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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2/15 00:16:55
Name 러브포보아
Subject [유머] 저..초콜렛 받았습니다.....(텍스트 실화유머)
안녕하세요~!!
러브포보아입니다^^*

오늘 남성솔로들이 괴로워하는 발렌타인데이였지요~
그런데, 동네PC방에서 매니저형이 오늘 일이 있다고 하루만 대타를 부탁하셔서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그래서 오후에 PC방에서 알바하는 21살짜리 남동생이랑 같이 일을 하고 있었는데.....
오후 5시경....
왠 귀여운 여자들이 한 6명이 모여서 카운터 근처에서 웅성거리는 겁니다.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니...

"야, 니가 줘. 나 도저히 못 주겠어."
"야! 나도 떨린단 말이야."
"빨리주고 가자. 지금 30분째야!"

이러한 소리로 보건데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는데 초콜렛을 주고 싶은데 떨려서 못주겠다는 거 같았습니다.
결국 1시간 정도 저러고 있더군요.
'에휴...빨리 주고 가지. 정신 사납게..'
'근데, 가만 왜 하필 카운터 주변에서 그러지? 그럼 혹시.......?'
'아...그러고보니 나는 오늘 대타로 나온거니 날 모르는 애일테고 매일 알바하는 여기 이놈??'

짐작이 대충 맞는 듯 했으나 확실치 않으므로 그냥 계속 못본 척 하고 있었는데....
6명가량 중 한명이 카운터로 와서 저를 부르더군요.
"저기요......."
'드디어 왔구나. 초콜렛 전해달라는 거겠지......에휴....;
그러나 얼굴은 친절히 웃으며,
"네. 왜요?"
"여기...이거....."
하면서 초콜렛을 내밀더군요.
"이거.....드세요."
이럽니다.
제가 잘못들었나 싶어서 확인을 해보았습니다.
"이거 저 먹으라구요?"
"네. 이거 드세요."

이게 왠일입니까? 얼굴도 모르고 생판 처음 본 귀여운 여자가 오늘 처음 봤는데 초콜렛을 주다니요.
비록 결코 비싼 초콜렛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그게 어딥니까.
동네PC방이라 오늘 하고 온 몰골도 그다지 환영받을 만하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그러나..,.....전 초콜렛을 받고도 좋아해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 기분이 묘했습니다.
그 귀여운 생판 처음보는 여자분이 바로.........



















초등학생이였던 겁니다. 휴..........
준 초콜렛은 가나초콜렛 카카오였습니다.
이거 기뻐해야되나요? 말아야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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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감하네
08/02/15 00:18
수정 아이콘
이건 마치 계피맛사탕을 아버지꼐 떠넘기던 어린시절의 그상황같군요
Fanatic[Jin]
08/02/15 00:18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화이트데이때 자두맛사탕 한봉지로 갚으세요;;;
하이맛살
08/02/15 00:19
수정 아이콘
회원정보를 눌러보니 85년생이시군요.......초6이라고해도 11년차인가요?
08/02/15 00:20
수정 아이콘
붙잡아서 잘 키우시면 됩니다
세상속하나밖
08/02/15 00:21
수정 아이콘
범죄를 저지르시면 됩니다..

나도 처컬릿 받고 싶어요..... 흐그그그그그그그그극..
08/02/15 00:23
수정 아이콘
자두맛사탕 많이먹으면 입천장헐어요. 스카치캔디가 굳
08/02/15 00:25
수정 아이콘
유치원생이라도 예의상이라도 좋으니 초콜렛좀
아리쓰리
08/02/15 00:30
수정 아이콘
으흐흐흐흐
와후-만세
08/02/15 00:35
수정 아이콘
요즘 초등학생들이 쪽팔려(가위바위보를 해서 진 사람이 나머지 사람들이 정한 벌칙을 받는 게임)라는 게임을 아직도 하고 있는 경우가 있죠.
아니면 비슷한 류의 게임을 많이 하더라구요.

어쨌든 부럽습니다.
참소주
08/02/15 00:36
수정 아이콘
음.. 85년생이면 초6으로 잡고 11년차네요. 잘 키우심이.. +_+
08/02/15 00:37
수정 아이콘
전 오늘.. 독서실에서 점심 때부터 밤10시까지 계속 토익공부 하고 있으니까 한 9시 정도에
독서실 총무가 와서 스니커즈랑 음료수 주더군요.... 남자..
공부 때려치고 집으로 왔습니다.. 흑흑
별다방
08/02/15 01:35
수정 아이콘
어디 피씨방인가요?? 원조교제 신고라고 하고 싶어집니다.

나도 오늘 3개 밖에..
08/02/15 01:40
수정 아이콘
넵 초등학생 6학년이 만들어준 초콜릿은 맛있었습니다. 어제 단거 좋아하세요? 쓴거 좋아하세요? 라고 묻기에 단거 라고 대답한 것이 후회가 될 정도로 너무 달았지만... 맛있더군요.

...뭐 정작 여자친구한테는 못 받았지 말입니다.
이그니우스
08/02/15 10:24
수정 아이콘
요즘 초등학생 귀엽던데요.하하;;(물론 무서운 애들도 있지만..)
마술사
08/02/15 14:06
수정 아이콘
karlla님// 쓴거라고 대답하셨으면 99%를 받으셨을지도 모르겠네요..
청춘예찬
08/02/15 14:32
수정 아이콘
지금은 11살 차이가 아주 큰 차이 같지만 30대 이후로 생각해보시면 띠동갑도 안되는 괜찮은 나이차가 될 수도 있지요.
그럼.. 미리 축하라도??

조영구씨나 이한위씨가 보면 그까이꺼라고 생각하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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