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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2 08:06
피부 크림 보급도 영향이 꽤 크지 않을까요?
선크림이라던가... 스킨로션이라던가... 물론 전혀 바르지 않는 상남자인 저는 동년배에 비해 젊어보이지만요
23/09/22 08:12
본문 교수말은 제일중요한걸 놓치고있는데
햇빛노출량과 선크림이죠 옛날에도 도시에서 온 사람, 부잣집 도련님은 햇빛을 안봐서 하얗다고 했습니다. 한시간씩 걸어서 등교하고 그랬으니까요. 군대에서보면 상사 원사는 다 노안입니다.
23/09/22 08:30
근데 선크림도 영향이 없진 않을건데... 문제는 지금도 남자중에 선크림 안바른 사람 수두룩 빽빽해서 꼭 그게 크다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만해도 동안소리 엄청 듣는 편인데 (절대 잘생긴동안 아님) 선크림 제대로 바른건 30대 이후였거든요
23/09/22 08:41
현대의 생활습관이 햇빛을 적게 쬐는것도 큽니다.
등교거리가 짧아지고 도보/자전거보다 차타고 등교가 늘어나고 실외보다 실내에서 놀고 (게임) 이런것들이요..
23/09/22 08:53
집안 돕느라 농사짓고 학교까지 1시간 이상씩 매일 걸어가는 교통 환경에 놀이문화 조차 바깥에서 뛰놀고 고층건물이 적어 그늘조차 적은 환경을 말하는거지 썬크림 유무가 아니죵...
23/09/22 09:09
일단 영양의 영향이 제일 크지 않을까 합니다. 한민족의 단백질 부족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것이 1980년대 초중반이었다고 하죠. 그 무렵이나 그 조금 전 태어난 세대(그러니까 1980년대가 성장기였던 세대, 1970년대생들 쯤 되겠네요.)와 그 앞 세대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겠지요. 그리고, 본문에 나온 대로 물의 영향도 있을 거고...... 근데, 기생충 이야기는 조금 동의하기가..... 1980년대만 돼도 국민학교(!) 기생충 검사에서 기생충이 있는 아이는 한 반에 손으로 꼽을 정도였거든요. 그것도 반 학생 수가 지금보다 많은 60명 정도 되었을 때요. 물론 이건 제가 자란 지방 중소도시 이야기니까 더 시골로 가면 좀더 많았을 지는 모르나 1980년대에 기생충이 평균적인 국민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정도는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이외에 (이 표현이 적절한지는 모르겠는데, 다른 표현이 딱히 떠오르지 않네요.) 평균적인 육체 노동의 강도가 지금보다는 강했다라고 해야 하나? 하여튼 그런 게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도 힘든 육체 노동은 힘든데, 그래도 그 시절에 했던 육체 노동의 상당 부분을 기계가 해주긴 하거든요. 그게 집안일이 됐던, 직업에서의 일이 됐던지요. 말하자면 평균적으로 봤을 때 몸이 좀 편해졌단 겁니다. 햇빛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물론 지금 자외선 차단제 등 햇빛에 대한 대책이 그 전보다 좋아진 것도 사실이지만(근데 그 시절에도 자외선 차단제 자체는 있었을 겁니다.) 어찌보면 이러한 연유로 햇빛에 노출되는 상황이 줄어들기도 했을 거구요. 마지막으로 인터넷 등의 영향으로(역시 정보 혁명 시대!) 건강에 대한 상식이 이전에 비해 많이 퍼진 것도 아마 한 몫 할 겁니다.
23/09/22 09:26
음, 뭐, 근데, 평균적인 외모가 이전 세대에 비해 젊어진 건 사실인데, 위의 케이스는 양쪽 다 좀 극단적인 걸 가져온 것 같기도 하네요.(...)
23/09/22 11:55
과거에 비해 (생활체육의 일환으로) 운동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난 느낌입니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이 가장 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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