활 행복하다는 글에 부들대면서 결혼생활이 행복할리 없다, 상상속에서 깨어나라던 사람 생각나네요 크크크
나만 불행할순 없다, 남들이 행복해선 안된다는 불행전도사들이 커뮤에 워낙 많죠.
23/12/20 16:49
누구누구 사귄다 소리 들으면 우르르 몰려가 품평하고 누가 아깝다. 누구는 관리 좀 받아야겠다. 이런거 우습게 보다가 망한 사례 많이 봤다. 인스타 복습 예습
가끔 보면 자기관리라고 하는 일들도 그게 '자기'관리인지 '남 시선' 관리인지 진짜 모르겠음. 그러면서도 누구의 눈치도 보지않는 자신을 자랑하는 경지를 보고 있노라면 그냥 의식하는 타인의 범주나 시야가 좁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23/12/20 17:01
저도 10년전 빌라 전세....남편이나 저나 SNS 일체 안하는데 이것도 뭐 기여도가 조금은 있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거 신경쓸만큼 남는 에너지가 없는 걸....
23/12/20 17:06
우리도 옛날엔 저랬죠.
그래서 다들 결혼도 빨리했고 여자들 20대 후반만 되도 노처녀 소리 나왔고 남자도 30 넘으면 노총각 소리 들었다죠. 지금 우리나라처럼 초혼연령이 높은 나라가 지구상에 또 있나 싶네요. 결혼할 때 여자들이 집타령 하는 나라도 없을 것 같구요. 결혼하기 어렵고 초혼이 늦으니 출산율 문제가 딴데서 나오는게 아니죠. 결혼에 대한 인식이 수십년간 서서히 변해서 지금에 이르렀는데 출산율이 어쩌고 지금에 와서 떠들어봐야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23/12/20 17:06
중간에 끼인 세대인 80중반-90년초반생이 가장 많은 변화의 중심에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가치관이라던가 대학입결이라던가.. 나까지는 이랬는데 뒤에 태어난 애들은?! 00년생 이후부터는 많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23/12/20 21:31
한국 국평이 100인데반해 일본 국평은 60이고
도쿄에서 60 구하는건 정규직 맞벌이라는 가정하에 숨쉬듯 쉽습니다 꽤 괜찮은 동네 신축 타워만도 6-7억이면 사요 35년론 0.4%금리면 월 원리금160만원 정도로 부담 없습니다. 사실 부동산론 공제 따지면 이자는 없는 수준
23/12/20 17:26
20대 초중반 호르몬이 넘칠 때 둘만 바라보고 시작하는게 가능하지만 나이들면 아무래도 이것저것 비교하기 마련이죠 출산도 초혼연령 낮을 수록 한명이라도 더 낳고 그래서 초혼연령 낮출려고 이것저것 정책 많이 하긴 했는데 ... 대학도 원트가 아니라 재수 비중 높아져 입학연령 낮추기도 실패하고 군대 기간도 이제는 더 못줄일만큼 줄인거고 취업대기 길어도 대기업 위주로 가는 풍조 낮추려 기업간 임금 격차 줄여야 하는데 이것도 안되고...
23/12/20 17:34
어차피 이제와서 출산율 올라갈 방법은 현실적으로 없고, 2~30년쯤 지나면 나라가 반쯤 망할거라는데
각자 살아남을 방법이나 미리미리 준비해놔야죠 뭐.
23/12/20 17:41
한국도 예전엔 그랬죠 (부모님이 결혼하셨던 시대)
저는 한국 특유의 결혼 문화를 사교육과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결국 부모들이 해주기 시작해서 문제가 걷잡을수없이 커진거 아닐까요 막말로 결혼적령기 20대후반~30대초반이 무슨 돈이 있어서 집을 해요 편하게 신혼생활 시작했으면 해서 조금 여유있는 부모님들이 전세로 스타트할수 있게 도와주면서 점점..
23/12/20 18:21
요즘은 또 남자애들이 여자애들대하는 풍토가 많이 바뀌어서,. 제 경험으로 예상해보면 여자가 남자돈 제돈처럼 여기는 풍토는 5년이면 다 없어질거라고 봐요.
23/12/20 18:17
브라이덜샤워 호텔명품백 프로포즈 호텔결혼식 신축급 아파트로 시작하는 결혼식 아니면 결혼"해 주는" 호구취급하는 사회에서 저게 가능하겠습니까 흐흐흐
근데 일본에선 일찍 결혼한다고 외모를 상당히 따지는 편이라 어떻게 보면 밸런스 맞다고 볼 수 있겠네요
23/12/20 18:40
비혼 비출산세가 필요한 이유죠.
한국과 같은 결혼 문화를 바꾸려면 외부충격이 필요합니다 늦게 결혼하면 세금을 내게 하면 일찍 결혼해서 돈을 모으는게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이 됩니다
23/12/20 18:41
한국도 라떼는 단칸방에서도 애키웠어 하는시절이 먼 과거도 아니죠... 눈치보기도 문젠데 눈치를 주고 민도나 급지인식처럼 돈의 많고적음으로 그냥 나는 물론 내 가족까지 패배자,무능력자 낙인을 찍어버리는것도 큰거같습니다. 말마따나 혼자서 살꺼면 원룸라이프를 해도 알빠노 하고 살텐데 이게 내 가족까지 영향을 주는걸 감내하는것도 쉽지 않고요. 아직 미성숙한 시절에 부모가 가난하다는 이유로 어울리면 안되는 사람 취급 받으며 따돌림 당하고 각종 불이익을 당하며 자라게 만드는 환경이 지금이니까요. 문제는 이게 소수의 극빈층만을 멸시하는 수준을 넘어 그냥 평범히 살아가려는 다수의 중위소득에 걸친 사람들까지 껴있으니 이분들이 멸시는 내 단계에서 끝내주는 셀프 도태로 답해주고 있는게 지금이죠.
23/12/20 19:11
40대 중반에 40대 초반 아내와 결혼하면서, 여러가지 측면에서 간소화하려고 시도했는데,
어머니와 갈등 해 본 게 진짜 얼마만인지... 평소 검소하게 사는 아들과 며느리감이 자랑이셨던 분이었는데도, 막상 결혼식 관련해서 어찌 그리 하고 싶으신 게 많은지 적잖이 놀랐었습니다. 큰 아들 장가 아무렇게나 보냈다고 누가 말할까 걱정하는 모습이 꽤나 생소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렇게 주관 또렷하신 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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