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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8 16:19
저 초등학교 저학년 때 성당에서 연극하는데 도둑 역할이라 하기 싫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주인공이었던…
생애 유일한 주인공 역할이었습니다. 크크
23/09/28 16:38
어짜피 그런 거면 지렁이가 아니라 다른 거여도 되는 거죠.
별 차이 없는데 징징대는 너가 진상이야..는 성인한테는 해당되더라도 유치원생한테는 너무 가혹한 이야기에요. 지금 애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일 겁니다. 그정도는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으니까 성인인 거구요
23/09/28 17:24
아니요.
유치원이 잘 못한겁니다 유치원은 아이들을 돌보는 기관입니다. 극에 원래 지렁이가 나오는 극이면 모를까 지렁이같은 배역을 왜 만들어서 아이한테 주나요. 저런거 안봐꿔주고 아이한테. 강요하는게 정서적 학대입니다
23/09/28 18:56
(수정됨) 지렁이가 뭐라니요.
헐... 그냥 토끼 하면 안되는 부분입니까? 어른도 아이도 지렁이 보다 토끼가 낫다는거 다 알아요. 뭘 굳이 굳이 지렁이를 시킵니까.. 그리고 결정적으로 애가 하기 싫다는데요..
23/09/28 16:46
저건 유치원이 문제인 것 같은데
비중이 적고 많고를 떠나서 지렁이 따위 배역을 왜 만드나요 그냥 나무나 사슴 토끼 이런 평범하고 이미지 좋은 단역이면 충분한데
23/09/28 16:56
원래 지렁이 배역이 있나요? 독사과 먹지 말라고 말해주는 친구인가...
그래도 그렇지, 애기들 심리 다 알 사람들이면서 뭔 지렁이를 시켜...
23/09/28 20:04
애들한테 지렁이는 그냥 혐오생물 정도일 가능성이 높은데..
굳이굳이 상관도 없는 동화에 혼자 지렁이 하라고 하는 게 이상한 건데 이걸 어른의 관점에서만 보는 사람이 많아서 촌극이 벌어진 것 같습니다. 어른들이 보면 애들 일은 아무것도 아닌 게 얼마나 많은데요. 근데 애들한테는 그게 어른들의 월급만큼 중요한 무엇일 수도 있다는 걸 간과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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