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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26 08:54
근대 웃을일이 아닌게 마약에 비견되는게 술이 중독성이 비슷하단 얘기가 있을정도 던데 진짜 내심 이젠 걱정됩니다 이제 좀 끊었으면 해요 ㅠㅠ 매일마시니까 오래 사셨으면 좋겠는대..
23/10/26 09:05
성시경 처럼 술자랑 하는 사람들 볼때마다 저러다 한순간에 훅 갈텐데 라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정말 극소수는 막 살아도 장수하지만 대부분은 그러지 못하니까요
23/10/26 09:11
(본인말로는)
인생 총 알콜소비 총량이 있어서 자신의 알콜을 다 소비했다는 생각이 들면 그만 마실 생각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은 아니지만 저 성격에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23/10/26 10:32
성시경 정도면 적은나이가 아닌데 저나이쯤 되면 대충 알지않나요
내가 막굴려도 되는지 아닌지 30중후반만 돼도 다 티나서 누군 건강한 생활해도 몸이 다 씹창나있고 누군 꼴초에 운동도 안하지만 쌩쌩하고 다들 이러잖아요.
23/10/26 13:37
몸에서 주는 신호를 받아들여서 앞으로의 알콜 인생을 결정할수 있다면 그건 아마 알콜이 아니지 않을지?
알콜이 가지는 강력한 중독성과 섭취시의 판단능력 저하가 있는 이상 힘들겁니다. 이건 이론적인거고 실제로 주변에서 건강상의 문제거나 주취로 큰 사고를 친 사람 아니면 그 둘 다인 경우에도 전혀 술을 줄이지 않는 분들을 꽤나 봐서..
23/10/26 11:16
요 몇년 술이 줄었다며 우는 소리 시작하더니 확실히 마시는 양 자체는 줄어든 모양이더라고요. 아버지가 정말 매일같이 술을 드셔서 아버지 아들이라 잘 먹는구나 했는데 나이 먹고 보니까 본인은 어머니의 아들이기도 했다고... 크크크크
23/10/26 10:46
소주 제한이 강화되면 위스키나 럼 등 다른 증류주나 맥주가 문제를 일으킬걸요?
소주 없는 미국은 (물론 없진 않지만) 음주 문제가 아예 없을까요?
23/10/26 10:58
소주는 그 중에서도 접근성이 제일 좋고 심리적 장벽이 제일 낮으니까요. 대낮에 국밥에 소주 취할때까지 드시는 분들이 많은게 전혀 낯설지 않은데 이건 문제가 맞죠.
23/10/26 12:26
소주값 오르면 막걸리, 맥주로 이동하겠죠. 아니면 중국산 백주가 접근성이 왕창 좋아지거나요. 접근성 이야기하는데 그걸로 해결안돼요.
전부다 올리면? 밀주가 성행하겠죠!
23/10/26 11:28
저도 여기 한표..
개인적으로는 금지가 되도 상관은 없지만 금지하면 나라 꼴이 어떻개 되는지 미국이 이미 다 보여줬죠. 혹시나 역사에 약하면 보라고 금주법 시대 영화도 많이 만들어 주고요 흐흐
23/10/26 11:44
이거 대단히 위험한 생각인데
그런 기준이몬 게임도 불법하죠. 게임때문에 애들 셔틀시키는 학폭 생기기고 불법도박 만들고 청소년의 시력저하 직장인들의 업무능력저하 등등등! 그리고 이런 게임을 옹호하는 피지알도 불법사이트 취급해야죠. 단면적인것맠 보고 이런 발언을 하면 사회적 물의 기준으로 하면 멀쩡한 사업들 망칠수 있는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23/10/26 22:29
마오쩌둥의 ”저 새는 해로운 새다“가 생각 나네요
단순히 참새가 쌀 먹는게 아깝다고 다 죽였다가 병충해가 심해져서 수백만명의 인민이 아사했죠 세상사가 그렇게 간단하지 않죠
23/10/28 00:12
저도 술 극혐합니다.
솔직히 술 좋아한다는 사람치고 다른 사람 먹이는거 싫어하는 사람 없어요. 그런데 이미 사회에 다 퍼지고 너무 많은 사람이 좋아해서 못 먹게는 못할거예요. 그럼 그로 인한 피해라도 확실히 책임지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술로 인한 사회적 소모가 너무 심해요.
23/10/26 08:58
술이랑 담배가 사회적으로 익숙해져서 그렇지 중독성이 마약급이죠.
