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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9/20 03:06:08
Name 삑삑이
출처 스가하라 소우타
Subject [유머] 버튼을 누르면 100만엔을 받을 수 있는 아르바이트,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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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하라 소우타 - 모두의 토니오쨩, 아르바이트(Button)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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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 03:08
수정 아이콘
1년이어도 못할거같은데요 엉엉
In The Long Run
20/09/20 03:14
수정 아이콘
이 만화 올라올때마다 버튼을 누르고 5억년 후 기억이 없어지면 현실의 나에겐 순간이나 마찬가지고 그렇게 보면 5억년을 겪는 사람은 다른 사람인 거니까 무조건 누른다는 사람 볼때마다 답답하더라구요. 실존이라는 개념이 없는 건지.....
소독용 에탄올
20/09/20 03:23
수정 아이콘
5억년을 살아지는데다가 기억도 완전히 사라진다는 조건을 고려하면 정말 두 개체가 동일한지부터가 문제 아닐까요....
류지나
20/09/20 03:23
수정 아이콘
육체도 다르고 기억도 다르면 그냥 다른 개체 아닐까요?
In The Long Run
20/09/20 03:40
수정 아이콘
이걸 다르다고 볼거면 5억년을 버티는게 나고 돈을 주는건 모르는 사람에게 주는거죠... 5억년을 버티는 나 / 100년쯤 사는 나

어느쪽이 더 나일까요
류지나
20/09/20 03:41
수정 아이콘
그렇지요. 그래서 눌러선 안된다 생각합니다. 실질적으로 남에게 돈을 주는거나 다름없으니.
이 이야기에서의 '나'는 5억년의 인생이 끝내고 그냥 소멸된다고 봐야죠.
20/09/20 03:53
수정 아이콘
성향에 따라 누를 수도 있죠. 과거의 나는 미래에 방에 갇힐 (A)이면서 현실에서 돈 받을 (B)니까요. 과거에서 볼때는 순차적이지는 않지만 고통을 받는 것도 나고, 이득을 보는 것도 납니다. 남에게 돈을 주는게 아니죠.
20/09/20 03:48
수정 아이콘
하나는 복제 인간(기억까지) 같은 거라 봐야죠.
버튼을 누르는 시점에 방에 갇혀서 사는 나(A)는 현실로 돌아온 나(B)에 영향이 전혀 없습니다. 서로의 상호작용 및 정보전달이 없기 때문에 버튼을 누르는 순간을 기점으로 내가 둘로 나뉜겁니다.
우리가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동일시하는건 과거의 내가 순차적으로 현재의 나에 영향을 행사했기 때문입니다.
결론은 A와 B는 같은 과거를 공유하는 다른 사람입니다.
잠만보
20/09/20 03:55
수정 아이콘
이 말씀을 들으니 영화 프레스티지가 생각나네요 흐흐
시나브로
20/09/20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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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댓글이네요. 맨 위 원댓글 의견에 공감하는 입장이지만 이 댓글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돼서
20/09/20 08:01
수정 아이콘
수면 내시경이랑 뭐가 다른거죠?

수면 내시경하는 사람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버튼 누른다는 사람도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죠
20/09/20 08:08
수정 아이콘
이런일이 실제로 있을수 없으니 답답해 하지도 마시고 그냥 그려려니 하면됩니다
시나브로
20/09/20 03:16
수정 아이콘
본 건데 다시 봐도 기분 묘하고 좋네요. 임팩트 있고 철학적이에요.
랜슬롯
20/09/20 03:19
수정 아이콘
실제로 철학에서 이런류의 논증을 공부하죠
잠만보
20/09/20 03: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버튼을 누른다 -> 5억년이 흘러간다 -> 버튼 누른 후 5억년 기억은 지워지고 버튼 눌린 순간부터 기억이 재개된다

