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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7/26 17:35:35
Name 인생은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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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빠니보틀 (디시 연재 만화)
Subject [기타] 지금도 시사하는 바가 있는 빠니보틀의 만화




김주혁 씨가 세상을 떠나신 게 2017년도 말이니까 만화도 그 즈음 연재되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만화가 소환될만한 어떤 사회적 사건이 최근에 있었던 건 아니지만, 우연찮게 이 만화를 다시 보게 되었을 때 여전히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느껴지더군요.
서로 오해할만한 주제가 있을 때 좋게 풀기보다는 새로운 키배의 장을 열어 피로감을 유발한다거나, 몇몇 관심법을 근거로 누군가를 마녀사냥 한다거나 하는 점들은 인터넷에서 여전히 보기 쉬운 양상인 것 같습니다.
빠니보틀이 현실에서 겪었던 장례식 경험담의 경우, 약간 내용은 다르긴 하지만 유상철-박지성 선수 빈소 억지논란으로 실제 일어나기도 했죠. 21년도에 유상철 감독이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나신 후 빈소가 차려졌는데 당시 박지성 어드바이저는 영국 체류 중이라 급히 오기 힘든 상황이었음에도 조문을 오지 않는다고 비난을 받았던 일이 있었죠. Sns에라도 추모의 표현을 해야 되지 않느냐고 따지는 분들이 있었는데, 빠니보틀의 말처럼 남들 눈치 때문에라도 슬픔을 표현해야 되는 시대가 된 건지 싶더군요...
씁쓸해지는 부분은 또 다른 미래에 이 만화가 소환되는 일이 여전히 반복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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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빠돌이
23/07/2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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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폐해죠..
23/07/2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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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남 실수하거나 잘못하는거 욕하려고 대기타는 느낌이죠.
건수만 잡으면 아주 난리난리.
시린비
23/07/26 17:48
수정 아이콘
남들깔때 반대의견내면 얻어맞기도 하고...
겟타 엠페러
23/07/26 17:48
수정 아이콘
슬픔을 강요하는건 진짜 인간도 아니죠
뭔가 일이 생겼을때 저 만화에서 나온것 같은 모습을 보이는 실친이 있다면 기꺼이 한소리 해주고 인간관계 정리할 용의가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아직은 그런 사람이 주변에는 없네요
퍼피별
23/07/26 17:48
수정 아이콘
저는 만화 내용이 좀 이상한데요? 일반적으로 남자들은 직장 동료의 장례식장에서 황망한 굳은 표정 이상의 행동이 나오지 않습니다. 대성 통곡과 같은 표현을 하지 않는다고 구설수에 오른다고요?..
살려야한다
23/07/26 17:54
수정 아이콘
여기서까지 지적을요?
퍼피별
23/07/26 17:56
수정 아이콘
여기서가 어떤 곳이죠?
자유형다람쥐
23/07/2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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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일반화로 ~~하는게 이상하다고 표현하는게, 결국 이 댓글이나 저 만화의 타팀 직장 동료들과 다를바 없는거같네요.
퍼피별
23/07/26 18:01
수정 아이콘
한국 직장 문화에서, 팀동료의 장례식장에서 눈물을 안보였다고 뒷말을 하는 일이 실제로 일어날수 있는지가 이해가 안가서 그렇습니다. 남 뒷말하는 태도를 비판하는건 당연하지만 이런 얘기를 끌어가기 위해 상황이 과장된건 아닌지에대한 의문이죠
하얀사신
23/07/26 18:23
수정 아이콘
직장따라 있을수도 있죠.
퍼피별
23/07/2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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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참견질 잘하는 한두명 정도가 그런 헛소리를 할수는 있어도 주변에 말퍼트리면 그쪽이 더 이상한 사람될껄요. 폰은정이 생각나서 한마디 거든건데 셀럽일에는 껴들지 말아야겠네요