몇십년뒤에는 대마나 LSD가 지금 술,담배 하는 정도 취급 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3/10/26 08:59
개그글에 이것저것 붙으니 하나 더해보지만
금주법이 통할지는 모르겠네요 타국에 비해서 소주랑 술이 유행하는게 너무 위험도가 높다하면 가격을 올리거나 하는게 있겠지만.. 결국 표를 버는 사람들이 표를 잃을 위험을 감수할 수 있을것인가가... 반국민이 금주를 찬성할 확률은 낮을거같고
23/10/26 09:42
역사이래 성공한 사례가 드물다 못해 없다싶이해서...
어차피 밀주라도 만들고 이제 그걸 유통하는 어둠의 경로가 생기죠... 애초에 최초의 술은 그냥 과발효된 과일들 먹은게 시작이라하면...
23/10/26 10:21
가격 올리거나 하는 정도면 고려해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기본적으론 처벌을 제대로 하는 쪽이 좋겠죠 금지는 어렵다고 봅니다. 자동차 인구수 많으면 그중 사고도 나지만 자동차를 금지하진 않듯이 그냥 가볍게 마시고 사고안치는 인구도 분명히 많으니까요.
23/10/26 09:01
소주 가성비로 먹는거지 맛있는 술이 얼마나 많은데.. 소주만 금지해봐야
규제를 누구보다 싫어하는 세대가 모든 술을 금지하자고 할 리는 없을테고
23/10/26 12:51
하드 드러그들 기준으로 한번만 해도 인생 박살나는 위험인건 맞는데 약한 것들도 있죠. 당장 대마 합법인 나라들 있는 거만 봐도. 그런거 구별하고 싶어하지들 않으시겠지만...
23/10/26 15:05
중증 알콜 중독에 걸리면 마약 수준으로 끊기 어려운 건 사실이죠. 술은 좀 마신다고 해서 알콜 중독으로 발전(?)하지 않는다는게 차이점이죠.
23/10/26 09:08
저는 담배요, 술보다 옆의사람 간접흡연 당하는게 너무 싫어요.
아예 금지는 힘들어도 지금보다는 더 접근성이 힘들었으면 하는.. 영국이 2009년생부터는 아예 법으로 막는다고 하는대 그정도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냥 지금보다 좀 더 접근성이 어렵게 했으면 합니다.
23/10/26 10:28
흡연만 하는 사람 : 아니 술값을 올리라고.....
술만 마시는 사람 : 아니 담배값을 올리라고..... 정부 : 그래서 둘다 올렸습니다!!!!!!!?????
23/10/26 10:33
사실 음식점에선 이미 7천원... 소매점에서 사는 것보다 음식점에서 소비하는 양이 많지 않을까요?
소주 소비도 매년 조금씩이지만 줄고 있는데
23/10/26 09:13
술이 아무리 해악이 커도 마약과 비교할 수 없죠. 내려치기도 적당히 해야. 술은 워낙 많은 사람이 마시니 안좋은 케이스도 많은거지 마약은 손대면 백퍼 인생 종치죠.
23/10/26 09:42
술담배 하는 대다수가 인생을 종치진 않지만 마약하는 대다수는 인생을 종치죠.
술의 해약이나 중독성이 심각한건 맞고 규제가 필요하지만 어디 마약에 갖다대나요
23/10/26 09:48
술의 중독성을 말하시는 분들이 아이러니하게도 술의 중독성이 천차만별인 걸 증명해주시는 거죠. 그 분들이 평생 술을 한 입도 대지 않았다면 모를까 어쨌든 지금은 안 마시거나 극히 적게 마신다는 거니 사람차이가 있지 자제가 된다는 말이니. 물론 술로 인한 음주운전이나 폭력 등의 사건사고는 처벌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집에서 술 한 두 잔 조용히 마시고 자는 사람이 사회에 어떤 피해를 주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위에도 나왔지만 포도가 땅에 떨어져도 술이 될 정도로 술은 정말정말 만들기가 쉽죠.
23/10/27 13:45
이건 너무 명확합니다.
당연히 술이 더 안 좋아요. 중독성, 했을때 사고 위험성 모두. 단지 술은 합법이고, 대마는 마약류로 지정되있으니 하면 안되죠.
23/10/26 10:18
금주법은 인류 역사에서 성공한적이 없죠..
그냥 음주운전 같은 술먹고 사고치는걸 가중처벌하는게 맞지.. 술을 못마시게 하는건 불가능합니다. 술 만드는게 얼마나 쉬운데...
