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0/09/06 12:17:53
Name 치열하게
File #1 ㅇㅁㄹ.jpg (308.3 KB), Download : 63
출처 군사마이너갤러리
Link #2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1296287
Subject [기타] 중국 외교 개판 썰(전랑외교)(펌)


사실 원문글이 있는거라 번역을 해오려고 했는데, 아무리 쳐도 나오질 않는다.


레딧에 올라온 전 중국인 현 미국인이 쓴 중국 외교가 개판인 이유에 대한 글이었음.




일단 중국인들은 열1등감이 존나 심했다고 함. 글 쓴 사람이 어렸을 때만 해도 중국놈 죄다 거지에 사기꾼이라는 소리 들었다고 함. 그러다가 80년대부터 갑작스럽게 경제성장을 시작해서 30년만에 세계 최강국 반열에 올라가는데 성공했단말임? 특히 8, 90년대생, 중국이 미친듯이 성장하는걸 보고 자란 세대들은 존나 자신들의 열1등감과 중뽕을 채워줄 무언가가 필요했음. 사실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중국이 경제적으로 성공은 했지만 중국산은 쓰레기라는 인식이 중국인들에게도 박혀있었을 정도니까.


묘하게 우리나라랑 비슷한 점이 있짘 크크크크.



그 열1등감을 가지고 있던것 중 하나가 영화였음. 중국 영화 좋아하는 군붕이들도 꽤 있을거임. 나도 좋아하는 중국영화 많거든. 윤발이형이 쌍권총 들고 날아다니던 시절부터 무간도 찍고 흑사회까지 이어지는 느와르 영화도 있고, 음식남녀라든가 색, 계라든가, 와호장룡이라든가, 소림축구나 쿵푸허슬 같은 영화도 있잖아?


넹. 다 중국영화가 아니라 홍콩영화랑 대만영화입니다.


중국 본토 출신으로 세계에서 알아주는 감독이라고는 장예모 정도인데, 이 아조씨는 중국 좆박는 이야기로 만든 예술 영화는 진짜 존나 예술로 만드는데 돈 처박은 블록버스터류는 개똥같이 만듬. 가끔 영웅이나 황후화같이 잘 만든 블록버스터는 미묘하게 중까영화인게 또 함정임.


그러던 와중에 개봉한 영화가 바로 전랑2임.


어마어마하나 물량! 최첨단 병기들! 화려한 액션! 영상은 헐리웃에 밀리지 않는데!? 으아닛! 내용이 중국 짱짱맨! 세계가 벌벌떠는 최강대국 중국?! 이제 중국도 미국같은 영화를 만들 수 있는 단계에 이른 것인가!


물론 그 미국영화같은 영화가 존나 '80년대' 미국영화 같다는 부분은 빠졌지만.


어쨌든 이 전랑은 군붕이들 생각보다 훨씬 더 중국 사회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영화였음. 앞서 말한 현재 중국 사회의 주류가 되어가는 80년대생, 90년대생들, 수십년을 이고 살아운 열1등감과 마침내 세계 최강국이 된 중국에 대한 중뽕을 채워줄 수 있는 영화였던 것. 어마어마하게 대박을 쳤고, 중국인들의 존나 막장스러운 중뽕성향이 하늘을 찌르게 됨.




왜 중국 외교 개판 썰에서 영화 이야기를 하는지 의문스러운 사람이 있을거임.




그건 바로 중국 정부요인들과 외교관들마저도 저 영화를 진짜처럼 여기기 시작했기 때문임.


심지어 중국 외교가에는 '전랑외교(Wolf Warrior Diplomacy)'라는 말이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이게 뭐냐면 "중국은 이제 세계 최강국이고 세계가 중국을 두려워하니 얻어낼게 있으면 달라그러고, 안주려고 하면 윽박질러서 얻어내자!"는 존나 정신나간 소리임 크크크크.


그리고 상당수의 중국인은 외교관이 외국에 저렇게 윽박질러서 뭐 뜯어오는걸 "애국했다!" 고 칭송함 크크크크.





ps. 최근 왕이 외교부장이 미국에 비협조적인 유럽국가들만 방문해서 으름장 놓다가 망신쌀 뻗쳤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시린비
20/09/06 12:21
수정 아이콘
Wolf Warrior Diplomacy 가 위키에 있긴 하군요
모쿠카카
20/09/06 12:24
수정 아이콘
이 영화가 그 하이드라의 크로스본즈 조차 중국의 무서움에 떤다는 영화군요
하심군
20/09/06 12:25
수정 아이콘
꼭 이것 까지는 아니더라도 제가 만난 중국친구들에게서 풍겨지는 뉘앙스가 좀 있어요. 2005년 즈음인데 일도 열심히 하는 편이긴 한데 대략 '내가 지금은 여기서 이러고 있지만 원래 위치는 너희들이 밑이야 빨리 배워서 꺾어주마' 같은 느낌은 풍기더라고요. 이게 부정적인 에너지는 아니죠. 동기부여의 일종이니까. 여하튼 이 뉘앙스를 이해하니까 중국의 지금 같은 분위기가 좀 설명 되더라고요.

