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7/08 11:06
사실 이 점을 조심해야 하긴 합니다. 모든 걸 외적동기로 해결하려고 하면, 내적동기가 생길 기회마저 빼앗을 수 있으니까요.
근데 저는 그 점을 생각해도 김윤아의 임금 협상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임금 항목이 죄다 집안일이거든요. 집안일에 내적동기가 생기길 바라기도 어렵고, 솔직히 내적동기가 필요한 일도 아닙니다. 하지만 어른이 되면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하고, 또 그걸 잘하면 잘하는 만큼 자신의 가치를 어필할 필요도 있고요. 그래서 집안일을 두고 임금 협상을 하는 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단, 독서하기, 공부하기, 악기 배우기 같은 것들을 가지고 임금 협상을 하면 보상 없이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역효과가 지대로 나올 거라 예상합니다. 이런 것들은 외적동기가 아니라 내적동기가 중요한 일이니까요.
21/07/08 13:36
예전에 ebs 달라졌어요에도 이 사례가 있었어요. 물건,게임기 같은 보상으로 공부나 이런건 잘 했는데, 외적동기에 너무 의존하는 바람에 내적동기가 결여돼서 부모와 갈등빚는 아들이 나왔었죠.
21/07/08 11:18
저희 집이 저런 식이었는데 저나 형제들 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다들 봉사활동도 많이 하고 보상 없어도 자발적으로 잘 나서기도 합니다.
21/07/08 11:24
이 것도 결국 가풍따라 다릅니다.
자기 머리 굵어질 정도 되면 각자 어느 정도 분담시키는 경우도 있고 공부에만 집중하라고 모든 일을 떠앉는 경우도 있고요.
21/07/08 11:16
저는 괜찮은 것 같아요. 소소하지만 저렇게 임금 협상에 대해서 사측(?)과 대화하는 법도 배우고, 저걸 빌미로 부모님과 대화하는 시간도 주기적으로 갖고.
저런 집안 문화가 부럽네요. 그리고 김윤아 새 앨범은 안나오겠죠...?
21/07/08 11:31
실제 노동을 해보는거랑 생활을 노동으로 대체하려고 하는건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저런건 특수 이벤트로 단발성이 최고죠.
노동은 업무선택도 필요하고 여러 협상도 있고 크기에 기간을 정해서(세 달간 매 주 토요일 등) 하는게 더 좋았습니다. 실제로 해보면 보람차요. 생활 관련은 보수없이 [같이] 해야되는게 맞아요. 캡쳐에 보이는 얼굴에서는 선택권이 크게 없어보이네요. 크크크크
21/07/08 11:58
어차피 바보가 아닌다음에야 자기집 부자인거 알테고...
진짜 하고 싶은건 집에서 지원을 해줄테고 딱히 아쉬운게 없을텐데 저걸로 경제 관념이 생길까 싶네요. 그냥 가족간 재미있는 이벤트 정도가 아닐지
21/07/08 12:15
근로기준법 제64조(최저 연령과 취직인허증) ① 15세 미만인 사람(「초ㆍ중등교육법」에 따른 중학교에 재학 중인 18세 미만인 사람을 포함한다)은 근로자로 사용하지 못한다. 다만,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따라 고용노동부장관이 발급한 취직인허증(就職認許證)을 지닌 사람은 근로자로 사용할 수 있다. <개정 2010. 6. 4., 2020. 5. 26.>
는 농담이고 저도 애들에게 착한일 스티커를 도입해봤는데 스티커 없는 일에는 적극적이지 않은 부작용이 있더군요.
21/07/08 12:20
그냥 재미죠 뭐..저런거한다고 경제관념없는 애가 경제관념 생기지도 않고 그렇다고 멀쩡한 애가 모든걸 보상바라고 한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21/07/08 12:53
이게 정말 좋아보이는게, 사회에 나가서 본인이 챙겨야할것들을 얻는 연습이 될수 있습니다. 내가 1000원을 더 받아야 하는 이유를 생각하고 말하는게 해보지 않으면 어렵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