23/10/26 10:25
토토나 도박도 일정부분 합법화해서 운영을 하는거 보면 아예 막을 수 없어서 운영하는건데 주류까지 불법으로 규정 지으면 온 나라가 불법천국 될 듯
23/10/26 10:25
아무리 그래도 술이랑 마약이랑은 다르죠.
같은 논리로 마약도 중독성 위험성에 따라 다르게 취급해야 합니다. 펜타닐 같은건 진짜 강력철퇴를 내려야죠.
23/10/26 10:36
이미 대부분 음식점에선 6천원 7천원입니다.
그리고 만만한 게 소주지 담배처럼 일괄로 가격조정이 가능한 게 아니라 만원되면 소주 말고 다른 술을 찾겠죠 적당한 구매력 있는 사람들은 와인이나 위스키로 선회하고 진짜 하위계층만 못마실듯
23/10/26 10:47
호오 일단 와인 위스키 수입사들은 국내수요가 줄어 다 망하고 직구가 성행할텐데
직구도 어찌저찌 몸비틀어서 세금폭탄 때린다 하면 이제 술마시시려고 해외여행 가거나 음지에서 제조할듯 금주령은 아니니 소비자는 처벌 못 하고 무허가 생산 판매자만 처벌할 수 있을텐데 재밌겠네요
23/10/26 10:53
담배도 지금 음지제조까지는 안하니까요. 적절한 인상안을 찾으면 되겠죠
금주령은 분명 전부 실패했지만 반대로 주세인상은 국가들이 세수 급하게 땡길때마다 심심찮게 실행하던 물건입니다. 꼭 필요한 물건은 아니지만 세수 확보는 잘 되니까 미국도 위스키 세금은 독립하자마자 세수땡기려고 올렸죠.
23/10/26 11:12
담배는 일단 만원이 아니고, 담배보다 술이 훨씬 만들기 쉽습니다.
그리고 소주에 비해 와인이나 위스키는 가격탄력성이 높죠. 지금도 코로나 이전에 비해 가격이 올라서 난리인데..
23/10/26 11:37
기분대로면야 뭐든 가격 팍팍 올리는 게 좋죠 실효성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겁니다
1. 소주'만' 올리는 건 다른 술 마시면 되니 음주 폐해를 막겠다는 본연의 목적 달성에는 딱히 의미가 없고 2. 다른 술도 같은 비율로 올리면 고가의 술들은 가격탄력성이 높아 수요가 마를테니 수입사는 죽고 판매는 음지화 3. 그렇다고 찔끔 올릴거면 세수확보든 수요억제든 효과가 없음. 최초에 주장하신 소주 만원은 소매가 기준이면 현재 대비 5배인데, 현실적이지 않죠. 그리고 담배는 피우는 것 만으로 주변에 피해를 주고 규제도 일괄적으로 적용이 가능하지만 (그래서 판매 단계에서 규제가 적합) 술은 조용히 즐기는 인구도 많고 규제의 실효성도 떨어진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술을 마시고 발생시키는 문제 단계의 처벌을 강화하는 규제가 적합)
23/10/26 11:10
저도 주류값 올라서 단순 취하기 위한게 아니라 술 맛을 음미하는 음주문화로 바뀌면 좋겠습니다. 물론 희석식 소주가 맛있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싼값에 취하기 위해서 마시는건데 희석식소주가 가성비가 떨어지면 같은 가격에라도 전통주나 다른 맛있는 술을 적당히 마시게 될 것 같은데요. 저도 이번에 제주도 여행가서 오메기술 먹었는데 맛있더라고요. 회 한접시 떠와서 375한병 아내랑 먹었는데 딱 기분좋게 먹었습니다.
23/10/26 11:26
술취한 성시경씨를 우연히 본적 있는 입장에서... 술도 마냥 괜찮은건 아니다 싶습니다. 줄여야죠.
금주법은 말이 안되는데 술에 너무 관대한 문화는 어떻게 해결해야됩니다.
23/10/26 12:09
댓글에서 많이 보이는데, 진짜 술의 중독성이 마약급이 맞나요?
아무리 봐도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제가 진짜 술을 좋아하는 편인데, 요즘 몸이 별로라 1~2주일 정도 안먹어야지.. 하면 안먹습니다. 또 독감 걸려서 약 먹을 때나 병원에서 치료 중일 때도 자의로 술을 안마실 수 있습니다. 근데 마약도 그게 가능할까요?
23/10/26 12:18
1년에 363일 쯤 만취할 때 까지 마시는 분 몇분 봤습니다...
