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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0 20:22
간호사랑 승무원이랑 유명하죠. 군대보다 심하다고도하고. 얘들은 전문대학 시절부터 그래요. 그래서 기를 쓰고 먼저 취업하려고해요. 자기가 괴롭힌 후배보다 늦게 들어가면 지옥이기도 하고, 자기를 괴롭힌 선배보다 먼저 취업하면 이제 자기가 선배가 되니까요.
승무원학과 다니던 애 여럿 아는데, 대학은 달라도 옷 제한, 밖에서 핸드폰 제한, 뭐 이런 말도안되는거 공통적으로 되게 많아요. 유니폼 입고 학교주변 돌아다니다가 헌팅당하는거 보이면 바로 갈굼당함. 너가 승무원 이미지 싸보이게 만든다뭐라 하면서.. 근데 벌써 오래된 이야기라 그새 많이 개선됐을지도.
21/07/20 20:26
참 대접 받고 싶은 욕망들이 저리들 강하신지 크크크. 찐따가 별겁니까 저런 애들이 찐따지. 평소 무슨 생각들을 하고 살길래 남 괴롭히는게 즐거운건지 이해무.
21/07/20 20:30
해외 다녀오거나 무슨 날에는 스튜어디스장?(나이 경력 제일 많은 윗고참) 이런 분한테 선물(뇌물) 받쳐야 편한 라인 간다는 글도 몇년 전에 유게에서 봤던 것 같아요
21/07/20 20:32
저런 문화가 박히면 여자들이 더 심할수 있죠.
원래가 편가르고 뒷담하고 쥐톨만한걸로 삐지고 배려하고 피곤하게들 사는데 거기서 권력 불균형 관계면..
21/07/20 20:36
한국군 똥군기의 원천인 일본에서도 저럴까요? 아 그 동네는 이지메의 보편성으로 퉁치는건가;;
뭔가 한국이 유독 이러는 트리거가 있을텐데.. 아니면 한국이 유독그렇다는 제 인식이 틀렸거나 외국의 여초집단 똥군기 정도가 궁금해지네요.
21/07/20 20:44
여자 공통이죠. 정도가 심하느냐 차이는 있어도(직장생활까지 이어지느냐 학창시절에서 멈추느냐, 직장생활에서 이어져도 대놓고하느냐 아니냐)
21/07/21 01:53
헷갈리니 그냥 승무원이라고 부르면 됩니다. 21세기에 더 적합한 호칭이기도 하고요. 토익에서도 스튜어디스라는 단어도 사라지고..
21/07/20 20:41
근데 사실 나이가 아닌 기수 등을 기준으로 서열을 정하는 것 자체는 이상한 일인지도, 나쁜 일인지도 딱히 모르겠어요.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나이에 너무 목매는 게 더 유별나 보입니다.
21/07/20 20:43
와이프가 외항사였는데, 자기동기들이 외항사에서 국내항공사로 이직하고 그렇게 후회를 많이 한다고 들었네요.
이직해오면 바로 어려도 선배님이라고 해야한다고...발도 밟고 갈구고 장난아니였..
21/07/20 20:44
군대도 그렇고 간호사, 스튜어디스도 그렇고... 단일 성별만 모인 집단에서 이런 똥군기가 유독 심한거 같은데 어떤 심리적인 원인 같은게 있는 걸까요?
21/07/20 20:53
그냥 인간이 그런거죠
남을 지배하고 싶고 지배 당했으니 나도 해야되고 난 지배 하기도 싫고 당하기도 싫은데 남들 다 하니까 안할수도 없고 이 드러운 집단 나갈수도 없고.
21/07/20 21:36
원래 비슷한 부류가 모일수록 점점 행동이 강화됩니다.
들개도 한마리는 상대적으로 덜 위험한데 여러마리 모이면 잔인해지구요. 반대로 회사가 다양한 종류의 사람을 모아 놓는 이유기도 합니다.
21/07/20 20:50
진짜로 군대가지 않았더라도 국민 과반 이상이 경험하는 거라서 수직적인 문화가 사회에 은연중에 퍼질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아버지,남매,친구,주변인물,각종매체나 다른나라에 비해서 군대의 문화가 익숙하겠죠
21/07/20 21:12
업무의 효율과 목표를 위한 수직문화는 정당하다고 봅니다. 다만, "내가 그렇게 해도되니깐", "내마음인데","단순 기분"을 목적으로 하는 수직문화가 문제죠.