요약하면 아직도 중화사상에서 못 벗어나는거죠.
유니언스
20/09/06 12:29
수정 아이콘
뭐 우리도 일본 상대로 비슷한 마인드가 있긴 하죠(거기에 일제시대로 인한것까지 추가가 되지만)
다만 우리나라는 여러가지 여건상 그 이상은 힘들지만
중국은 단순히 꺾어주마 정도가 아니라 정말 제대로 깡패짓할 가능성이 높아보여서 문제지만...
모쿠카카
20/09/06 12:30
수정 아이콘
그런데 중화사상과는 달리 코로나 때문에 중국에 대한 혐오가 극에 달해서 일대일로 정책 같은거 다 파토날 상황인데...
하심군
20/09/06 13:23
수정 아이콘
중화사상은 우리가 최고고 다른 오랑캐들은 배울 가치가 없다는 거라고 들었습니다. 여기서 한 발짝 더나가서 우리가 중심이니 알아서 기어라가 된거죠. 일대일로가 어찌보면 참 오만한 정책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그 미국도 표면적으로는 공존인데.
체르마트
20/09/06 12:30
수정 아이콘
중국애들 만나서 얘기해보면
해외에서 대학 다닌다는 애들조차
"아, 니 말은 모르겠고 하여튼 중국이 짱임"
이런 경우 밖에 못 겪어봐서...

그것도 친한 사이도 아니고 처음 본 사이인데...

중국 애들은 친해질 수가 없더라구요.
어강됴리
20/09/06 12:32
수정 아이콘
굳이 전랑까지 찾을필요도 없고 00년대 중반만 해도 중국유학생들 다 그랬어요
집이 엄청나게 잘살고 여기서 석박사 과정인 동남아 출신 유학생들은 이방인이라는 자각으로 알게모르게 풀이 죽어있는데
중국인 학부생들은 묘하게 중뽕이 차있죠

그런데 중뽕뿐만 아니라 미국애들도 그렇고 국제사회에서 한 가닥 한다는 나라출신들은 다 그런듯..
20/09/06 13:11
수정 아이콘
개인은 뽕이 차도 상관이 없습니다.
근데 외교를 뽕맛으로 하면 안되죠...최소한 외교관들은 뽕이 제거되어 있어야 되는데
외교관들이 자국과 타국의 실제 국력을 제대로 보는 눈조차 없으면 그건 작지 않은 문제로 보입니다.
20/09/06 12:35
수정 아이콘
은하영웅전설 외전을 보면 지구 연합에 대항할 수 있는 세력은 시리우스 뿐이다는 프로파간다가 너무 지나치다보니 시리우스 본인들도 그게 사실이라고 믿어버렸다... 라는 얘기가 있어서 당시엔 뭐 그런 바보들이 다 있어, 하고 코웃음 쳤는데 그게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날 줄은 몰랐죠.

그리고 사실 그 시리우스 역시 구 일제가 했던 정신승리 + 자가최면 콤보를 그대로 묘사한 것에 가깝습니다만...

