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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4 23:31
저는 언제나 지나친 자의식 과잉과 자존감 부족은 극과극처럼 통하는 거라고 생각해서(더 나아가서 어쩌면 그냥 표리일체) 소위 '아싸' 문화의 자기비하 코드도 결국에는 자의식 과잉인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자기 자신에게 들이대는 의식화된 잣대가 너무 많아요.
20/05/14 23:41
실제로 말씀하신것처럼 과도한 자기애의 표현형을 두 부류로 나누어 설명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겉으로는 반대처럼 보여도 결국 원인은 스스로의 취약성이라는.
근데 이 인터넷 아싸감성도 최근 2-3년사이 좀 더 나쁜 쪽으로 달라지고 있는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예컨데 예전 DC 아싸들과 요새 펨코 아싸들은 좀 결이 다르죠. 후자는 굉장히 악에 받혀있어요. 그리고 자신이 좀 더 대접받아야 하는데 못된 세상이 그걸 방해한다는 악다구니가 느껴지기도 하고...
20/05/14 23:49
(수정됨) 굳이 갈래를 나누자면 이미 dc와 초창기 일베(그 일부가 펨코로 그대로 이어지는)가 나눠질때 생긴 현상에 더 가깝지 않을까요. 자존감 부족을 어떻게든 유쾌한 척이라도 하면서 유머로 승화하느냐, 아니면 외부(그 중에서도 자신보다 약자)에 대한 노골적인 공격성으로 방출하느냐의 차이일텐데, 사실 전략적 차이에 따라 사회적인 해악성에도 얼마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오히려 제가 요즘에 하는 생각은 그렇게 유의미한 질적 차이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입니다(얼마든지 서로 호환가능하다는 점에서)... 그들끼리는 굉장히 큰 차이라고 생각하겠지만요.
20/05/15 00:03
(수정됨) 저는 반대로 똑같은 취약성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큰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그래도 유쾌한 척이라도 하며 (나름) 인터넷 문화를 풍요롭게 만들기도 했던 그 사람들이 그대로 이제는 가면 쓸 여유조차 없이 누군가를 욕하고 혐오하는데 열을 내고 있지요. 대체 뭐가 그런 변화를 가져왔을까 궁금합니다. 뭐 저야 알 수 없지만... 성비를 가지고 설명하는게 흥미롭더군요. 현재 20대는 10년 단위로 끊었을때 역사상 유일하게 성비가 110:100을 넘는 세대라고 합니다. 이전 세대의 '정상가족'을 나는 가질 수 없을거라는 공포가 있다는 거죠.
20/05/15 01:28
(수정됨) 디씨 펨코엔 남자가 많으니까요... 여자들이 왜그런지는 당연히 다른 이유로 설명해야겠죠; 열 좀 내지 마세요..크크
조금 더 부연설명하면 여초사이트들은 이런 자기비하나 아싸 문화가 상대적으로 좀 덜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똑같이 공격적이지만 내적으로는 다른 과정이 작용한다고 생각해볼 수 있겠죠.
20/05/15 01:37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건데 열낸다고 하시네요.
고귀한사이트 피지알하시는분한테 감히 여쭤볼주제가 아니었나보네요. 제가 주제를 모르고..
20/05/15 01:40
고귀하긴 무슨... 여긴 애초에 변방이라 별로 관심의 대상이 안 됩니다. 피지알 문화가 인터넷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없겠죠. 열나신거 맞는거 같은데요.
20/05/15 17:51
다만 굉장히 빈약한 근거를 들어 특정 커뮤니티를 집단화시켜서 거의 낙오자 집단으로 비하하고 혐오하고 계시길래 사회학에 깊은 조예가 있으신것 같아서, 그럼 다른커뮤니티도 좀 분석해주라고 부탁드린거고.. 굉장히 선민의식에 쩔어사시는거같길래 고귀한 피지알이라고 대접해드린것뿐입니다.
펨코계열이란게 대체 뭔가요? 정상가족은 뭐고요? 남성 1인가족은 비정상이라는 뜻인건지.. 자기눈에 이상하면 다 비정상인건가요? 본인이 제일 열내고있으면서 애써 쿨한척 남보고 열내지말라고 앵무새처럼 말하는분들을 요즘에는 쿨찐이라고 부르더군요.. 새벽두시에 피지알 댓글오분대기조하시면서 타 커뮤니티 혐오에 앞장서고 계시는분이 열난거 아니면 누가 열난건지
20/05/15 00:23
심해어을 보고 못생겼다고 생각하나요? 난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던데... 근데 심해에는 먹을게 별로 없어서 심해 물고기가 전체 믈고기 중 절대 다수일거란 상각은 안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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