하얀사신
23/07/26 18:59
수정 아이콘
본문 내용이 그저 만화일 뿐이라 MSG 를 쳤거나 픽션일수도 있지만
적은 확률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에 대해 너무 단정적으로 답을 정해놓으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사내 정치질이나 이간질, 따돌림 등이 항상 충분한 논리와 합리에 맞게 생겨나는게 아닌데
어차피 온갖 억지와 말도 안되는 이유와 구실로 그러는거 충분히 아실거라 생각하거든요.
안아주기
23/07/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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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그게 이상하다고 만화로 그린거겠죠.
잠잘까
23/07/26 18:25
수정 아이콘
지난 몇년간 자게, 유게 게시물 떠올려보면 오히려 그런 상황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단언하는게 더 신기하지 않으신가요? 피키츄배란 말도 있고 이왜진이란 말도 있잖아요.
시린비
23/07/26 19:57
수정 아이콘
그걸 뭐 저사람과 직접 대화하거나 다른 증언이 나오기 전엔 알수가 없죠
개개인이 겪어보는 회사생활이야 숫자가 한도가 있잖아요. 뭐 20~30개의 회사를 다녀보신것도 아닐테니
개인적으론 그런 경우도 있을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뭐 요새들리는 진상썰들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는 행동들은 아니더군요.
패패승승승
23/07/26 18:11
수정 아이콘
뭔가 전형적인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이 문제라는 댓글인거 같네요.
의견제출통지서
23/07/2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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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런 불편함? 혹은 이상함이 확장되면 만화의 상황같이 되는게 아닌가 싶어요.
신성로마제국
23/07/2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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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만화에서 얘기한 사례가 그대로 나오네요
피우피우
23/07/26 19:52
수정 아이콘
만화의 내용이나 이 댓글의 내용에 동의하는지와 별개로, 만화의 요지는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감정에 대해 왜 왈가왈부 하느냐' 하는 것인데, 그럼 이 댓글에 대해 뭐라고 하는 쪽도 역시 만화에서 비판하는 사례에 포함되지 않나 싶습니다.
모아찐
23/07/26 20:20
수정 아이콘
만화에서 꼽은 태도가 지금 딱…
이상해꽃
23/07/26 22:39
수정 아이콘
이정도는 말할 수 있지 않나 싶어요 의견은 다양하니까요 님 댓글도 그렇고요
봉쿠라츠
23/07/26 21:25
수정 아이콘
만화가 사실을 기반으로 그렸다는거에 대한 증거댓글이군요...
23/07/26 23:07
수정 아이콘
네 사실 주작입니다.
SG워너비
23/07/26 23:16
수정 아이콘
요즘은 일반적이라는 게 의미가 없어지는 세상 같습니다
메가트롤
23/07/26 23:18
수정 아이콘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댓글이라고 봅니다. 남성의 경우 특별히 친한 동료가 아니고서야 침통한 표정 정도지 누가 눈물에 통곡을 하겠습니까. 본문 만화에서 묘사된 것처럼 그거 가지고 눈치 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그거야말로 특이케이스다 싶네요.
무한도전의삶
23/07/26 17:50
수정 아이콘
슬픔의 표현은 다 다른데...
요즘엔 저런 사람 보면 으휴 차단하고 말 안 섞어요.
23/07/26 17:51
수정 아이콘
저것도 심하지만 분위기 x같은 직장에선 없는 말을 지어내기도 하는걸요.
23/07/26 17:58
수정 아이콘
오 공감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크크
내가 용납하는 형식에 맞아야만 인정하는 사람이 많죠
사람되고싶다
23/07/26 17:59
수정 아이콘
뭔가 생각이나 행동에 정답이 있고 이견을 허용안하는 문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똘레랑스 그거슨 먼 나라 이야기.
23/07/26 18:01
수정 아이콘
지나고보니 정준영 욕한 사람이 선견지명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착시가..
유료도로당
23/07/26 18:01
수정 아이콘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780/read/50529076

