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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1/04 10:54:58
Name
라쇼
출처
나무위키
Subject
[연예인] 미소년? 미소녀? 여자보다 더 예쁜 남자 이데가미 바쿠
VIDEO
이데가미 바쿠는 일본의 모델로 현재나이 17세, 오키토오마에 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입니다. 2018년 제31회 쥬논 슈퍼보이 콘테스트에 참가해서 여성보다 더 여성 같은 외모로 화제를 불러모으고 tv 프로그램 출연 및 광고, 뮤직비디오, 화보, 모델 등의 활동을 하고 있죠.
아래 글은 이데가미 바쿠가 2017년 일본 정부가 주최한 웅변대회에서 컬러풀이란 제목으로 발표한 글의 전문입니다. 어려서부터 여성스러운 외모로 따가운 주위의 시선을 받고 정체성에 대해 고민했으나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아끼는 당찬 모습이 보기 좋네요. 기니까 읽어 보실 분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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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여자애들이 하는 놀이가 재미있고 저에게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축구를 하는 것보다 인형놀이가 몇 배는 더 즐거웠습니다.
그런 내가 '나는 다른 애들하고는 다르다. 이상하다' 라고 깨달은 것은 초등학교 고학년 때였습니다.
"기분 나빠."
갑자기 귀에 믿을 수 없는 말이 들어왔습니다.
‘에.. 내가? 내 어떤 점이 기분 나쁜 거야?'
그날부터 주위에서 이상한 눈으로 저를 보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제 자신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어깨까지 기른 긴 머리를 싹둑 잘라서 주변 남자애들과 비슷하게 맞추었습니다. 거울을 볼 때마다 제가 원하는 모습이 아닌 제 모습이 비치고 있어 정말 괴로웠습니다.
그렇지만 그때는 솔직할 수 없었습니다. 행복하지 않아도 남자가 되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그런 무리를 하는 것은 예상했던 것보다 몇 배나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색이 없는 흑백의 매일매일이었습니다.
그런 저를 인정해 준 것은 어머니였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바쿠는 바쿠인 채로 괜찮아. 그게 바쿠니까." 라고
무리해서 굳어버린 마음이 녹아내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머니는 이미 제 모든 걸 알고 계셨습니다.
여자애와 노는 것이 즐겁고, 머리를 기르는 것이 제가 원하는 모습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런 자신이 부끄러워 변화하려고 고민하고 있는 것조차도..
어머니만 내 편이라면 나는 그대로의 나로 있자, 주위의 눈 따위는 상관없어, 자신답게 살자.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즐겁게 살려고 ‘강하게 강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날부터 저는 저만의 말투로, 행동으로 저만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자신 있게 당당하게 살고 있고
주변과 친구도 저를 이해해 주며,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친구들도 많아졌습니다. 세상이 조금씩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저를 이상한 눈으로 보던 사람들하고도 지금은 사이가 좋아지고 있습니다. 엄마의 사랑 덕분입니다.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그것은 미용사가 되는 것입니다. 커감에 따라 저는 점점 미용과 패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잡지를 읽고 미용과 관련된 것을 연구하는 것이 행복합니다. 지금은 저 자신을 아름답게 하는 일에 열중하지만 미래는 다른 많은 사람을 아름답게 하고 싶습니다.
만약 지금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저는 전하고 싶습니다.
당신은 이 세계에 없으면 안 되는 사람이라는 것을.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신과 같은 인간은 세계 어디를 찾아도 없습니다.
생각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중요한 것도 각각 다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다르기 때문에 상대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더 알고 싶어지고,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
비가 갠 뒤 하늘에 무지개가 아름다운 것처럼 다양한 색상이 반짝반짝 조화를 이루면 세상은 더 아름다워진다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세계. 그런 "컬러풀한" 세계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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