21/07/20 21:37
스튜어디스쪽만 그런게 아닙니다.
파일럿쪽도 장난아니에요. 급여통장에 찍히는 액수 아니면 진작 탈출했을거라고 말하는 사람만 한트럭 본 것 같네요. 반대로 이쪽은 오히려 급여통장에 찍히는 액수때문에 쉽게 못나가서 그런가 똥군기가 계속 유지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21/07/20 21:55
태움을 옹호하는건 아니지만, 병실 간호사는 정신 안차리면 정말 사소한 실수 하나로 인해 환자의 상태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빡세게 관리해야하는 상황도 있습니다 신규 간호사들중에 정말 상상 이상으로 심각한 사람들 많아요
그외에 스튜어디스는 이해가 안가네요
21/07/20 22:13
글쎄요 그건 저도 궁금하군요. 근데, 그건 근본적으로 그 나라에서는 간호사를 어떻게 뽑느냐를 먼저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냥 국시만 붙으면 2차, 운좋으면 3차병원 병실 간호사로 바로 가는게 우리나라 현실이라서요 별다른 의지나 사명감이 없는 사람들을 간호사로 뽑은걸 탓하는게 먼저지만, 이미 뽑은걸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되도 않는 태움은 저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간호직종에 있는 건 아닙니다
21/07/20 23:00
빡세게 관리한다는게 군대에서 후임을 때린다로 이어지는게 맞나 싶은데...
실탄과 수류탄을 파지하는 부대에 근무지로 처음 투입되는 이등병의 상태가 아무리 봐도 이상하다 싶은데(북한군을 쏘고 싶다는둥), 관심병사로 뺄 수도 없이 매일 근무를 설 수 밖에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와 비슷할까 모르겠네요. 물론 그렇다고 좋게 말해서 안들으면 좀 때릴수도 있다고까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크크크 생각 이상으로 정상이 아닌 신규로 들어오는 간호사들이 많이 있다는걸 얘기하고 싶었는데 태움을 옹호하는 것처럼 표현이 되었나 보네요. 태움은 없어져야 되는게 맞죠
21/07/20 23:04
좋은 비유를 해주신것 같아요. 사실 근본적인 문제는 그런 인원들이 애초에 투입 되는것 자체가 문제겠죠..
저는 다른 방법으로도 관리가 가능할거라 생각해서 원댓글이 태움을 옹호하는 쪽으로 읽혔습니다.ㅠㅠ 결국 문제는 시스템이죠
21/07/21 01:40
잘 할 수 있는 일도 갈구면 어리버리 타게됩니다.
긴장도 적당히 해야되는거지, 갈군다고 사고 안터지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위축되서 안 일어날 사고도 나게 됩니다.
21/07/21 06:11
갈굼으로 업무능력이 올라가는 경우는 단순 삽질처럼 뇌 비우고 할 수 있는 일 뿐입니다. 조금이라도 판단이 필요한 경우 갈굼먹는 것에 대한 불안함은 암적 존재지요. 눈에 보이는 문제점들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왜냐면 혼나기 싫어서 덮거든요. 근데 그게 좋은 현상인지 아닌지는 모두가 압니다. 물론 선배 혹은 관리자 입장에선 갈굼먹여서 당장 빠릿빠릿하게 만드는 게 손에 쉽게 잡히는 방법이니 쓰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지만요.
21/07/20 22:03
구성원들이 군대를 가지 않는데도 저런다는 건 군대 핑계 댈 게 아니라 문화적인 특성과 직장 구조의 문제라고 봐야죠. 오너의 북조선식 충성경쟁유도와 실적압박과 밀어내기 등등..
21/07/20 22:31
여자 남자 떠나서 원래 자존감이 낮고 자격지심이 강한 사람일수록 저런 성향이 강합니다.
대우받는 다는 느낌에서 오는 만족도가 다른사람들 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서 그래요.
21/07/21 08:29
백번 양보해서 간호사의 경우 사소한 실수가 심각한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선임이 빡세게 주의도 주고 엄하게 교육을 시킬 수 있다고 치겠는데, 스튜어디스는 왜? 접객 서비스하다가 실수하면 선임이 욕 먹고 직접 나서서 해결하는 거야 서비스업 공통일 것 같은데요. 스튜어디스가 실수한다고 해서 비행기가 추락하는 건 아닐텐데 거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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