저는 요즘 위 트윗 생각을 많이 합니다. 내가 정의쪽이라고 생각할때 오히려 더 조심해야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응 아니야
23/07/26 18:09
수정 아이콘
승자만이 곧 정의다 !!
레드빠돌이
23/07/26 18:14
수정 아이콘
누가 나를 심판하는가! 내가 바로 정의다!
-안군-
23/07/26 18:49
수정 아이콘
요즈음 소위 "정의의 사도형" 진상들이 많아진 느낌입니다. 내가 하는 진상질은 정의라는 포지션이죠.
마땅히 지적해야 할 것을 지적했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 한건데 내가 뭘 잘못했냐는 사람들은 답이 없죠.
forangel
23/07/26 19:27
수정 아이콘
설강화 논란 당시 설강화를 비판하던 사람들의 포지션이 딱 그거였죠.
군부독재시절 민주화 운동은 정의로운 행동이었고, 설강화를 비판 하는 행위 역시 정의로운 행동이라고 생각하더군요.
진실과는 상관없이 말이죠.

국민청원을 수십만명이 2번이나 하고,광고업체한테 협박전화하고, 온갖 억까와 왜곡,조작까지 하다가 본 사람들이
그런거 없는데? 하니까 불시청 운동 하고
고소공지 하니까 시청자 상대로 협박한다고 비웃다가 마지막에
출연자랑 제작진 단체 사진 박제하고 "잊지 않을께" 라며 정신승리 하던...

웃기는건 그때 그 정의를 부르짓던 수많은 사람들중 자기가 틀렸다는걸 인정 하는 사람이 없었다는거죠.
하긴 아직도 설강화 욕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니 뭐..
개념은?
23/07/26 18:05
수정 아이콘
이만화 본적이 잇는데 빠니였군요..
Cazellnu
23/07/26 18:11
수정 아이콘
그 일관적인 작가의 성향이 있죠
공감강요를 혐오하더군요
포도씨
23/07/26 19:26
수정 아이콘
그런 성향의 대표주자가 윤서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리고보니 이 만화에도 비슷한 느낌이 있네요. 물론 방향은 다릅니다만.
탑클라우드
23/07/26 18:36
수정 아이콘
넷 상의 여론이란게...
사람들은 정의감에 불타는 양 굴지만, 아무도 관용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관용과 상호 이해 없이 정의감만 불타면...
뭐 대부분의 독재자들이나 전쟁을 일으킨 자들의 모습이 그렇지 않나요?
The)UnderTaker
23/07/26 18:49
수정 아이콘
사실 저렇게 트집잡고 저러는것도 소수가 선동하고 여론을 이끄는데 항상 하던사람들이 하는게 문제인거죠.
저런짓하는거 바로바로 쳐내기만해도 많이 줄어들겁니다.
23/07/26 19:10
수정 아이콘
저는 이게 인터넷의 발전으로 인한 최근의 현상이라기 보다, 한국인 특유의 정서적 문화라 봅니다.
어릴 적에 김광석, 듀스 김성재 사건을 뉴스에서 보면서 느낀게 지금 본문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거든요. 그들과 친하다고 알려졌던 동료들이 얼마나 슬퍼하는지, 그때 방영된 연예가 중계에서는, 누구누구 도착했다고 실시간 중계를 하고, 반응과 인터뷰를 따기도 했으니까요.

그리고 놀랍게도 왜 슬퍼하지 않는지를 책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이건 간접적으로, 또 직접적으로 겪은 바라..
오죽하면 곡소리 예법도 있을까 싶더라구요.
아마도 이것은 서구권 정서에 영향을 받는 세대, 많은 사람들이 자기주도적으로 변해가는 사회 분위기에서 점점 바뀌어가지 않을까 싶어요.
이혜리
23/07/26 19:12
수정 아이콘
그냥 담담하게,
"내" 생각이나 쓰면 되는 거 아닌 가 싶습니다,
타인이 어쩌고, 니가 어쩌고, 글이 어쩌고 하지 말고.
Cazellnu
23/07/26 19:42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Normalize
23/07/26 19:18
수정 아이콘
"너나 잘하세요."

남이 잘하나 못하나 따지지말고 나부터 내 주변사람 잘 챙기고 제대로 희노애락을 함께 나누고 있는지부터 생각하면 좋을텐데 말이죠...
다른 사람의 결점을 지적한다고 내가 도덕적으로 더 우월해지는 기분이 들순 있어도 실상 아니란거 다들 충분히 알텐데 참.
qwerasdfzxcv
23/07/26 19:40
수정 아이콘
저 만화의 화자 같은 마인드인 사람들은 저 회사 주임이 죽은 상황에서 친구 생일파티 간다고 장례식장도 안 가는 회사 동료 있으면 속으로 욕 안할까요?

도로에서 자기보다 빨리 가면 미친사람 자기보다 늦게 가면 멍청이

어차피 이게 그냥 인간 패시브라고 봅니다
피우피우
23/07/26 19:54
수정 아이콘
사실 애초에 만화 내용도 '이런 사람들은 이상하다'는 거잖아요. 남에 대해 얘기한다는 점에선 똑같고 그냥 가치관의 충돌인 거죠.
Mephisto
23/07/26 19:56
수정 아이콘
저 만화 그린사람도 자신이 지적한 사람들이랑 똑같은 실수하고 있는거죠.
불타는로마
23/07/26 21:21
수정 아이콘
댓글도 그렇고 자꾸 옳고 그름을 판단하려 하네요
23/07/26 23:09
수정 아이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세태가

옳은지 그른지 판단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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