이 조건이면 5억년 동안 버텼지만 그게 아예 날라가는거라 많은 사람들은 저 버튼을 계속 눌릴꺼 같네요

저 기계를 들고 있는 사람도 5억년을 같이 겪는게 아니고 눌리는 사람 혼자서만 5억년 이라는 시간이 따로 흐른 거니까요

p.s. 일반인이 혼자서 저런 공간에 갖힌다면 얼마 안되서 미치는게 정상 반응이 아닐까 싶습니다
류지나
20/09/20 03:25
수정 아이콘
이 만화의 가장 비판받던 점은, 일개 인간이 아무리 긴 시간을 던져줘봐야 우주의 진리를 혼자 터득하는건 불가능하다는 점?
몬스터
20/09/20 09:47
수정 아이콘
폰노이만급 두뇌를 가진 인간으로 5억년이라면 뭔가 우주의 진리 근처까지는 갈 것 같아요
고란고란
20/09/20 13:46
수정 아이콘
그래도 불가능합니다. 그런 두뇌를 가진 사람이라도 수학적으로 발전할 수는 있겠지만, 현상을 실험을 통해 파악하는 다른 자연과학/사회과학 학문들은 검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혼자 5억년동안 사유해봐야 그냥 뇌내망상에 그칠거에요. 그리고 아마도 대부분은 저런 상황에 갖다 놓으면 미칠것 같네요.
20/09/20 03:26
수정 아이콘
와 이거 제가 번역해서 피지알에 올린 건데 몇 년만에 다시 보니까 반갑네요
삑삑이
20/09/20 03:28
수정 아이콘
헉, 진짜가 나타났네요...
삑삑이
20/09/20 03:29
수정 아이콘
재업인데 그냥 놔둬도 될까요?
20/09/20 03:31
수정 아이콘
네 전 상관없습니다 워낙 오래됐기도 하고
삑삑이
20/09/20 03:3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전 최근에 펨코에서 봐서 원본이 피지알에 있는지도 몰랐네요.. 크크;
20/09/20 03:36
수정 아이콘
https://pgr21.net/humor/161681
이 글입니다. 뭐 7년 전이니까요 크크
근데 지금 다시 보니까 번역 상태 때문에 좀 부끄럽긴 하네요
월급네티
20/09/20 03:35
수정 아이콘
볼때마다 섬찟
근데 머릿속만으로 세상의 이치를 깨달을 수 있는가에는 의문이 있어요.
이론을 세우면 실험하고 관찰하고 해야 하는데 만화에는 혼자 있어야 해서 그런건 할 수 없는지라
이십사연벙
20/09/20 03:35
수정 아이콘
뭔가 그림체(?)가 기괴해서 내용도 더 기괴해보이는듯한

그리고 저는 뭐.. 같은 개체가 아니라 다른개체라고 해도 미안해서 못누를거같네요
한걸음
20/09/20 03:46
수정 아이콘
미국에서 코로나 때문에 8개월간 한 달에 한 번씩만 밖에 나왔던 제 경험으로는 절대 못 누를것 같네요. 상금을 받는 순간 누르는 걸 못 멈춘다는 것을 알테니 더더욱이요.
한뫼소
20/09/20 04:08
수정 아이콘
얼마 전에 읽은 호모 데우스에서 소개된 실험이 생각나네요. 기억할 수 없는 최고급의 체험(보상?)과 기억할 수 있는 상대적으로 하잘 것 없는 체험 사이에서 양자택일하라고 하면 거의 대부분이 후자를 고른다는 이야기였던가…
RapidSilver
20/09/20 04:26
수정 아이콘
이 만화를 인터넷에서 볼때마다 천원씩 받았으면 한 십만원은 모였을것같네요 크크 그만큼 임팩트가 있어서 자주 회자되는 거겠죠
브라이언
20/09/20 07:33
수정 아이콘
무섭네요..
역시 공짜는 없어
갓럭시
20/09/20 08:28
수정 아이콘
근데 혼자서 시간 무한정준다고 뭔가 깨달을수가 있을까요?

기초지식도 적고 실험환경도 없는데
프로그레시브
20/09/20 09:37
수정 아이콘
어차피 영원에 가까운 시간인데
백만번 연타 일시불은 안되나
기도씨
20/09/20 10:06
수정 아이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뇌가 생각나네요.
20/09/20 10: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외부로부터 아무런 정보의 교환이 없는 상태에서 혼자만의 사유만으로 우주의 위대한 진리에 도달하기는 어떤 천재가 와도 불가능하죠. 혼자 깨달은 지식이 맞다는 건 어떻게 검증할 수 있을까요? 잘못된 깨달음에서 뻗어나간 또다른 깨달음은 더더욱 오류 가능성이 높을 거고요.
외부로부터의 자극이 없으면 뇌도 더 이상 발달하기 힘들겁니다. 안미치는게 이상하겠죠. 비슷한 소재로 쓴 스티븐 킹의 단편 Jaunt가 훨씬 더 그럴듯 합니다.
20/09/20 10:33
수정 아이콘
기억은 날아간다치고 핼스하며 키운 근육도 손실나나요?
요기요
20/09/20 10:39
수정 아이콘
하고 싶다!!
20/09/20 11:49
수정 아이콘
어제 피지알에서 봤던 1분전으로 가는 타임머신이 생각나네요. 거기선 버튼 누를때마다 본체는 죽고 평행 세계의 다른 내가 생겨서 살인기계, 자살기계라고 묘사하던데.

이것도 본체의 나는 5억년간 고통받다 죽고 평행세계의 내가 백만엔을 받는 구조라고 생각라면

5억년간의 고통 + 본인의 생명을 단돈 천만원에 싸게 넘기는 셈이군요. 과연 악마의 기계.
시나브로
20/09/20 19:18
수정 아이콘
이 댓글 덕분에 보게 되었는데 이 글, 댓글들과 묘하게 비슷하네요 흐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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