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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6/04 21:10:38
Name 단비아빠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OT9Dy9SuLYI&lc=Ugz--ERNaRBc5xAi7z54AaABAg
Subject [기타] 미국 대학의 충격적인 수업 내용
게시판 조금 밑에 미군 입대를 원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기초 교육시키는데
1/2 - 1/3 가르치는거 보고 충격받은 분들이 많길래
그것과 좀 비슷한걸 하나 더 소개시켜드리고자 합니다.



3분 15초부터입니다.
미국을 캠핑카로 여행하고 있는 유튜버분의 영상인데 한국 지인이 교수로 활동중인 네바다 주립대학에 방문합니다.
거기서 교수분이 진행하는 인문/예체능계열 학생들을 위한 기초 통계 수업에 잠시 참관하는데...
수업 타이틀은 그럴듯한데 내용이 좀 충격적입니다.
119.99 달러짜리 제품을 8.38% 할인하면 얼마인가?
이런 단순한 소수 곱셈 계산을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손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컴퓨터 꺼내놓고 계산기로 OK...
제가 캠핑카 영상을 좋아해서 보다가 우연히 스쳐지나가듯 본건데...
아무리 인문/예체능 계열 학생 대상이더라도 그렇지...
저건 우리나라에선 초등학교 고학년~중학교 수준 문제입니다....
미국의 주립 대학이면... 어느 정도 레벨이 있는거 아니었나요...??
정말 충격받았었습니다. 제가 뭔가 오해를 하고 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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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이드
23/06/04 21:16
수정 아이콘
119.99달러 짜리 8.38% 할인이면 손으로는 꽤 어려운거 같은데요?
당연히 계산기 써야 하는 거 아닌가요???
단비아빠
23/06/04 21:20
수정 아이콘
예 손으로 계산한다면 자릿수가 기니까 손으로 하면 제법 까다로운 계산이 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계산기를 쓰는 시점에서 숫자의 길이 자체는 아무 의미도 없어집니다.
그냥 120달러짜리 물건을 8% 할인하면 얼마? 라고 문제를 내도 아무 상관 없을걸요?
차라리 120달러짜리 물건을 8% 할인하면 얼마?를 손으로 계산하는 쪽이 더 수준이 높을겁니다.
23/06/05 06:24
수정 아이콘
의외로 넘버센스가 필요합니다. 직관적으로 120불 8% 했을 때와 (소수점 포함)숫자가 길어지면 전혀 엉뚱한(너무 크거나 혹은 너무 작거나) 답이 나오는 경우 많습니다. 어림, 직관, 양감, 넘버센스, 계산기 조작 등에 따라 다양한 오답이 나옵니다.
딱총새우
23/06/04 21:22
수정 아이콘
원리를 이해한다면 계산기로 풀던 엑셀로 풀던 손으로 풀던 전혀 상관 없죠.
단비아빠
23/06/04 21:23
수정 아이콘
그 원리라는게 초등학생 고학년 수준이라는게 문제 아닙니까...
계산기로 푸느냐 손으로 푸느냐는 부차적인 문제죠.
원리도 간단한데 심지어 그걸 손도 아니고 계산기로 푼다는게 놀랍다는거지
그냥 손이 아니라 계산기로 푼다는게 놀라움의 핵심이 아닙니다.
23/06/04 21:27
수정 아이콘
대학생이 저걸 배운다는 게 핵심인 거 같네요.
우리나라는 수포자 호소인일지도 크크크크
23/06/04 21:27
수정 아이콘
6학년 담임인데 딱 저희 반 수학 진도에 부합하는 문제긴 하네요. 계산기 주면 반 이상 풀 듯
23/06/04 21:32
수정 아이콘
사실 계산이 까다로워지는게 .99부분이 붙어서 그렇지 개념 자체는 엄청 심플하죠
초현실
23/06/04 21:34
수정 아이콘
보통 수포자라면 미적분부터 포기하는거 아니였어요? 뭔 사칙연산부터 수포자가...
No.99 AaronJudge
23/06/04 21:40
수정 아이콘
…….?
기초통계긴한데
아무리그래도..
종말메이커
23/06/04 21:40
수정 아이콘
어차피 최상위권 레벨의 인재풀은 넘사벽이고
거기에다가 전세계에서 똑똑하다는 수많은 최상위권 인재들을 빨아들여가며 연구성과를 내고있는 나라이니
딱히 수학계산가지고 밥벌어먹는것과 무관한 대학이라면 무슨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어도 놀랄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23/06/04 21:41
수정 아이콘
뭐 계산버반 안다면 계산기 쓰는게 맞다고 봅니다.
굳이 도구가 있는데 시간을 더쓸필욘 없죠
박현준
23/06/04 21:48
수정 아이콘
계산기를 쓰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ChatGPT에 물어보눈거랑 뭐가 다르지...
김건희
23/06/04 21:54
수정 아이콘
원리를 아느냐에 주안점을 두는 게 목적이라면 이해됩니다.
파프리카
23/06/04 22:02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의 반수포자가 외국 갔더니 수학신동 소리 들었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긴 합니다.
데몬헌터
23/06/04 22:05
수정 아이콘
실제로 같이 일하다보면 계산기 쓰게 시키면 50%는 해결됩니다. 나머지 50%는 사칙연산을 할줄 몰라서 할줄아는 제 몫으로..-_-;;
최종병기캐리어
23/06/04 22:11
수정 아이콘
대학 나와도 원가 100원일 때 매출이익율 20%되려면 판가가 얼마여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120원이라고 답하는 친구들이 수두룩 빽빽합니다…
매출이익율 20%인 상품을 10%할인하면 매출이익율 10%라고 대답하는 친구들이 대다수이기도 하구요.

