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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7 13:03
저는 자기 실력에 만족하는 순간 정체된다고 보기 때문에 저 분들의 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누가봐도 잘 생긴 사람이 자기는 잘 생기지 않았다라고 얘기하는 건.. 기만이죠.
21/01/07 14:20
그렇다기보다는 보는 눈이 다른거 라고 봅니다.
취미로 실용음악 학원에 반년가량 다녀보면서 열심히 해본적이 있는데, 분명히 일반인 기준에서는 잘한다 싶은 수준까지 갔는데도, 부르는 것 보다 듣는 것이 먼저 실력이 올라가버려요. 내 성대는 일반인 기준에서 이쁜소리를 내는거 같은데 내 귀는 일반인 기준에서 들어주질 않습니다. 호흡, 박자, 음정, 소리를 뒤로 앞으로 내는 기교 등등 한음 한 음이 다 거슬려요. 임재범씨가 말한 그냥 '매니아' 수준에서만해도 이정도가 느껴집니다. 저분들의 귀, 눈 으로 보는 시야는 일반인의 기준으로 판단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일반인의 기준으로 보면 겸손보다는 재수없어보이긴 합니다. 크크
21/01/07 12:52
저렇게 자기반성을 하고 부족하다고 계속 생각하기에 최고의 자리에 있거나 근접하는 게 아닐지..
저같은 범부는 그냥 가진 것에 만족하고 삽니다만..
21/01/07 12:56
우리가 빈국을 보면서 만족하는 게 아니라 선진국들을 보면서 부족함을 느끼듯이, 저분들도 자신이 세운 보다 높은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겠죠. 겸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21/01/07 12:58
이 정도면 잘하는거지 생각했으면 더 발전 못하고 저 자리까지 못 갔을수도 있죠. 단순히 겸손만으로 하는 말은 아니고 저러면서 프라이드도 엄청날걸요
21/01/07 13:05
비단 연기 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도 비슷하다고 봅니다.
잘 모를때 용감할수 있는거고 알면 알수록 겸손하고 조심스러워지는거고..
21/01/07 13:12
저는 잘생겼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라고 하면 기만일 수 있겠죠. 남들이 노력한다고 나처럼 되는 것도 아니고 내가 뭐 노력한다고 더 나아지는 것도 아니니까.
연기는 승패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자기의 이상향이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저 높은 곳에 있어서, 스스로 노력해서 추구하고 있다면 당연히 할 수 있는 말 같아요. 매일 조금씩 실력이 느는게 느껴져서 연습을 멈출 수 없다고 말한 어느 유명 피아니스트처럼.
21/01/07 13:14
나얼도 우리나라에선 김나박이겠지만, 세계로 보자면 더 잘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나얼 본인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구요.
근데 이건 얼굴이랑 다른건데..
21/01/07 13:28
축구로 동네 조기축구에서 짱 먹고 만족하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선수가 되고도 메날두 보면서 겸양을 보이는 사람도 있지 않겠습니까? 바라보는 기준이 달라서이지, 저분들이 가식을 떤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21/01/07 13:55
기만인 사람도 있겠지만 진심으로 저렇게 생각하고 있는 실력자들도 많을 겁니다.
다만 내 실력이 별로다 라는 생각 + 남들은 더 별로다 라는 생각을 함께 가지고 있음. 기준이 높기 때문에 자타공인의 몇몇 대가/거장 말고는 다 허접하다고 생각하고 있을걸요. 만약 나만 별로고 남들은 다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그냥 기준이 뭔가 뒤틀린 사람인거고...
21/01/07 14:14
많은 거장들이 이렇게 생각을 하죠. 이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실력에 대해서 그다지 신경쓰지도 않는것 같더라고요.
시선이 자기 위치보다 더 높은곳을 항상 향해있어서...
21/01/07 14:52
탑에 있는 사람들 중에 나는 개쩐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 별로 없을 겁니다.
본인에게 적용하는 평가기준이 훨씬 높아야 거기까지 갈 수 있겠죠
21/01/07 15:01
김상혁 : 저 롤 잘못해요 아직 너무 어렵습니다
이영호 : 이제 스타의 시옷자 정도를 알것 같습니다 이세돌 : 이제 바둑이란 세계에 첫 발을 딛었을 뿐입니다 메이웨더 : 내 숄더롤과 스탭은 아마추어 수준 리오넬메시 : 제 미천한 축구실력이 너무 부끄럽습니다 손흥민 : 말씀중에 죄송합니다만 저 절대 월드클래스 아닙니다 봉준호 : 기생충의 연출력과 극본은 영화과 학부생의 취미수준
21/01/08 12:22
브실골들이나 자기가 못하는줄 모르고 남탓하지 프로들은 어떤 게임을해도 100퍼센트 만족 못하죠. 이판은 실수가 많았다 /거의 없었다고 표현하지 완벽했다고는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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