요즘 보고 있으면 구 일제의 가장 착실한 정신적 후계자는 일본도 우리도 아닌 현 중화인민공화국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단 말이죠.
20/09/06 12:43
수정 아이콘
한국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초대박난게 본의아니게도 영향을 많이 줬다는 카더라가...
타카이
20/09/06 12:44
수정 아이콘
휴우...순간 인랑인줄
닉네임을바꾸다
20/09/06 13:01
수정 아이콘
그 미국도 윽박지르고 그러지는 않지...요즘 트럼프는 다르지만...(그러나 미국은 윽박지르면 진짜로 내놔야하는 힘이 있는 초강대국이지만 크크 즉 미국이면 킹론상 쌉가능...)
어름사니
20/09/06 13:29
수정 아이콘
설마 영화 하나 대박났다고 국가적 대전략인 외교 방향을 바꿀까요. 그냥 국력 약한 나라한테는 저게 패시브로 나오는 것 같아요. 영화는 이름만 제공한 거고...
와린이
20/09/06 13:33
수정 아이콘
본문 내용과는 별개로, 장예모가 만든 블록버스터 영화들은 중까 영화가 아니라 중뽕 영화에 가깝습니다.
단적인 예로 본문에 나온 영화인 영웅의 내용이. 형가와 진시황의 이야기인데.
형가가 '하나의 중국'에 감화되서 진시황을 죽일 수 있지만 안 죽인다는 내용이거든요.
하나의 중국 = 공산당 프로파간다라.
게다가 이 영화 이후로 장예모는 공산당에게서 엄청난 푸시를 받게 됩니다. 중국 관광지에 공연 같은 걸 흔히 볼 수 있는 데, 공연 감독을 해서 저작권료료 지금도 다달이 받고 있을 거에요.
장예모 세대, 그러니까 5세대 영화인들은 공산당을 까진 않죠. 초반에 살짝 은근히 까긴 하는 데, 보통 전근대 중국 사회같은 걸 주로 연출하는 지라.
하심군
20/09/06 13:45
수정 아이콘
사실 그 때만 해도 천하통일이었으니까요. 중국사람들 기저에 푹하고 박혀있는 그거요. 지금처럼 만주도 중국 위구르도 중국 조선도 중국 하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20/09/06 20:43
수정 아이콘
옛날 중국도 그랬죠.
맛있는새우
20/09/07 09:58
수정 아이콘
단순히 우스개소리인 줄 알았는데 자게글 보니 진짜 아닌가 싶네요 크크
20/09/07 14:58
수정 아이콘
이게진짜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공지 수정잠금 댓글잠금 [기타] [공지] 유머게시판 게시글 및 댓글 처리 강화 안내 (23.04.19) 더스번 칼파랑 23/04/19 120415
공지 댓글잠금 [기타]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552276
공지 [유머] [공지] 타 게시판 (겜게, 스연게) 대용 게시물 처리 안내 [23] 더스번 칼파랑 19/10/17 556569
공지 [기타] [공지] 유머게시판 공지사항(2017.05.11.) [2] 여자친구 17/05/11 959433
508965 [유머] 엄마 미안해 수건 파란색 됐어... [1] EnergyFlow357 24/11/26 357
508964 [유머] 내일 서울 첫눈 예보.jpg [20] 핑크솔져5556 24/11/26 5556
508963 [게임] 창세기전 3 리버스 사과문 발표 [23] 티아라멘츠5683 24/11/26 5683
508962 [유머] 사나이 테스트 통과.stock [13] lemma5743 24/11/26 5743
508961 [기타]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교체 시스템 [52] 뭉땡쓰5898 24/11/26 5898
508960 [유머] 응? 4천 투자했는데 왜 내가 1억을 갚아야함? [13] 뭉땡쓰7334 24/11/25 7334
508959 [기타] 사랑하는 아이가 친자가 아니랍니다 [13] 뭉땡쓰6005 24/11/25 6005
508958 [유머] 외모논란 있는 유튜버 [51] 뭉땡쓰7053 24/11/25 7053
508957 [스포츠] 나이키 2025년 대한민국 리메이크 유니폼 출시 [13] 요아정3139 24/11/25 3139
508956 [유머] 비행기에서 굶으면 안 되는 이유 [20] VictoryFood5461 24/11/25 5461
508955 [동물&귀욤] 카테고리를 꼭 확인하고 봐야 하는 동영상 [8] INTJ3156 24/11/25 3156
508954 [기타] 현재 논란 중이라는 막걸리 업계 [39] INTJ7511 24/11/25 7511
508953 [게임] 메카아라시 1주년 요약 [10] STEAM4191 24/11/25 4191
508952 [유머] 광고 모델이 이미 정해진 신규 출시라면 [34] 롤격발매기원8618 24/11/25 8618
508951 [방송] 기안84가 CEO들 만나서 고민 해결 해준다는 신규 예능 [13] 여자아이돌6966 24/11/25 6966
508950 [유머] 홍진호 근황 홍진호 근황 [27] 껌정6723 24/11/25 6723
508949 [유머] 무협물 번역할 때 발음 그대로 하면 안되는 이유 [30] 퍼블레인6679 24/11/25 6679
508948 [유머] 아잇 왜 이렇게 말을 못 알아들어요 으앙 [4] 일신5061 24/11/25 5061
508947 [유머] (얏후) 단체로 점프 사진 찍을때 위험한 이유.jpg [9] 캬라7700 24/11/25 770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