할인율, 매출이익율 등등에 대해서 처음부터 확실하게 가르치는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단순히 사칙연산에서 끝나면 안되겠지만요
마텐자이트
23/06/04 22:24
수정 아이콘
마진율과 매출이익률 개념을 헷갈리는건 흔히 보는거라서요. 저기서 말하는건 개념이 아니라 사칙연산이라는 근본부터 잡혀있지 않은게 문제라는거죠. 저소득 취약계층 중학생 애들 수학교육봉사를 1년정도 했었는데 사칙연산 자체가 안됩니다. 이 애들은 방정식, 함수를 소화할수도 없으니, 경제, 회계, 물리, 공학에 기초가 되는 기본 개념 자체를 이해하질 못합니다.
No.99 AaronJudge
23/06/04 22:29
수정 아이콘
엇 제가 개념을 헷갈렸나봐요…100원에 사서 120원에 팔면 내가 20원 챙기는거 아닌가..? 잘 모르겟어요….흑흑
척척석사
23/06/04 22:45
수정 아이콘
120원에서 20원 챙기는거면 이익률은 20/120=16.66% 크크
Emas Parker
23/06/04 22:29
수정 아이콘
왜 이걸 어렵냐 쉽냐로 따지시는 분들이 있네요. 저 문제가 대학교 수업에서 농담도 아니고 진짜하게 풀고 있었다면 그것 자체로 문제인데 참 이런것도 물타기하네..
망디망디
23/06/04 23:0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예체능 애들도 못 풀거 같은데...
다람쥐룰루
23/06/04 23:05
수정 아이콘
수학을.포기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나라도 대학생중에 저거 계산 못하는사람 있을수도 있죠
Meridian
23/06/05 01:1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대학생은 솔직히 스펙트럼이 너무 넓지 않습니까 크크크크크
단비아빠
23/06/04 23: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기가 무슨 똥X대학 그런 곳도 아닙니다... 주립 대학이면 우리나라로 치면 지거국 정도의 위상은 있을겁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거리 문제, 그리고 장학금 문제로 실력있는 학생들이 많이 간다고 알고 있습니다.
예체능계열은 그렇다쳐도 그런 곳의 인문계열 학생이면 최소한 어느 정도의 기본은 되어 있을거라고 기대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초등학생 6학년 레벨의 사칙연산 문제를 [배우고] 있는겁니다. 도대체 어떻게 입학이 가능했는지 신기할 지경입니다.
23/06/05 08:27
수정 아이콘
미국 주립대학은 스펙트럼이 엄청 넓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성적으로 끊어버리는게 아니라서 진짜 다양한 애들이 들어와요..
23/06/04 23:51
수정 아이콘
원리만 알면 계산기로 하는게 머 어떻냐 싶긴 합니다.
사실 저도 미국와서 공부하면서 화학 배울때 주기율표 보고 문제 풀엇엇는데 한국에서는 다 외워서 한다는거 보고 와 대단하다 싶긴햇죠
안아주기
23/06/05 00:16
수정 아이콘
계산기보다 대학교라는게 포인트죠.
Meridian
23/06/05 01:11
수정 아이콘
수학도 아니고 산수를 대학교에서 가르치고있는데 충격아닌가요.........
23/06/04 23:55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F69d79D0yEk
서울대와 하버드를 비교한 최재천 교수님 영상입니다. 실제로 하버드에서 이차방정식도 잘 이해못하더라는.
물론 생물학강의 였으니 생물통계나 유전학에서 쓰는 이차방정식이라 좀더 난이도가 있긴 했었을테지만요.
포프의대모험
23/06/04 23:55
수정 아이콘
이런거 배우고 졸업하면 8만불 받고 일할수 있는 미국의 위엄
MissNothing
23/06/05 00:34
수정 아이콘
문제의 핵심은 이거죠. 저걸 계산기나 엑셀로 하면 편하다는건 누구나 다 압니다. 문제는 이걸 손으로 계산하는건 학생때 해봐야 원리로 아는거죠. 근데 그걸 중학교도 고등학교도 아니고 대학교에서 "문제"로 내고 그걸 "계산기"로 하는게 제일 핀트가 어긋난게 아닌가 싶습니다.
일할때 손으로 계산하고 있으면 그건 미련한거죠.
사신군
23/06/05 00:49
수정 아이콘
재네는 그 대학가는 방법이 꼭 공부는 아닌경우가 있어서..
어차피 공부로만 따지면 입학당시 스펙트럼이 좀 다양하더라고요

