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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4 22:06
셀프카메라 예전에 봤을 때 저런 말 안 했었는데, 뭔가 이 자료 만든 사람이 각색한 것 같고요.
유튜브가서 다시 봤더니 오히려 본문보다 더 솔직한 말을 했네요. 유재석이 KBS7기 인데 동기가 김국진, 김용만, 박수홍, 남희석, 이휘재(는 걍 친한친구)였고 본인은 10년 무명이었죠. 그래서 그들이 TV에 나오면 안 봤다고, 보기 힘들었다고, 친구들을 대상받고 그러는데 자기는 도대체 무얼 하는 거냐며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무명생활동안 워낙 뜨고 지는 스타들을 많이 봐서 본인은 절대 그러지 않을 거라 다짐하네요. 전 이게 솔직해서 오히려 본문보다 더 난 것 같네요.
21/01/04 20:55
담배가 안식처인 분들이 많다 보니...ㅠ
저희 아버지도 담배 끊으셨는데, 의지력도 중요하거니와 의존성이 사람마다 차이가 꽤 나는것같더군요.
21/01/04 20:56
예전 모시던 대표님.감사합니다. 당신이 쉬는시간마다 나를 데리고 나가서 같이 담배필때 했던 각종 음담패설, 뒷담화, 싸구려 농담들, 도박 및 유흥 이야기가 너무나 듣기 싫어서 10년 넘게 피던 담배를 끊었죠. 이거 하나만큼은 감사합니다.
21/01/04 21:10
제가 그게 궁금해서 배우고 20년 핀 사람인데 정확하게 말씀 드릴게요
똥꼬 간지러워서 벅벅 긁다가 부어올랐는데 안긁으면 나을거 못참고 긁고 덧나고 반복하는게 흡연행위 입니다.
21/01/04 21:02
이게 담배가 어떤 화학적 작용보다는 잠시 그 자리를 이탈해 강제 심호홉으로 심신을 조금 다스리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같아요.
오랜 무명생활로 상당한 애연가였을거 같은데 정말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21/01/04 21:15
대충 세봐도 금연한지 십 년이 넘었을텐데 아직도 담배 생각이 난다는 거죠?
유재석이 대단한 거야 말할 필요도 없고 담배도 참 대단한 물건인거 같네요.
21/01/04 21:32
금연 만 10년을 넘기고 11년 차 인데, 지금은 저런 생각도 들지 않아요.
그냥 담배 관련해서 아무 생각도 안납니다. 영화를 보든 유재석씨의 이야기를 보든 똑같아요. 그냥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금연자가 본 흡연자가 어떤 느낌인지 제대로 알았습니다. 유재석 보다 제가 낫다는게 아닙니다. 저런 생각을 갖고 있으면 그냥 영원히 끊는게 아니라 참는거겠죠. 그것도 대단한 마인드 이겠지만, 저는 참고 싶지 않아서 끊었습니다. 제가 이상한건지 다행인건지, 이제는 그냥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유재석씨가 저런 이야기를 하던, 영화에서 주인공이 아주 맛있게 담배를 태우던, 그냥 남 얘기 같아요. 지금은 그런 제 자신이 좋고 자랑스럽습니다. 그걸로 만족해요.
21/01/05 00:36
저도요. 감쪽같이 생각이 안 나고 오히려 담배냄새가 너무 역하더라고요. 어떻게 피웠나 싶을 정도로...
원래 안 맞는 체질이고 피웠던 시절이 억지로 한 적응의 결과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한 십년 피웠는데...
21/01/04 21:37
“내가 이만큼 참았는데 지금 담배 피기는 좀 아깝지 않나?”
이 마인드로 버텼습니다. 2001년도에 군대 상꺾일때 끊었는데 올해 20년째네요.
21/01/04 22:04
10년 정도 피고 15년 금연인데 2~3년 넘어가니까 아예 생각이 안 나더라구요.
물론 그 전에 2달 정도 금연은 수도없이 했었네요. 누구나 특별한 계기만 있으면 끊을 수 있다고 봅니다
21/01/04 23:06
금연자 분들이 참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최소 1년이상 끊으신분들은 정말 리스펙트합니다. 내년이면 거의 20년되네요. 중간중간 끊기 시도한적은 있지만 1년을 못넘겨요
21/01/04 23:17
2년 끊고 1년 피우다가 6개월 끊고 1달 피우고 2년 끊었다 다시 피우고... 다시 끊은지 1년 넘었는데
끊으면서도 담배가 가끔 생각 났었는데 신기하게 올해는 피우고 싶지도 않네요. 퇴근하고 집에만 있어서 그런가.
21/01/05 00:04
일병때 (약8년전) 고무신 거꾸로 신김 당하고, 후임 놈이 담배를 맛드러지게 피고 있길래 "나도 한 모금만 줘봐" 이말이 턱끝까지 차올랐는데 참았습니다.
지금 힘들다고 피면, 나중에 기쁠때도 필것 같아서요. 제 인생에서 제일 잘한일인것 같습니다.
21/01/05 00:05
끊은 지 2년 좀 넘었고 며칠 전에 내가 진짜 담배 끊은 거 맞나 확인하려고 담배 피우는 친구한테 한 까치만 달라고 하고 펴봤는데, 이제 완전히 끊었다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다시는 입에 물 일 없을 것 같아요.
21/01/05 00:50
저희 아버지도 담배 참 많이 피셨던게 기억나는데, 나이 10살 넘게 차이나는 막둥이 생겼다는 이야기 듣고 딱 끊으시더라고요. 막둥이까지 책임지려면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사셔야 한다면서. 지금은 막둥이가 대학생이니 못해도 20년은 넘게 금연하신거죠.
21/01/05 02:04
십수년 흡연 후 금연 5년차입니다.
스트레스 받을때, 술마셨을때, 영화에서 맛있게 피우는 사람 봤을때.. 아직도 흡연욕구가 남아있습니다. 한개피라도 피우면 무너질 것 같아 참고 있습니다.. 가끔 금연초라도 피워보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오래되신 분들은 어떻게 참으시나요?
21/01/05 09:21
20년 흡연 후 올해로 금연 11년차 입니다.
11년전 모시던 대표이사가 담배냄새를 혐오하셔서 2년 같이 근무하면서 그냥 끊었습니다. 담배 피우시는 분들 올해에는 모두 금연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와이프나 애인이 제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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