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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22 08:04
이번에 집 인테리어하는데 보니까 여자분들이 도배나 페인트는 좀 많이 침투한 것 같더라구요
어떤식으로 어디서부터 배워서 일을 잡는지까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의 경험으로 봤을 때 어떤 공종들이 여자들이 배우기 좋은가요?
23/08/22 08:22
도배나 페인트라는거 자체가, 일반적으로 지어진 집에 작업을 하러 간다는 거기 때문에 (물론 신축아파트 마감등으로 큰 현장을 갈 수도 있지만)
비용이 낮을지언정(도배, 페인트공 금액이 낮지도 않음)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바운더리를 벗어나지 않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신축아파트 마감들어간다고 해도 뜬금없는 오지를 갈 일은 없죠. 그 면에서 여성분들이 하기에 수월합니다. 상대적으로 무거운 공구를 쓰거나 하지도 않고 이런저런 이점이 있습니다. 꼭 성별의 문제는 아니지만요.. 위에 나온 공종들은 건물이 세워지는 과정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초반공종이면 휑한 벌판에서 일을 할수도 있고 주변에 인프라가 아무것도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택의 경우 이제 인프라가 굉장하게 깔리기도 했고 큰 현장이 되기도 했지만요..
23/08/22 08:25
세법상 일용근로자의 임금은 15만원까지 비과세이기 때문에
15만원 일당으로 25일 정도를 일한다고 할 때, 25공수면 375만원에 대해 세금은 1원도 내지 않습니다. 단 초과로 1.5, 2공수등이 발생할 경우 15만원을 초과한 금액에 대해 세금을 떼게 됩니다. 대신 4대보험의 경우 가입대상자가 되기 때문에 (현행 8일이상 해당월 해당 사업체의 소속으로 근로시)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료 등은 일부 떼게 되며, 노조가 있는 현장의 경우 노조를 가입하게 될 때 노조비 일부가 떼어집니다. 실공제율로 보면 약 8% 전후가 됩니다. 3.3%를 뗀다고 했는데 저건 뭔가 좀 애매한 경우로 보입니다. 일용노동자로 처리 안된거 같은데 (......)
23/08/22 09:01
제 친구도 회사 그만두고 평택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중인데.... 끝나면 뭐하지 하고있다가 용인에도 하나 더 짓는다고 발표해서 이재용 만세를 외치고있는.....
23/08/22 09:25
(수정됨) 여기선 언급이 잘 안 되지만 노가다 특유의 분위기에 익숙해지는 것도 쉽지 않죠
저도 신호수, 화재감시원 등 각종 잡부를 뛰어보면서 느낀거지만 문턱이 낮은 직종은 말 그대로 아무나 하는 직종입니다 크크. 본인은 예의를 국밥으로 먹어 놓고 조금이라도 경력 낮고 어리면 잡아먹으려는 족속들 정말 많고요.
23/08/22 09:32
반도체 현장 기준 경험했던건
1. 노가다에 쉬운 공종은 단1개도 없습니다만 나는 기술이고 뭐고 편하게 돈만 벌고 싶다-> 화기감시자, 신호수 기술은 배우고 싶은데 육체적으로 그나마 덜 힘든거 할래요-> 전기쪽 가시면 됩니다. 물론 전기공종에서도 포설로 가시면 어기야~ 어가~ 노래를 부르시면서 높은 천장위로 올라가 전기케이블을 끌어야 하지만 위치 잘만 걸리면 중간에서 케이블 끄는척 꿀빨수도 있어용. 2. 일안하는 팀장들이 꽤 있다. 인원이 10명 넘어가는 팀의 팀장들은 샵장이나 사람이 잘 안오는 특히 안전감시단들이 순찰안도는 곳에서 짱박혀 핸드폰만 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이 경우는 팀원들한테 뒷담좀 까이구요. 3. 10시까지 야간하면 2공수 하루일당 2배 꿀이라고 써있는데 꿀 많이 먹으면 당뇨 걸려요. 이천 하이닉스는 늦어도 6시에 일어나야 되고 평택 고덕 삼성은 4시반에서 5시에는 일어나야 7시까지 샵장 출근할텐데 오후 10시에 일끝내서 샤워하고 뭐하고 하면 금방 12시 됩니다. 5시간 후에 출근해야 되구요.
23/08/22 10:13
일반 아파트 , 상가 현장 / 평택 고덕 반도체 현장 / 조선소
말고도 화공기기 제작하는 제작업체 (제관,배관,용접) 노가다도 있고, (주로 해안도시쪽) 각종 석유회사 안에서 작업하는 건설플랜트노조의 대부분인 현장 maintenance 노가다도 있죠.
23/08/22 10:47
개인적으로 기공으로 기술 좋은 수준 아니라면 평택 고덕 반도체 현장이나 화확공장 플랜트건설쪽에서 일하는게 가장 돈 많이 벌고 안전도 잘지켜 지는거 같습니다.
23/08/22 10:26
잘 읽었습니다 40대가 얼마 안남은 나이인데
이래저래 사무직에서 굴러먹다가 결국 아무나 할수 있는 서비스직까지 내려왔는데 여기도 시원찮아서 또 다른일자리 가야하나 생각하던차에 곰곰히 생각하게 만드는글이네요
23/08/22 11:40
대학생때 잡부로 1년정도 해보니 생각보다 일자체는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기술있는 팀장들 쫒아다니면서 잡일이었는데, 일보다도 날씨가 힘들더군요.
실력있으면 충분히 인정받고 돈도 벌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일거리를 잘 가져오는 것도 능력이라 잘버시는 분들은 직장인과 비교가 안되게 잘 버시더군요
23/08/22 11:52
딴 거 없고 뭐 어디나 그렇겠지만 노가다 작업자는 좋은 오야지 관리자는 좋은 공사부장 만나면 그 밑에 터잡고 큰다 이게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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