근데 재들은 대학졸업할라면 수준을 곧 따라잡는 친구들만 또해서 결론적으로 마칠때 수준은 차이가 안난다는 느낌이더라고요
Meridian
23/06/05 01:1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수포자분들은 자부심을 가져도 될거같습니다 크크크크크
미국인들 무식함 말로만 들었는데 대박이네요
망고베리
23/06/05 01:23
수정 아이콘
미국 애들 멍청하다 가 수사적인 말이 아니라 진짜입니다. 조금만 내용 복잡해지면 그냥 이해자체를 못 해요.
kartagra
23/06/05 01:28
수정 아이콘
sat만 봐도 언어 장벽이 대단한 압박으로 다가오는 걸 제외하면, 기본 수학은 한국 중학교 정도 수준으로 쉬운 편이죠. 근데 미국은 뭐 sat 하나 있다고 되는 게 아니라....

공부만 잘 하면 되는 한국vs공부 말고 다른 것도 보는 미국 차이 때문에 저런 게 더 극적으로 느껴지는 거 같습니다. 심지어 예체능/인문 계열 대상이라고 하니. 우리나라만 봐도 예체능이면 진지하게 저거 못 푸는 애들 있을걸요 크크.
저것도 이공계 대상이었으면 수업 내용이 아예 달랐겠죠. 우리 입장에선 이해가 안 가겠지만, 반대로 ap같은 게 보편적인 미국에선 한국에서는 대학 가서 쓰지도 않을 공부를 왜 그리 어렵게 배움? 할 수도 있겠죠.

