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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9/24 13:22:13
Name 꿀깅이
File #1 11.jpg (127.2 KB), Download : 25
출처 https://bbs.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3106513?orderby=regdate&range=24h&view=list&m=humor&t=hit
Subject [기타] 전주 비빔밥의 유래


교통부가 78년에 관광 진흥한답시고 서울공무원들한테 지역마다 강제로 특색 음식 찾아오라고 시킴

서울 공무원놈들이 전주 비빔밥을 특색음식이라고 만들어 붙임
그리고 나중에 연구한답시고 학자들이 전주와서 지역학자들한테
비빔밥 유래 알려달라고 하니까

당연히 딱히 전주비빔밥이라는 특정한 레시피는 없는
전주사람들은 대답을 못함...

그걸 또 서울놈들이
"지역학자라는 양반들이 지네 전통음식도 몰라요?"

하고 조롱함.





이에 당시 전주 학자들 반응...


개화가 된 요즘 고속관광버스가 들이닥치면 이렇다 하는 서울관광객들도 으레 비빔
밥집을 찾는다. 비빔밥을 못 먹고 돌아가면 전주에 왔던 보람이 없다고 생각되는 모
양이다. 이런 분들에 의해서 이 고장의 비빔밥은 어느덧 전주식 비빔밥으로 그 명성
이 천하에 광포된 모양이다.

10여년전 향토 음식센터를 꿈꾸던 어느 젊은 친구가 새벽같이 나를 찾아왔을 때 비
빔밥의 부활을 권유한 이래 나는 지금껏 숱한 사람으로부터 비빔밥의 유래가 무엇이
냐는 질문을 받아왔다. 잘 모르겠다고 하면 지방의 박물관장이 되어가지고

그런 고증도 못하느냐고 핀잔을 당하는 일도 있었다.
슬그머니 부화가 치민 나는 “어 그거야 간단하지. 잔칫집에 가면 말야, 상객은 방안
에 교자상을 차려 대접하고, 그 다음 하객은 마루 끝에 걸터앉아 작은 상을 받은데,
이도 저도 아닌 과객이나 동네 어중이 떠중이들은 차일치고 멍석 깐 마당가운데서
사발이 되었건 대접이 되었건, 밥 한그릇씩 받아들고 함지에 소복히 쌓인 거섶 찬거
리를 구미당기는 대로 추려담고 마구 비벼대는 것이 바로 비빔밥 아니겠느냐”하고
이죽거려 주었다.


전영래 전주시립박물관장.
조선일보.1978.04.15





요약







당시 전주 박물관장 반응 :



"왜곡도 정도가 있지
전주에 먹을게 얼마나 많은데 비벼먹어?
우리는 잔치날 얻어먹으러 온 그지새끼들
먹고 떨어지라고 음쓰 비벼서 주는거 말고는

그런 음식 없는데?"



근데 전주사람들이 반발하던말건

이후 교통부 연구가 끝나고  1980년대에 서울에서 표준 전주비빔밥 레시피가 제정되면서 이를 따르는 식당들이 전국적으로 생기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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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마진
23/09/24 13:24
수정 아이콘
서울놈들이 또?
함초롬
23/09/24 13:57
수정 아이콘
미개한 서울놈들이 또?
토마스에요
23/09/24 14:06
수정 아이콘
영국노...여기가 아니구나.
23/09/24 13:36
수정 아이콘
전주 사람 등판해서 제가아는 동네여론 범위에서 말씀드리자면.. 전주사람의 소울푸드는 남부시장 콩나물국밥이고 한옥마을의 전통 비빔밥 떡갈비집은 근본이 없는 관광지 식당가로 생각하며 한식이 대체로 평균치가 높다고 생각하며 타지역에서 충격받은 메뉴는 두부 두루치기라는 메뉴로 어떻게 밑반찬을 메인으로 낼 수 있는가 한탄했던 기억이납니다
결론적으로 전주사람들은 비빔밥이 왜 전주의 것인지 알지 못하는게 일상이긴합니다..
23/09/24 15:37
수정 아이콘
전주 근처 부대에서 군생활 했는데 외박나가서 먹어보니까 진짜 콩나물국밥은 인정입니다. 너무 맛있어요.
오피셜
23/09/24 13:36
수정 아이콘
콩나물국밥도 그런걸까나.. 전주에서 먹은 콩나물국밥이 제일 맛있었는데.
인민 프로듀서
23/09/24 13:41
수정 아이콘
전주비빔밥도 파쇼의 잔재였다니...
23/09/24 13:47
수정 아이콘
그럴법하죠 애초에 비빔밥이란게 요리보단 집에 있는 남은 음식 처리 수단에 가까운데..
완성형폭풍저그
23/09/24 13:47
수정 아이콘
80년대에는 식사를 아버지와 자녀가 하고 나면 어머니께서 남은 반찬 털어넣고 비벼드시는게 일상이었으니 전주비빔밤의 유래도 납득이 가긴하네요.
저도 비빕밥을 제대로 만들어 먹는 경우보다 남은 반찬 정리하기 위해 비벼먹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기도 했고요.
23/09/24 13:49
수정 아이콘
전주비빔밥의 유래는 지지난주아닌가요?
토마스에요
23/09/24 14:06
수정 아이콘
교수님 식사하시래요.
맥핑키
23/09/24 13:56
수정 아이콘
시립박물관장님이 부아를 틀린것으로 보아 진의가 의심되는 썰이네요
산밑의왕
23/09/24 14:17
수정 아이콘
콩나물국밥은 진짜 맛있었습니다 크크
한사영우
23/09/24 14:22
수정 아이콘
광주지역 대표음식으로 상추튀김이나 육전이 나올때 짜쯩나는것과 비슷하군요.
23/09/24 14:51
수정 아이콘
뭐 요즘은 요리처럼 나오니까요 크크
전통이 대개 근대에 만들어진다는 느낌..
미나리돌돌
23/09/24 14:52
수정 아이콘
조선일보 해당 날짜에 기사가 있긴 하네요.
승률대폭상승!
23/09/24 15:38
수정 아이콘
한 오백년만 존버하면
Zakk WyldE
23/09/24 18:06
수정 아이콘
전주 비빔밥 별로 맛도 없던데
진짜 맛있었던 비빔밥은 진주에서 먹었습니다.
o o (175.223)
23/09/24 21:07
수정 아이콘
전주 없는 전주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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