전날 사고쳐도 담날 오후부터는 어디 술자리 없나 기웃거리는 분들...
23/10/26 12:21
중독자 수준으로 가면 알콜도 마약만큼 끊기 힘들겠죠.
근데 저 같은 사람은 술은 제어해도 마약은 제어할 수 없을 것 같아서요. 술은 소프트하게 즐기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마약은 그게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23/10/26 15:49
알콜과 마약을 따로 생각하시는 것 같으신데 법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말하자면 알콜도 향정신성의약품 중의 하나인 거고 소프트하게 즐기는 것이 가능한 마약인겁니다. 너무 퍼져있고 쉽게 생산이 가능하고 법적으로 금지하더라도 막을 수 없는 마약인거죠.
23/10/26 12:26
그정도 중증 중독으로 가는 길이 알콜이 훨씬 멀죠. 마약 특히 펜타닐은 실수로 한두번 접하면 거의 뇌가 가는 것 같은데 제가 평생 만취 수십번 쯤 한것 같은데 한달에 두세번정도 맥주한캔 나눠마시는 정도로 삽니다. 그리고 중독 자체도 다를 것 같은게. 술은 아무리 많이 마셔야 땅좀 울렁거리고 하늘좀 핑핑 돌고 나른해지는게 전부인데 마약은 후기보면 코끼리나 나타나고 하늘을 날아다닌다고 하는데 더 강한걸 찾게 되는 것 같네요. 술은 더 강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고 도수 세다고 더 기분좋아지고 하는건 아니니까요.
23/10/26 12:47
다른건 맞는데 술 취해서 핑핑 도는거나 마약 맞고 날아다니는걸 중독이라 하는게 아닙니다. 중독은 '의존'을 얘기하는 겁니다. 못 하면 덜덜 떨리고 하루종일 생각하는 그런 거요.
23/10/26 12:25
댓글들 수준 진짜 뜨악스럽네요 크크크크크크
이러다가 자기가 주로 하는 문화가 불법화되면 여기가 공산당이냐고 욕하는 그런거죠? 나는 안하고, 사회적으로 안좋아보이니 아무튼 금지 땅땅! 일단 댓글들보니 인터넷 커뮤니티부터 해악덩어리로 보이는데 금지시키고 싶군요.
23/10/26 12:47
그렇죠 크크
까놓고 이유 구구절절 붙이는데 딱 2개가 핵심이잖아요. 1. 내가 안한다 2. 안좋아보이니 꼴보기 싫다 나머지는 내 알바 아니거나, 부수적인 문제겠고요. 지금 당장 머릿 속에 금지령 때리고 싶은게 한 스무 가지쯤 떠오릅니다.
23/10/26 13:13
사실 원래 그런 커뮤죠 여기도.
예전에 월 3만원 주고 그림 빌려서 걸어놓는 걸 꼭 남편에게 이해를 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었는데 그거보고 저는 아 본인들이 이해를 못해서 그러는구나 로 이해했습니다.
23/10/26 13:25
마약이 별게 아닙니다. 술과 담배는 마약이 맞아요.
특히나 술은 편도체를 활성화시켜 공격성을 증대시키는 주제에 빨리 판단(섣부른)하게 만들면서 판단력은 떨어트립니다. 그리고 필로폰처럼 뇌송송이 됩니다. 그 기전만 본다면 유명 마약 중 헤로인/펜타닐, 필로폰, 코카인 다음으로 나쁜 마약입니다. 아주 강력한 하드 드러그란 소리죠. 담배는 니코틴도 니코틴이지만 폐암이 너무 크리티컬한거고...
23/10/26 13:28
술담배 금지시키는건 무한 츠쿠요미같은 걸로 사람들의 의식에서 술담배를 지워버리지 않는 이상 불가능해서 딱히 논의할 필요를 못 느낍니다. 금주법이 항상 실패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음
23/10/26 14:04
크크크 댓글 보면서 좀 웃기는게 요즘 술이 공격을 받다보니 담배의 인식이 살짝 올라가는 기분입니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담배에 관해선 완전금지 빼곤 어떤 공격을 해도 대부분 옹호를 받았었는데 말이죠?
23/10/26 14:30
댓글이 왜 이렇게 많나 했더니 크크크크
내가 불편한거 제재하면 합리적인거고 내가 좋아하는거 제제하면 공산당이고 뭐 그런거죠 대한민국 크크크
23/10/26 14:57
자유보다 국가가 통제 하는 사회를 더 원하는 분들이 많네요. 차라리 책임을 강화하자고 하는게 더 성숙하고 나은 사회가 아닌가요? 그게 언제 게임이나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되는 비만으로 넘어올지 모르는 일입니다.