계산기 쓰는 거야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니 뭐 신기할 것도 없고요. 저기서 묻는 원리가 산수라면 계산기를 쓰면 안 되겠지만, 저 수업에서 원리는 가격 상승과 하락 대한 식을 만들어서 푸는 게 원리니까요. 그 식이 아무리 간단하다 해도 산수가 핵심이 아니니 계산기를 써도 되는 거죠.
jjohny=쿠마
23/06/05 01: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스쳐가듯 보셔서 문제를 잘못 이해하신 게 아닌가 싶은데요.

[119.99 달러짜리 제품을 8.38% 할인하면 얼마인가?]

이건 한국인 유튜버가 이해하고 써놓은 문제의 내용인데, [실제 문제는 이게 아닙니다. 오히려 그 한국인 유튜버가 이렇게 계산했다가 틀렸다는 내용까지도 나오는데요.] 거기까지는 안 보신 걸까요?

단순히 소숫점 산수 계산을 하라는 수업 같지 않은데, 뭔가 이상하게 왜곡되어서 전달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23/06/05 02:26
수정 아이콘
Q. the rental(pre-tax) price of a textbook is $119.99. The local sales tax rate is 8.38%, What is the total price of the access code after tax? around your answer to the rearest cent.

어려운 문제는 아닙니다만, 이 문제가 “119.99 달러짜리 제품을 8.38% 할인하면 얼마인가?”가 아님은 명백합니다. 어디 대학교재 연습문제 1번같은거 아닐까싶은데요.
23/06/05 03:09
수정 아이콘
그럼 답은 $119.99 + $10.04 = $130.03
이렇겠네요.
어려운건 아닌데 영어가 어려운건지.
김승남
23/06/05 08:11
수정 아이콘
아니 진짜 문제는 더 쉬운데요 크크크크
달과별
23/06/05 03:18
수정 아이콘
미국만 멍청하다는 밈은 어디서 계속 여는데 모르겠네요
유럽이나 다른 아시아는 과연 다를까
록타이트
23/06/05 07:50
수정 아이콘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기 마련인데 미국은 특유의 자신감이 있어서 더 돋보이는 것 같긴합니다.
달과별
23/06/05 11:38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합니다
또 유럽에선 가방끈이 너무 절대적이라 긴 사람에게 함부로 못 하지만, 미국은 학벌사회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면은 적은 것 같아요
바람돌돌이
23/06/05 07:52
수정 아이콘
다르죠. 굉장히 차이가 납니다.
달과별
23/06/05 11:3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별 차이 안 나는 것 같아요
미국은 그래도 12학년까지 의무 교육이지만 유럽쪽은 더 낮은 나라가 한두개가 아니라서요
대서양 양측에서 몇년을 살았는데 느낀건 그렇네요
23/06/05 03:34
수정 아이콘
글쓴분이나 유튜버가 이해한 거처럼 단순한 산수 문제는 아니고 개념에 따른 계산 문제인거라 충격 받을 만하거나 미국 사람들 무식하다고 얘기할 만한 내용은 아니라고 봅니다.
한국 대학교에서도 개념을 이해 시키기 위해 간단한 예제들은 풀기 마련이고, 미국에서 대학교 다녀 본 입장에서 한국이랑 크게 다른 부분은 없었거든요.
흰긴수염돌고래
23/06/05 06:26
수정 아이콘
그냥 첫수업에 간단하게 던지는 손풀기 퀴즈 같은건데 오버네요...
글로벌비즈니스센
23/06/05 09:41
수정 아이콘
회계학도 처음엔 얼핏 보면 초딩 수학수준 물어보고 그렇죠. 근데 막상 나중가면 매출액 매출원가 EBITDA도 구하는 법도 모르는 경우 수두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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