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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8/02/10 01:10:36 |
Name |
Akira |
Subject |
[유머] [펌] 한남자 이야기 |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 소년은 명절을 맞이해 가족을 따라 시골에 내려갔습니다.
그 소년의 시골집에는 아주 작고 귀여운 강아지 한마리를 기르고 있었습니다.
소년은 그 강아지와 뛰어노는 것을 좋아했고, 밥을 먹을때도,
잠을 잘때도 꼬옥 껴안은채 한시도 떨어질줄 몰랐고 그 강아지를 너무나 사랑스러워 했습니다.
하루는 소년이 강아지와 시골집 뒤에 있는 산에 놀러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둘은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고, 조금 지쳐 물가에 나와 쉬고 있을 무렵
갑자기 강아지가 으르렁 대며 짖기 시작했습니다.
강아지는 갑자기 나타난 뱀을 보고 으르렁 거리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소년은 뱀을 보고 놀랐고 어쩔줄 몰라 했습니다.
뱀은 사르르 기어와 어느새 소년에게 다가가고 있었습니다.
그떄 강아지가 뱀에게 달려 들어 소년을 구하려고 했고, 소년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습니다.
강아지가 뱀과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에, 소년은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머리만한 돌을 주워들었고 뱀에게 던졌습니다.
뱀은 머리에 돌을 맞고 머리가 깨져 즉사를 했지만, 용감하게 싸웠던 강아지는
뱀과 실랑이를 벌이던 중에 뱀에게 물려 조금씩 독이 퍼져 쓰려져서 힘을 잃어 가고 있었습니다.
소년은 강아지를 안고 울었고, 미안하다고 자신이 이곳에 데려오지 않았으면 죽지 않았을거라고...
그날 소년은 강아지를 안고 내려와 시골집 마당 한 켠에 강아지의 작은 무덤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꼭 다시 태어나면 그때도 자기와 살자고, 그땐 꼭 행복 하자고
그렇게 마음 깊숙히 간절한 마음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소년은 이제 청년이 되어 회사에서 인정받고 어엿한 사회인으로 거듭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 날도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러다 길을 걷다가 아주 아름다운 아가씨와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꿈꿔 왔던 이상형. 그런 사람이 자신을 스쳐 지나가는 것이 었습니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발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까요? 그 여자도 가던길을 멈춰서 자신을 돌아보고 있었습니다.
그 남자에게 여자가 다가와 이렇게 물었습니다.
"혹시 전생을 믿으세요?"
그 남자는 꿈만 같았지만 어디서 본듯한 그녀에게 점점 빠져들었고,
행복한 나날들을 함께 하였습니다
남자는 더 없이 행복했고, 이 여자를 소중하게 지켜주겠노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만난 두 남녀는 결혼에 골을 했고, 신혼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 그리고 한 여자 이야기
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매우 아름다웠고, 예쁜 미소를 가진 그런 여자였습니다.
하지만 그 여자는 어째서인지 자신의 전생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어떻게 살았고, 자신이 어떻게 죽었는지 그녀는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기억속에는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쓰러져 있던 자신앞에서 절규하듯 울고 있던 그 소년.
죽지말라고 미안하다고 외치던 소년.
그 슬픈 기억속에 남아있던 그 소년.
그 여자는 그 소년을 찾고 싶다고 아니 꼭 찾아야 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지금은 어른이 되었을 그 소년을 찾는 일이 쉽지 많은 않았습니다.
여자도 어느새 자라 어른이 되었고 그 소년을 찾고 싶다는 마음은 더 간절해 졌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길을 걷다가 한 남자를 스쳐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본능적으로 그 소년을 기억해 내었습니다.
그래서 걸음을 멈춰 그 남자를 돌아 보았습니다.
'드디어 찾았다. 이 남자다.'
아니나 다를까 그 남자 역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에게 다가가서 아름다운 미소를 뛰우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혹시 전생을 믿으세요?"
처음 본 순간 부터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 같다고, 남자는 얘기했고
그렇게 그녀는 그에게 다가갔고, 연인이 되었으며, 그 둘은 결국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신혼여행.
침대에 앉아 그녀는 그윽한 시선으로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남편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드디어 내가 받았던 것을 갚아줄 수 있어서 행복해."
그리고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섰고,
그녀가 떠난 자리에는 머리가 깨져 죽어있는 사늘한 남자의 시신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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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나우누리에서 봤던 글인데
요즘 이런게 인기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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