23/10/26 15:18
술 담배 금지, 마약급이라는 논리도 대충 따지자면 커뮤 몰입해서 하는것도 마약급 중독일텐데 이건 규제 왜 안하자고 하는지 궁금하군요
23/10/26 15:27
저도 담배 그 자체를 극혐하고 술 취해서 개짓거리 하는 사람들 정말 싫어하지만 술, 담배 그 자체를 막자고는 못하겠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고된 삶을 이겨낼 방법이 술과 담배 밖에 없는데 그거 다 막아버리거나 가격을 올려버리면 스트레스를 풀 방법이 아예 없죠. 건전하고 고상한 취미를 즐길 여유도 없고요. 사회적으로 해악이 크거나 크다고 여겨지는 것들을 (술, 담배, 도박, 게임, 인터넷 커뮤니티 등등..) 금지하거나 규제하는 것도 경우에 따라 필요는 하겠지만 이런 것들에 몰두하지 않고도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방을 보장하는 정책이 꼭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3/10/26 16:55
아니 뭐 다들 금지하라 이러시는데, 그럴 필요 없이 주세를 종가세에서 주류의 양에 비례하는 종량세도 아니고 주류에 포함된 에탄올 1 ml 당 얼마씩 하게 [에탄올 종량세]로 바꾸면 희석식 소주, 저렴이 고량주, 저렴이 보드카 등 싼 값에 에탄올만 많은 술들은 다 비싸지고 알아서 죽습니다. 대충 20원/ml로 정해서 산수(카스 기준)해보면 희석식 소주 한병에 1.3천원 -> 4천원 정도가 되죠.
반면, 쌀, 밀, 보리, 포도를 제대로 써서 발효/증류 시킨 술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해지는데, 이런 술들은 어차피 많이 못마십니다. 맥주/막걸리는 희석식 소주와 비슷한 양의 에탄올을 섭취하려고 하면 그 전에 배가 부르게 됩니다. 청주/사케/와인은 애초에 들이 붓는 술이 아니라 식사와 함께 서너잔 마시는 술이라 양조의 목표가 그렇게 잡혀있어서 맛에 질려서 더 못먹습니다. 위스키/브랜디는 싸져봤자 어차피 기본 가격대가 있어서 희석식 소주처럼 들이부으려면 돈 많이 들고, 사실 향미가 강한것들은 그렇게 하기도 좀 힘들죠. 금지 말고 더 우아한 방법이 있고, 저래 하면 국산 고급술들 만들기도 유리하죠. 유럽/북미 주세 보면 에탄올 함량에 거의 비례하게 짜여있습니다. 에탄올 들이부어서 위/간/췌장 날린 분들이 건강보험에 악영향을 주고, 음주운전/주폭 등 사회 문제를 일으키는 이상 수익자 부담원칙으로 주세를 더 부담한다는 논리로 가면 정치인들 표 떨어지든 어쨌든 충분한 명분은 있죠. ps. 시경이형이 말한 설렁탕에 희석식 소주 조합보다 설렁탕에 전통 청주 조합이 훨씬 더 맛나고 술도 적게 먹게됩니다. 탕국올라가는 제삿상에 괜히 전통 청주가 같이 올라가는게 아닙니다.
23/10/26 17:34
연예계 소문난 주당인데다 돈도 많은 유명 연예인이 청주나 다른 술을 안 마셔봐서 저러겠습니까. 이것저것 마셔보니 자기 맘에 제일 드는 조합이 저것인가 보죠. 왜 남의 기호까지 간섭하려는 사람들이 많은지 참.. (참고로 저는 희석식 소주는 극혐이라서 거의 안 마십니다만, 근데 남이 먹는 걸로 뭐라 할 생각 전혀 없습니다.)
23/10/26 18:30
술을 금지하는 건 말도 안 되지만, 담배처럼 유해성 경고 사진이라도 겉포장에 붙여놓으면 좋겠어요. 술이 무슨 멋지고 힙한 것인 양 제품디자인이 갈수록 예뻐지더라고요.
23/10/26 21:46
술이든 담배든 모두 자기 파괴 욕구와 관련이 있어서 포장에 아무리 암 걸린 사진이나 해골 그려놔도 소용이 없습니다.
오히려 소비가 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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