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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8 22:01
항적 : 아 고향 그립다. 여기 버리고 고향 갈란다~
에서 나온 사자성어 금의환향 뜻 : 꿀땅버리고 산골로 들어간다구요?? 예?? 왜요??
23/11/19 10:53
팽성이 삼국시대로 치면 서주, 그러니까 도겸이 유비에게 물려준 땅이죠.
말씀하신대로 생산력이 꽤 높은 꿀땅이긴 했는데 하필 삼국시대엔 쬬가 대효도를 하는 바람에...
23/11/18 22:15
뭐 소위 강남이 본격적으로 개척되기 이전에야 사실상 화북이 핵심이니까....
그런데 그 화북중에서 꿀땅의 역할도 하면서 수비도 용이한데가 아마 저곳일겁니다...
23/11/18 22:22
중국이라 좁아보이는 거지 관중분지의 넓이가 남북 150㎞ 동서 300㎞ 랍니다.
남한땅의 절반 가까이 되는 평야지역이죠. 게다가 고대 시대에는 관개수로가 아직 발달하지 않아 하류지역의 생산량보다 상류지역의 생산량이 더 높았습니다. 황하의 지류인 위수, 경수, 낙수 등이 있어 농경지도 넓었구요. 장강지역은 아직 밀림이구요. 게다가 탁트인 중원과 다르게 수비하기 좋은 지역인 것도 무시할 수 없구요
23/11/18 22:34
저기서 나가면 이민족이고 반란이고 수비하기가 너무 빡셉니다. 유방도 처음엔 상대적으로 중앙쪽인 낙양으로 가려다 그럼 금방 망한다는 조언을 받고 관중으로 갔죠. 실제로 서진이 낙양에 수도 정했다 영가의난으로 강남으로 쫓겨났고 송나라도 평야지방인 개봉에서 한동안 번영했지만 금나라한테 속수무책으로 털리고 내려가죠. 그뒤로는 해안지방으로 경제 정치중심지가 완전히 이동하고
23/11/18 22:43
사실 입지로만 따지면 낙양이 더 좋긴해요. 근데 반대로 낙양은 중원 통제력을 잃으면 사방에서 두드려 맞죠. 한고제가 낙양에 수도를 정하려고 할 때부터 '님 감당가능?'이란 말이 나왔을 정도였어요. 그래도 장안은 송대 이전까지는 자체 생산력도 나쁘지 않고, 파촉만 쥐고 있으면 유사시 웅거하기도 편하고, 그러면서도 중원으로 진출하기도 상대적으로 편하다는 장점이 있죠.
23/11/18 22:50
산 서쪽이라 산서성, 산 동쪽이라 산동성, 황하 위쪽이라 하북 남쪽이라 하남, 호수 위라 호북 아래라 호남 등 직관적인 지명들이 재밌죠
23/11/19 01:07
근데 지도로봐도그렇고 생각보다 동관쪽 길 아니더라도 병주쪽으로해서 위수건너서 상륙해서 장안쪽으로 접근 가능해보이는데
지금 지도에서도 관중 2시방향은 오픈된것처럼보이는데.. 그쪽루트는 뭔가 이유가 있어서 사용하기 어려운거겠죠? 괜히 함곡관아니면 뚫을곳이 없어서 철벽이었던게 아니니..
23/11/19 01:38
장안이나낙양은 유서가깊어서지형적으로도 많이알려지고 그런데 지금 베이징은 삼국지때는 그렇게 관심받는 사건이 많이 없어서 지형적으로 어떤지를 모르네요
23/11/19 15:20
베이징이 아마 계 근교쯤 될겁니다. 북방 국경 군사도시가 정치 중심지가 된 격이죠... 영락제가 자기가 반란 성공한 뒤 중요성을 인식한 도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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